생생후기

나를 수라고 불러줘, 유럽 친구들

작성자 이수진
독일 IJGD 53402 · RENO 2013. 08 Kretzsch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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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는 국제워크캠프를 참여하면서 뜻 깊은 경험을 하였다. 다른 나라 친구들과 사귀는 것, 다른 나라 문화를 접해보는 것, 해외에서 값진 봉사를 하는 것 등 모두 나에겐 새로움과 즐거운 시간이었다.
내가 참가한 워크캠프는 독일 4명, 스페인 2명, 터키 2명, 리투아니아 2명, 러시아 1명, 아르메니아 2명, 체코 1명, 이탈리아 1명, 프랑스 1명, 나까지 합해서 총 17명이었다. 동양인이 나밖에 없어서 나를 다르게 보지 않을까 걱정도 하였지만 참가하는 친구들은 편견 없이 나를 봐주었다. 우리는 이름 외우는 게임으로 서로의 이름을 익혔다. 모두 유럽인들이라서 그런지 모두 나의 이름을 발음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위해 편하게 수(su)라고 부르라고 하였다. 나도 마찬가지로 내가 발음하기 힘든 이름이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도 부르기 쉽게 바꾸어주었다. 나는 이것을 통해 다른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서로 타협을 정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다른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이름을 외우게 되고 발음도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이외에도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했다. 친구들 얼굴 그리기, 킬러, 체스, 다같이 춤추기, 각각 나라 대표 노래 부르기 등이 있었다. 게임을 하면서 어색함이 없어지고 친근하게 대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첫째 날, 처음엔 우리 모두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나무를 페인트칠 하였다. 파랑색 1채, 노란색 2채, 초록색 1채, 빨간색 1채 총 5채를 지을 것이었기 때문에 팀을 나누어 각각 다른 페인트칠을 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점차 집 구조 틀 세우기, 벽 만들기, 바닥 만들기 순으로 진해하였다. 나는 드라이버와 망치를 처음 사용해봤기 때문에 서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다. 집 짓는 봉사를 하면서 드라이버 사용하는 법을 알고 망치 두드리기 등 나에겐 모두 유용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집 짓는 것 이외에도 유스호스텔에 있는 디펜스 페인트칠하기, 집 페인트칠하기, 벽에 있는 먼지 청소하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였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남을 돕고 같이 협동하며 무언가를 한다는 의미를 두니 더 쉽게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봉사활동은 내가 살면서 접하기 힘든 것을 처음으로 한 특별한 경험이었다.
일이 끝나면 자유 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를 갈지 또는 무엇을 할지 그 전날마다 토의를 해서 결정하였다. 자유 시간에 한 활동은 날마다 다양했다. 우리는 처음에 근처 도시인 ‘차이츠’를 갔다 왔다. 그리고 근처 작은 마을인 ‘도이직’을 갔다 왔는데 그곳에는 큰 곰 2마리와 성이 있었다. 주말에는 봉사활동이 없어서 멀리 있는 큰 도시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첫째주 주말에는 ‘라이프치히’를 갔었는데 그곳에서 박물관, 교회를 구경하고 라이프치히 전광보기, 바하 동상 관람 등 독일에 있는 다양한 문화를 접하였다. 두 번째 주 주말에는 ‘드레스덴을’ 갔었다 첫째주와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다같이 구경하고 문화를 접하였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드레스덴’이었다 이곳은 독일의 전통 건물을 엿볼 수 있었고 길거리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구경할 수 있었다. 자유 시간에 다른 지역을 가 구경하면서 독일, 즉 다른 문화의 환경을 접할 수 있었다. 나는 워크캠프는 단지 봉사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느꼈다. 또 다른 활동은 다같이 배구하기, 래프팅 하기, 토의, 상상력 연극하기를 하였다. 상상력 연극하기 활동은 한 사람이 장면을 연출하면 그 다음 사람이 다음 장면을 연출하며 이어나가는 것이었다. 새로운 게임을 접하며 나는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대화를 하므로 영어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Gender Workshop'이라고 'Sex'와 ’Gender'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토의하는 활동이었다. 우리는 다같이 ‘빌리 엘리엇’이라는 영화를 보고 느낀 점과 자기 생각을 주고받았다. 이것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각각 다른 나라의 사람이 모여 자기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토의하는 것이 신기하고 다른 문화의 관점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어로 하는 토의라 알아듣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매우 흥미로운 활동이었다.
나는 워크캠프를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우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워크캠프에 참여한 친구들뿐만 아니라 내가 지낸 곳의 요리사, 집을 지을 때 도와주던 관리사 등 모든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 마지막 날 3주 동안 정이 든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슬프고 힘들었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주었다. 나는 이 친구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고 이 친구들을 통해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봉사활동은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나도 할 수 있구나.‘라고 바꾸게 되었다. 워크캠프를 통해 나는 부정적인 면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되었고 더 넓은 시각으로 보는 방법을 배웠다.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꼭 다시 또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