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뚜이호아, 베트남에서 찾은 용기

작성자 차다혜
베트남 SJV1318 · EDU/KIDS 2013. 08 베트남 뚜이호아

Summer language camp for childr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워크캠프!
대학생때부터 항상 가고 싶었지만 계절학기, 다른 활동등으로 쉽게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직장 생활 중에 워크캠프를 다시 검색해보았고 과감하게 베트남 워크캠프를 지원하게 되었다. 베트남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대학생때 만난 베트남 친구의 영향이 컸다.
그래서 베트남을 선택하게 되었고 또한 베트남의 문화 또한 알고 싶었다.
교육 봉사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현재 대학교에서 외국인교수님의 요리수업을 통역하고 보조하는 통역조교로 일하고 있고 교육관련 분야이고 외국인 교수님의 영향을 받아서
해외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 나로서는 교육봉사를 꼭 해보고 싶었다. 8월에 시작하는 워크캠프였지만 4월부터 비행기 표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호치민으로 도착하는 표를 구입했지만 워크캠프 장소는 그 반대편이었던 것이다. 인포싯이 늦게 나온 이유도 한몫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기차표를 같이 구매하게 되었다. 워크캠프를 준비할때 꼭 만나는 장소를 자세히 확인하고 표를 구매해야 한다! 호치민 공항에 도착한후 베트남 친구 마이가 배웅하러 와서 어려움 없이 친구 집에 도착했다. 이틀간의 호치민 관광을 한후에 기차를 타고 뚜이호아로 이동하게 되었다. 두려움이 많고 걱정도 많았지만 같이 기차 탄 분이 같은 곳으로 이동한다고 해서 기차에서 숙면을 취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 기차역에 도착을 했고 캠프 리더인 궝이 픽업을 하러 왔다. 또한 뇸과 얨이라는 친구도 함께와서 리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숙소에 도착한후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팀원들이 도착하게 되었고, 다같이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날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아이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노래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정말 밝고 귀여웠다~! 율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게임에 대한 열의도 대단했다.
아침부터 아이들과 뛰어다니고 노느라 체력의 한계를 조금 느끼긴 했지만 정말 즐겁게 보냈다. 오후에는 팀을 나눠서 2일에 한번씩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카밀리와 알베르토와 한팀을 이루게 되었다. 아이들의 영어 실력은 처음 배우는 단계였다. 그래서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처음에는 고민이 되었지만 프로그램을 다같이 짜고 수업에 들어갔다.
첫수업은 아이들이 매우매우 밝아서 수업 진행이 조금 어려웠다. 영어를 이해하는 단계도 낮아서 조금 당황했지만 계획을 수정해서 칠판에 동물 그림을 그리고 영어로 맞추는 아주 쉬운 방법과 계속 반복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더니 아이들이 집중하게 되었고, 수업이 마무리가 되었다. 수업을 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을 가지고 수업에 임해야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아무리 산만하고 집중하지 않아도 아이들이기 때문에 사랑을 가지고 끝까지 수업에 임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숙소생활은 생각보다 적응이 빨리 되었다. 모기장을 침대에 걸어야하는데 알렉산드라의 도움으로 쉽게 설치할수 있게 되었고, 숙소안에 있는 부엌은 너무 지저분하다는 의견으로 마트에 가서 청소용품을 사서 팀별로 청소를 깨끗하게 한 후 식사를 하게 되었다.
역시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일을 해나가니 힘들지 않았다.
그러나 캠프 중 문제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캠프리더 궝은 이번에 리더를 처음해서 그런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었고 캠프에 관련된 사항을 미리 말해주지 않아서
팀원들의 불만이 조금씩 생기게 되었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까웠다. 그리고 캠프 1주차 후에 3명의 팀원이 중도에 하차하게 되었는데, 프로그램이 기대에 미치치 않아서 그만 둔다고 했다. 그러나 나머지 팀원들은 팀웍을 발휘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워크캠프 1주일이 지난 후에 토요일에는 팀원들과 나이뜨랑이라는 해변으로 놀러갔다.
기차를 타고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었는데~ 이 곳은 정말 관광지였다. 다 외국인들이었고, 휴양하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외국인친구들과 지내면서 조금 흥미로운 점은 선탠을 즐긴다는 점이다.
나는 타는 걸 싫어해서 썬크림을 지속적으로 바르고 어떻게든 태양을 피하기 위해 옷으로 가렸지만 다른 친구들은 다 햇빛을 즐겼다. 그리고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도 그들과 함께하니 한국에 있는것보다 더 편하고 자유롭게 쉬다 온 것 같다.
그리고 그들에게 배운점은 자신감이다.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을 받게 되었다.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캠프로 다시 돌아왔다.
2주차여서 그런지 친구들과 더 정이 많이 들었고, 이 시간을 더 소중히 보내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정말 슬펐다.
마지막 주에는 각 나라별로 요리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조리 전공이여서 외국인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한국 요리를 미리 생각했다. 불고기와 잡채, 그리고 호떡이다!
무조건 매운 음식보다는 조금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가진 한식을 대접해 주고 싶어서
미리 잡채면, 불고기 소스, 간장, 참기름등 재료를 한국에서 미리 공수해왔다.
요리 하는 당일에 베트남 친구들과 함께 장을 보러 가서 재료를 샀는데 한국 시장보다는 더욱 북적거리고 생동감이 더 넘쳤다. 새로운 식재료와 분위기를 보고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이 날 저녁에는 한국 가요를 미리 틀어놓고 요리를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친구들이 한국요리에 매우 기대하고 있어서 조금 긴장도 됐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정말 맛있다고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정말 뜻깊고 너무 너무 감사했다.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아침마다 아이들과 항상 게임을 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 항상 나를 따르는 아이 2명이 있다. 핀과 펑이라는 아이들인데 11살이고 너무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다.
핀은 영어를 곧잘했지만 펑은 영어가 서투르지만 같이 장난도 치고 바디랭귀지를 통해
더 친해진 것 같다.
베트남 아이들은 순수하고 또 매우 열정적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배우거나 시작하면
열성을 가지고 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그런 모습을 볼 때 마다 더 많이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긴다.
아이들과의 마지막 시간에 아이들과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마지막이라는 것이 서운하고
아쉬울 따름이었다. 프랑스 친구인 카밀리는 아이들이 다 떠나고 난뒤에 너무 슬프다며
갑자기 눈물을 보여서 나도 같이 울고 말았다. 카밀리도 사랑이 정말 많은 친구다.
그리고 그 날 외국인 친구들에게 떠나기 전 손편지와 한국 핸드폰 고리를 선물로 주었는데
친구들 모두 고마워하고 감동을 받았다. 정말 뿌듯하고 한국을 잘 알린 것 같아서 매우 기뻤다.
친구들과 헤어진 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 프랑스 친구들은 고맙다는 선물로 편지와 에펠탑 모형을 선물로 주었는데 너무 고맙고 감동받아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만남과 헤어짐이 너무 힘든 하루였다.
워크캠프를 통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웠다.
각 나라마다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보다 그 사람의 문화와 입장을 생각하면서 배려하며 이해하고 되었다.
다양한 생각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캠프를 이끌어나가는 것, 쉽지 않았지만 서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워크캠프는 내 삶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주었다. 한국에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닌
해외로 눈을 돌려 내 삶을 계획해봐야겠다는 도전을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또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워크캠프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