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영월에서 찾은 봉사의 의미, 함께 가는 가치
Global talk in na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2년 군 전역 후,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오던 저는, 어느 순간 앞서 나가는 사람보다는 함께 가는 사람이 더욱 가치있는 사람이라 여겨져 다양한 봉사활동을을 경험해 왔습니다. 경북대학교 외국인 교환학생 도우미 활동과, 대구 구남보건고등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면서 생활 속의 봉사의 의미를 깨달아 가고 있었습니다. 2013년 2학기 교환학생 파견을 앞둔 방학에, 뭔가 한국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저는, 이전부터 관심을 기울이고 알아보던 국제워크캠프에 지원하였습니다. 운좋게도 제가 선호하는 YOUTH, 교육 주제의 워크캠프에 선발 될 수 있었고, 6월에 열린 캠프 오리엔테이션을 통하여, 워크캠프에 대한 설렘과 기대는 하루하루 커져만 갔었습니다. 그렇고 7월이 지나고, 무더운 여름의 8월이 시작되었고, 8월 4일 강원도 영월 고속버스터미널 미팅 포인트에서 우리 IWO-86 캠퍼들은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나라의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왔지만, 워크캠프 봉사활동을 위하여 저 먼 나라에서 한국까지 방문한 외국인 캠퍼들에게는 경이감과 감사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 날에는 어색한 분위기 가운데, 자기소개 및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통하여 부쩍 친해 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월 청소년 유스센터 관계자 분들께서 워크캠프 참가자들을 굉장히 반겨 주셔서, 성대한 저녁식사부터 시작하여 항상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8월 5일부터, 본격적인 워크캠프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각 유스센터에서 방문한 청소년 50~60명들과, 캠프 일정을 같이 진행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연령대가 어렸던 학생들의 눈 높이를 맞추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페인,프랑스,러시아,베트남,대만, 그리고 일본에서 온 캠퍼들의 한국 청소년들을 대하는 열정과 친화력에 힘입어 즐겁고, 보람찬 하루하루의 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었습니다. 영월의 유스센터 학생들에게 세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면서, 저 또한 타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고, 외국인 캠퍼들 또한 한국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며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이 IWO-86 워크캠프의 큰 장점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6개의 조로 나뉘어져서, 각 조마다 각 국의 인사말, 문화 등을 배워보고, 무대 위에 올라가 서로에게 소개해주면서, 자연스레 캠퍼들과 영월 유스센터 학생들은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래프팅으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이였기에, 캠퍼들과 학생들이 팀을 구성하여 3시간이 넘는 래프팅 코스를 탔었는데, 무더운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이자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유명한 민화 박물관이라던지, 탄광 체험촌, 국민학교 박물관 등을 유스센터 학생들과 방문하면서 영월 지역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새롭고, 다양한 일정들을 소화해내고 한 주의 마지막날에는 발표회를 가졌는데, 각 나라의 춤이나 노래 등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의 끼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캠프 전 많이 걱정했던 것이 무더운 날씨였는데, 역시나 8월의 여름은 무더웠습니다. 하지만 더위도 우리 캠퍼들의 열정을 지치게 하진 못했습니다. 매일 정해진 일정을 사전에도 꼼꼼히 준비하며, 캠프생활을 즐겼고, 정해진 일정이 끝난 뒤에는 캠퍼들끼리의 문화교류와 친목을 다지는 활동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함께 영월 동강 축제에 방문하기도 하고, 영월 시내를 구경하며 다양한 먹거리들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동강시스타 스파, 장릉, 그리고 청령포 등과 같은 영월의 저명한 관광지도 함께 방문하며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의 2주. 처음에는 길게 느껴졌던 시간들이, 하루하루 짧게만 느껴지고 어느 덧 모두가 헤어짐을 앞둔 시간이 되었을 때, 24시간을 함께 지내며 많은 정이 들었던 캠퍼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편지나 엽서와 같은 선물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기대했던 그 이상의 의미로 제게 남겨진 워크캠프의 추억. 캠퍼들과 모두 헤어지고, 고향인 대구에 내려오고 나서야 캠프가 끝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참여할 걸.. 조금 더 캠퍼들에게 도움을 줄 걸..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여전히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캠프의 추억을 이야기 하고 다음의 만남을 기약 할 수 있어서 아쉬움이 덜 합니다. 봉사활동, 그리고 교육 및 외국 문화교류. 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모두 가지고 있었던 한국 워크캠프 IWO-86은 해마다 8월의 여름이 되면 머릿속에 떠오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