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휴학, 워크캠프로 특별한 의미를 더하다

작성자 김진성
독일 IBG 19 · RENO/CONS 2013. 07 - 2013. 08 Wackershofen

Wackershof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 워크캠프를 알게된건 2012년 겨울이었다.
그때는 하고싶다는 마음은 들었지만 딱 거기까지, 마음만 있었고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3년 학교를 1년 휴학신청 하였고 조금 쉬어가며 하고싶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취감을 느끼는 일, 졸업 전 마지막 시간을 의미있고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였는데 그때 바로 생각난 것이 워크캠프였고 당장 지원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정말 잘 결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워크캠프는 총 16명이었는데 구성원은 프랑스3 일본1 세르비아2 태국2 터키2 러시아1 스페인3 독일1명으로 한국인은 나를 제외하곤 없었다. 그래서 내가 하는 행동이 한국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다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였다.

베이스캠프는 독일의 슈트르가르트 근처 Wackershofen역 근처에 있는 Hohenloher Freilandmuseum에 있었는데 건물안에 간이침대를 만들고 각자 가져온 침낭을 가지고 모두 함께 한곳에서 숙박을 하였다.

이 박물관에서 오래된 전시품들을 보수하고 목재 출입문들은 페인트칠도 하고, 돌담을 허물고 다시 쌓기도 하고, 철창을 다시 만들고, 찾아온 현지 아이들과 놀기도 하며 일을하였고, 식사는 캠프 멤버들이 돌아가며 자기나라의 레시피로 요리를 하였다.
나는 불고기를 해주었는데 멤버들이 정말 맛있다고 해주어서 뿌듯했다.

여과시간에는 독일이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맥주를 마셨다. 내 생각엔 물보다 맥주를 더 많이 마신 것 같다. 아마 내가 살면서 3주동안 마신 술중에 가장 많은 맥주를 마신것 같다. 맥주만 마신게 아니라 각 나라의 궁금한점도 서로 물어보며 공유하였다. 또한, 자전거도 타고 근처 마을로 놀러도 가고 각 나라의 게임도 하는 등 재미있었다.

미리 반크 같은 곳에서 한국에 대한 정보나 북한과의 관계정도는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보통 하루에 9시~3시 일을하고 그 이후는 여과시간이었는데 일이 일찍 끝나는 날도 있었다.

나는 사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인이 혼자라는 사실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물론 영어를 잘한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언어만 다를뿐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나도 영어를 못했지만 멤버들과 정말 많은 얘기를 했고 정말 많이 웃었고 정말 많이 친해졌다. 마지막 헤어질땐 목이 메이고 눈에도 눈물이 고였었으니깐.

서로 일할땐 협동하고, 대화할때는 오픈마인드로 이해하며 모든일에 긍정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를 좋아해 주고 더 나아가 한국을 좋게 생각해 준다고 생각한다.

처음 지원할때 졸업전 특별한 일, 성취감 있는 일을 위해 지원하였는데 이 두가지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이 배웠고 더욱 넓은 시야를 가짐으로 나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또 한번 도전하고 싶다. 워크캠프.
2013년 잊지 못할 여름. 너무 소중한 기억.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