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포르투갈 작은 마을, 가족이 되다

작성자 김은지
포르투갈 PT-SA-10-13 · SOCI/CULT 2013. 08 Chaos

“Chãos 2020 - uma aldeia glob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4학년의 마지막 방학을 어떻게 하면 독특하고 그리고 후회없이 보낼 수 있을까 고민 하던중, 워크캠프를 다녀온 친구의 권유로 신청하게 되었다.
내가 참여했던 프로그램은 'Chaos 2020' 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포르투의 수도인 리스본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아주 작은 마을에서 주민들과 같이 생활하고 그 지역주민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마을에 약 200명 정도가 살고 있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이 서로서로를 다 알고 마치 가족같이 지내는 분위기 였다.

처음에 비행기에 오르던 길에는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오로지 '포르투갈의 마을'에 가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걱정반 그리고 설레임 반으로 기대가 충만했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맨 처음 2~3일 정도는 정말 집에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 내가 왜 이런 타지에 까지 와서 모르는 사람들과 적응해야 하는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준 다는 말이 사실이었다.점점 더 주민들, 그리고 현지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캠프리더들 그리고 다른 봉사자들과 서스럼 없지 지낼 수 있게 되자 ' 아 이런것 때문에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거구나' 하고 깨닳음을 얻게 되었다.

우리가 마을 주민을 위해 했던 봉사는 'Local association'을 페인트칠 하는 것이었다.하지만 포르투갈의 여름 평균 온도가 36도 정도 이기때문에 뙤양볕에 5분만 있어도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정말 정말 더운데 그 강렬한 태양 아래서 일까지 해야되서 힘들었다. 하지만 다른 유럽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고생하고 땀흘리고 봉사한다는 마음 그리고 함께한다는 마음이 더해져서 빌딩 하나를 완벽하게 페인트칠 할 수 있었다.

봉사자들 이야기를 하자면, 보통 동유럽에서 온 친구들이었는데 러시아2명, 체코2명, 폴란드1명, 이탈리아2명, 우크레이나2명, 터키 1명, 그리고 스페인에서 온 친구 1명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온 나와 나의 친구 이렇게 13명으로 구성되었다.처음에는 비슷한 지역에서 온 친구들끼리 통하는 것이 많고 말도 비슷하기 때문에 그쪽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들 친해지고 하나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Chaos2020 은 꽤 오래 된 프로그램이었는데, 캠프리더또한 아버지때부터 자식까지 2대에 걸쳐서 전해지고 있다고 했다.현재 맡고 있는 리더가 말하길 한국에서 매년 1명 이상 오지만 지금까지 나와 내친구처럼 부끄럼 그리고 서스럼없이 말하는 친구들은 처음이라며 다른 봉사자들과 잘 지내줘서 고맙다고했다. 그래서 참 뿌듯했다. 개인적으로 워크캠프 하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그 나라의 현지문화에 적응하고 최대한 현지인들과 친해지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같은 봉사자들끼리도 친해져야 하는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워크캠프라는것이 그 나라를 이해하고 봉사하기 위해서 가는것이기 때문에 우선 현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캠프리더가 나와 내친구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점 이었던것 같다.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워크캠프는 확실하게 정말 뜻깊은 봉사활동이었다. 덕분에 포르투갈에서 봉사하고 여행하고 더불어 유럽여행까지 했기 때문이다.
현지사람들과 호흡하고, 여러 나라에서온 봉사자들과 친해지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그런 글로벌한 경험을 하고싶다면 워크캠프는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