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볼프스부르크, 예상 밖의 독일 발견 폭스바겐 도시에서

작성자 김만식
독일 IJGD 03214 · ENVI 2013. 08 볼프스부르크

ACTIVE IN WOLFSBURG'S FOREST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3년 여름, 독일의 볼프스부르크에서 나의 워크캠프는 시작되었다. 볼프스부르크 Wolfburg는 유명한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 volkswagen의 공장이 있는 곳이면서 구자철이 활약하는 축구팀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것 외엔 전혀 정보가 전무했다. 심지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행후기를 찾거나 이동경로를 찾아보려 해도 정보가 검색되질 않았다. 하지만 막상 찾아간 볼프스부르크는 초현대건축물로 유명한 과학센터인 파에노 Phaeno, 폭스바겐 공장견학 프로그램, 천문대, 미술관 등 기대한 것과 정말 다른 활발한 도시였다. 정말 이런 곳에서 내가 봉사활동을 할 것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더군다나 우리의 미팅날짜가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일을 시작하게 되는 월요일까지 여유가 있어서 하게 될 일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져만 갔다. 하지만 내가 간과한 게 있었으니 바로 언어문제였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들기 때문에 워크캠프는 하나의 사용언어를 지정한다. 우리는 당연하게도 영어였다. 같이 간 박택순 생도 또한 영어 회화에 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사실 출국 이전에 다녀온 선배에게서 모두 영어를 잘하지 못하니 그런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었지만 그래도 불안한건 어쩔 수 없었다. 아.니.나.다.를.까! 우리 둘을 빼고 모두 영어에 능숙하였다. 하지만 또 하나 배운 것은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영어를 못해도 같이 살아가면서 대화하는 것에서 큰 어려움은 워크캠프 기간 내내 없었다. 어울리지 못할까 하는 걱정도 하였지만 자기 자신이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만 한다면 그럴 일은 없을 것만 같았다. 모두가 같이 어울리고 계속 친해지기 위해서 게임을 하는 등 친해질 기회는 얼마든지 많았다.
월요일이 되었을 때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이런 도시에서 무슨 일을 할 것 인가하는 생각은 단번에 정리되었다. 5분 거리에 위치한 숲에서 참나무와 관련된 활동이었다. 어린 묘목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다. 앞으로 할 일은 리더 또한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매일 아침 우리는 Cutting tree? 라는 질문을 하였다. 사실 일은 힘들지 않았다. 하루에 4시간만 일하는데 쉬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기 때문이었다.
워크캠프는 무작정 일만하는 활동이 아니라고 들었다.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여 일정기간동안 함께 지내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목표이다. 워크캠프를 시작하기 이전에 갖고 있었던 두려움은 지금 생각해보면 기우였다.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 지내는 데엔 무리가 없었다. 이번 워크캠프에서 서로의 문화를 느끼고 배우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