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방송으로 소통하다, 플랜스부르크에서

작성자 안상아
독일 IJGD 03234 · STUDY 2013. 07 - 2013. 08 플랜스부르크

MAKE YOUR OWN TELEVISIO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2년 터키의 국제워크캠프에 다녀온 후 국제워크캠프의 매력에 푹 빠져 또 다녀올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2013년 당시에 방송 쪽으로 진로를 생각 중 이었는데, 마침 독일에 방송을 주제로 한 국제워크캠프가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주중 5일 동안은 일을 하고 주말 2일 동안은 휴식이나 레저활동 등을 하였습니다. 워크캠프를 시작하는 첫날이 토요일이었기에 캠프원들과 친해지자는 의미에서 시내 구경 및 간단한 맥주를 마셨고, 일요일에는 해변에 가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었고, 방송 프로그램의 계획, 촬영, 편집, 방송 까지 모두 캠프원들끼리 해야 했기에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였습니다. 캠프 초기의 저는 머릿속에는 아이디어가 있으나 말로 표현이 되지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참가자들보다 저처럼 다 알아들으나 표현을 못하는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영어로 입을 여는데 슬로바키아 참가자 친구가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에게 ‘너는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고 형태도 다르니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자신은 한국어를 아예 하지 못하니 너가 영어를 그만큼 하는 것은 매우 대단한 것이다. 너의 영어는 이상하지 않고 천천히 말하면 다 알아들을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그 후로 대화를 나누다가 문장이 생각이 안나서 말을 멈추려 할 때마다 그 친구는 끈기를 갖고 무슨 단어를 사용해서라도 말하면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저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저는 점차 말을 하기 시작하였고, 다른 참가자들도 제가 영어가 능숙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었는지 프로그램 방송이 생방송 이었는데, 중간에 MC와 인터뷰하는 게스트 역할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친구의 말을 떠오르며 몰라서 서투른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며 더욱 알아가고 능숙하게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2013년 여름, 그때까지의 이슈는 강남스타일이었습니다, 캠프 내에서도 팀을 나누었는데, 제가 속했던 팀은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싸이, 비욘세, LMFAO, 블랙아이드피스 등을 패러디하며 야외촬영을 하였습니다. 독일의 플랜스부르크라는 작은 도시에서 열린 캠프였는데, 동양인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야외촬영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보았고, 특이 강남스타일을 촬영할 때면 아이들이 옆에서 같이 춤을 추고,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출 수 있냐고 묻곤 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한국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는데, 1년 사이에 사람들은 ‘한국? 강남스타일!‘이라며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한류의 엄청남과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번이나 국제워크캠프에 참가한 이유는 먼저, 일반적인 여행이 아닌 현지 사람들의 문화를 느끼고 싶었고, 다양한 문화와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아닌 직장인이 되면 약 2주가량의 여유가 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시작이 있을 때 참가하였습니다. 국제워크캠프는 저를 성장시키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후에 여유가 된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