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21살에 만난 어린 튼튼이들

작성자 이수진
스페인 CAT 12 · ARCH 2013. 07 - 2013. 08 spain,cataluna. vidreres

St Iscle Castle, looking for a pas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7월 28일 일요일, 그전 독일 워크캠프의 피곤이 가시지 않은채로 예정보다 늦게 캠프에 도착하였다. 가서 굉장하게 당황했던 것은, 내가 만으로 21살인데, 캠프에서 리더 포함 나이가 3번째로 많았다는 것! 뭐, 이 친구들은 나이는 별로 상관하지 않지만, 그래도 어린 튼튼이들이랑 같이 캠프를 한다는 생각에 매우 설레었다.
이번 캠프는 정부가 따로 지원을 해주는 캠프라 재정이 매우 풍요로워 보였다. 요리도 우리가 하지 않고 직접 전문 요리사가 매일 카탈루냐 전통 음식들을 해주었고, 매울 약 2개의 활동 예를 들어, 수영장을 저녁에 렌트하여 논다거나, 극장을 빌려서 가라오케 파티를 한다는 등의 여러 활동들이 있었고, 주변 마을이나 유적지로도 자주 방문하였고, 방문비용을 일체 지불해주었다.
캠프 일은 아침 8시 반부터 약 1시 반 이전까지 캠프에서 차로 약 15분 떨어진 중세시대 고성에서, 중세 유적물(ex/ 도자기, 동물 뼈등)을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작업은 전문 고고학자들과 함께 작업이 이루어졌다. 기존 워크캠프에서는 약 1주뒤에는 의미를 모르는'막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캠프에서는 전문 고고학자들과 함께 조인해서 일을 하고, 또 직접 중세시대 유물들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매 순간 의미를 부여하여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이건 실화다. 오마이갓, 같이 일하던 프랑스남자애가 나를 부르더니 자기가 발견한 것을 좀 보라며 소리를 지르길래 이자식은 또 이상한 도자기 조각이나 발견하고 호사를 떠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본 순간. 얼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발견한것은, 중세시대 꼬꼬마 아이들의 유골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믿기지 않지만 우리 팀은 그후 약 3구의 유골을 더 발견하였고, 그 공로로 지역 신문과 방송에도 나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지역의 시장님이 계속 우리 캠프에 놀러오시며, 방송에서 친분을 과시하였다.
이 캠프는 매일매일이 다양한 activity로 꽉 차여있었기 때문에, 2주가 정말 미친듯이 빨리 간것 같았다. 매일 일정이 끝나면 서로 쉬는시간에 준비한 알코올들을 하나둘씩 모은다음 새벽까지 음악이랑 미친듯이 파티를 즐기다가 다시 새벽에 일어나서 노동을 하기를 2주간..... 약 16개국의 젊은 아가들이 2주동안, 문화, 언어 장벽 이런거 하나도 없이 그냥 유흥과 노동으로 하나되는 멋진 나날들이었다.
이번 캠프는 나에게 4번째 워크캠프. 내가 앞으로 할 워크캠프의 일원일 수도 있고 아마, 현실에 벽에 부딪혀 마지막 캠프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멋지게 캠프일원으로 생활하였고. 16개국 친구들에게 '전쟁, 분단,개고기'라는 우울한 주제로 왜곡되어진 한국의 이미지를 멋지고 쿨한, 풍류를 즐기며 고된 노동을 즐기는 멋진 나라로 다시 소개해 줄 수 있었던 꿈같던 2주였다!
Why not? It could be gr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