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워크캠프, 울고 웃었던 3주 독일에서 만난 세계,
MEETING AT THE WALDHEIM ORGANIZATION-WITH THEAT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내가 이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앞서 워크캠프를 미리 다녀왔던 친구가 나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해줘서였고, 특히나 독일이라는 나라를 적극 추천해 주었기에 독일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전공이 미술분야라 ART활동을 신청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미술의 ART가 아니라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어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대로 독일로 떠났다.
영어를 너무나 오랜만에 쓰는지라 외국인 친구들과 만나서 처음에 인사하고, 대화를 나눌 때에는 약간 버벅거리면서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레 친하게 지내면서 영어로 농담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하게 대화하고 생활했던 것 같다. 독일은 물론이고,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중국 등등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고 진귀한 경험이었다. 이전엔 몰랐던, 친구들의 나라에 대해서 기본적, 문화적인 지식을 알 수 있었고 한국에 대해서도 아주 잘 설명하지 못했지만 나름 잘 알리고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강남스타일의 큰 영향이 있었겠지만 그들은 한국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3주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말로 설명하기에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밤 1시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숲에서 길을 잃은 일, 자전거 타고 가다가 도중에 무리에서 이탈하여 경찰에 신고까지 해서 찾은 일, 체육관에서 신나게 놀다가 다리 인대가 늘어난 일, 호숫가에서 수영하고 놀았던 일, 일출을 찍기 위해서 새벽부터 잠도 안자고 나갔는데 안개 때문에 결국 이틀 연속 해를 찍는데 실패했던 일, 맥주 마시면서 소소하게 장난치고 놀았던 일들 까지도. 참 사건사고도 많이 있었는데 이런 에피소들 덕분에 친구들과 공감하고, 더 가까워졌던 것 같다. 나와 같은 캠프에 참가하게 된 한국인 여자애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 여자애와만 대화를 할까봐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지만 오히려 외국친구들과 교감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 많았다. 내가 참여했던 캠프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아픈 사람들과 함께한 프로그램이라 무섭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순수하고, 나쁘거나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오히려 그들에게서 떠날때는 아쉬운 마음이 커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주중에는 같이 밥먹고 일하고 약간의 자유시간을 가졌고, 주말에는 근교에 놀러가거나 호수 같은 데서 자유롭게 놀았는데 한국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아름답고도 여유로운 나날들이었다. 대부분의 워크캠프가 그렇겠지만 내가 참가 했던 곳은 매우 시골이라 핸드폰도 컴퓨터도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답답하고 지루하다고 느꼈었지만 그것도 잠시, 외부와의 연결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같이 지냈던 외국친구들과 소통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대부분이 나보다 나이 어린 친구들이었지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이 내가 아는 한국인들의 그 나이때 방식과 매우 달랐다. 그들을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었지만 배워야 할 점과 어른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4시간 매일매일을 그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정이 안들래야 안들 수가 없었다. 이별해야 하는 전날 밤에 친구들과 포옹의 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게임을 하고 얘기를 끊임없이 밤새도록 나눴다. 헤어져야 하는 순간 나는 내가 이렇게 울리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쏟아져 나왔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들과 더 이상 같이 있지 못한다는 생각에 울컥했던 것 같다. 다들 매우 아쉬워하면서 힘겹게 발걸음을 뗐고 SNS를 통해 꼭 연락하자고 약속했다.
워크캠프를 끝내고 버스, 기차를 타면서 나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하는데 항상 바글바글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있다가 얘기할 친구 없이 혼자 다니려니깐 많이 외롭고 우울했던 부작용도 있었다. 친구들이 해줬던 음식이 그리웠고 같이 했던 놀이가 그리웠다. 마지막 날에 모두가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주고받고 했었는데 기차안에서 그들이 나에게 준 편지를 읽을 때에는 정말 웃음 반, 눈물 반으로 읽었다. 손으로 직접 쓴 편지가 아이들이 나에게 직접 말하는 것 처럼 음성지원이 되어서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아직도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그룹을 만들어 연락을 하고 있다. 머리를 잘랐다고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거나, 공유하고 싶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캠프에서 있었던 일들을 그리워하며 회상하는 글들도 서로 공유한다.
워크캠프를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렇게 크고 넓은 세상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고, 재미있고 이색적인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워크캠프가 나 홀로 유럽여행을 하기전에 워밍업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가기 전에 예상 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기대 이상이었다. 올해 내가 했던 일들 중에 가장 잘한 것은 워크캠프를 신청한 것이라고 생각될 만큼 대단한 경험이었다. 누군가 워크캠프를 참여할까 말까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꼭 참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20대의 초반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다시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
영어를 너무나 오랜만에 쓰는지라 외국인 친구들과 만나서 처음에 인사하고, 대화를 나눌 때에는 약간 버벅거리면서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레 친하게 지내면서 영어로 농담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하게 대화하고 생활했던 것 같다. 독일은 물론이고,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중국 등등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고 진귀한 경험이었다. 이전엔 몰랐던, 친구들의 나라에 대해서 기본적, 문화적인 지식을 알 수 있었고 한국에 대해서도 아주 잘 설명하지 못했지만 나름 잘 알리고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강남스타일의 큰 영향이 있었겠지만 그들은 한국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3주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말로 설명하기에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밤 1시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숲에서 길을 잃은 일, 자전거 타고 가다가 도중에 무리에서 이탈하여 경찰에 신고까지 해서 찾은 일, 체육관에서 신나게 놀다가 다리 인대가 늘어난 일, 호숫가에서 수영하고 놀았던 일, 일출을 찍기 위해서 새벽부터 잠도 안자고 나갔는데 안개 때문에 결국 이틀 연속 해를 찍는데 실패했던 일, 맥주 마시면서 소소하게 장난치고 놀았던 일들 까지도. 참 사건사고도 많이 있었는데 이런 에피소들 덕분에 친구들과 공감하고, 더 가까워졌던 것 같다. 나와 같은 캠프에 참가하게 된 한국인 여자애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 여자애와만 대화를 할까봐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지만 오히려 외국친구들과 교감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 많았다. 내가 참여했던 캠프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아픈 사람들과 함께한 프로그램이라 무섭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순수하고, 나쁘거나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오히려 그들에게서 떠날때는 아쉬운 마음이 커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주중에는 같이 밥먹고 일하고 약간의 자유시간을 가졌고, 주말에는 근교에 놀러가거나 호수 같은 데서 자유롭게 놀았는데 한국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아름답고도 여유로운 나날들이었다. 대부분의 워크캠프가 그렇겠지만 내가 참가 했던 곳은 매우 시골이라 핸드폰도 컴퓨터도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답답하고 지루하다고 느꼈었지만 그것도 잠시, 외부와의 연결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같이 지냈던 외국친구들과 소통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대부분이 나보다 나이 어린 친구들이었지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이 내가 아는 한국인들의 그 나이때 방식과 매우 달랐다. 그들을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었지만 배워야 할 점과 어른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4시간 매일매일을 그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정이 안들래야 안들 수가 없었다. 이별해야 하는 전날 밤에 친구들과 포옹의 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게임을 하고 얘기를 끊임없이 밤새도록 나눴다. 헤어져야 하는 순간 나는 내가 이렇게 울리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쏟아져 나왔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들과 더 이상 같이 있지 못한다는 생각에 울컥했던 것 같다. 다들 매우 아쉬워하면서 힘겹게 발걸음을 뗐고 SNS를 통해 꼭 연락하자고 약속했다.
워크캠프를 끝내고 버스, 기차를 타면서 나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하는데 항상 바글바글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있다가 얘기할 친구 없이 혼자 다니려니깐 많이 외롭고 우울했던 부작용도 있었다. 친구들이 해줬던 음식이 그리웠고 같이 했던 놀이가 그리웠다. 마지막 날에 모두가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주고받고 했었는데 기차안에서 그들이 나에게 준 편지를 읽을 때에는 정말 웃음 반, 눈물 반으로 읽었다. 손으로 직접 쓴 편지가 아이들이 나에게 직접 말하는 것 처럼 음성지원이 되어서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아직도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그룹을 만들어 연락을 하고 있다. 머리를 잘랐다고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거나, 공유하고 싶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캠프에서 있었던 일들을 그리워하며 회상하는 글들도 서로 공유한다.
워크캠프를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렇게 크고 넓은 세상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고, 재미있고 이색적인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워크캠프가 나 홀로 유럽여행을 하기전에 워밍업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가기 전에 예상 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기대 이상이었다. 올해 내가 했던 일들 중에 가장 잘한 것은 워크캠프를 신청한 것이라고 생각될 만큼 대단한 경험이었다. 누군가 워크캠프를 참여할까 말까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꼭 참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20대의 초반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다시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