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별빛 아래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
Orphanage’s farm-2 (Buhug riv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나에게 몽골이라는 나라는 광활한 초원에서 말들이 뛰어놀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숨쉬는 나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몽골로의 여행, 그 곳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약 2주 동안의 워크캠프 참가를 위해 몽골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홀로 지내야 할 시간들의 압박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는 길에 내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몰랐고,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울란바토르 공항에 도착하여 마중을 나온 몽골인 친구와 함께 일본, 홍콩 등 각지에서 도착한 친구들을 만나 워크캠프를 할 부허그로 향했다. 도착 시간이 밤이었던 탓에 달이 떠 있었는데, 왠지 달빛이 너무나 밝아서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았다. 인공 불빛이 거의 없는 울란바토르 도심을 지나며 '아, 정말 몽골에 내가 왔구나'라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워크캠프 장소에 도착하여 처음엔 아이들의 경계하는 눈빛이 너무나 낯설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우리였기에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하루, 이틀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한 발짝 다가가면 아이들은 우리에게 세 발짝씩 다가와 주는 게 느껴졌다. 몽골의 자연만큼이나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함이 오히려 나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었고, 사소한 것에 감사하며 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기도 했다.
물이 부족한 나라였기에 세수를 할 때도 간신히 얼굴에 물만 댈 수 있었고, 머리도 일주일동안 감지 못했고, 화장실에 갈 때마다 쉼호흡을 해야했지만 아이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하며 지냈던 그 시간이 지금은 커다란 추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애귀라는 여자아이와 각별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서툰 한국말로 '언니. 언니'라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유난히 나를 따르며 친하게 지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예쁜 팔찌도 만들어 주었고, 작은 그림도 그리며 나를 좋아해주었다. k-pop을 좋아하여 내 mp3를 함께 들으며 춤을 추는 모습에 한국의 10대 여자아이와 별반 다를 거 없구나~라는 생각에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주변 관광지를 찾아 짧은 여행도 하고, 맛있는 몽골 음식도 먹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봉고차를 타고 몇시간을 다니는게 좀 힘들기도 했지만, 넓은 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에 그 마저도 추억으로 남아있다. 한국에서는 보기도 어려운 낙타도 타고, 오아시스도 둘러보고, 작은 모래사막에서 말도 타며 몽골의 대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과는 함께 밭을 가꾸고, 게임도 하고, 매일 밤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들을 가지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고 나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특히 우리가 떠나는 날 전날 밤, 아이들과 함께 작은 축제를 벌였는데 그 때 아이들이 우리를 위하여 선물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 약 2주 간의 짧은 워크캠프 기간이었지만 아이들과 정이 들어 헤어지기가 너무나 아쉬웠다. 인생의 한 번뿐이 될지도 모를 만남이었기에 그 아쉬움이 너무나 컸던 것 같다. 떠나는 날 아침, 나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때문에 제대로 된 인사를 해주지 못한 게 아직까지도 마음에 남아있다. 울지 말라며, 다시 꼭 또 만나자는 인사로 헤어짐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욱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몽골로의 워크캠프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시작되었지만,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는 인연들을 선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몽골의 경이로운 자연 속에서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 언제가는 지키고 싶다.
약 2주 동안의 워크캠프 참가를 위해 몽골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홀로 지내야 할 시간들의 압박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는 길에 내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몰랐고,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울란바토르 공항에 도착하여 마중을 나온 몽골인 친구와 함께 일본, 홍콩 등 각지에서 도착한 친구들을 만나 워크캠프를 할 부허그로 향했다. 도착 시간이 밤이었던 탓에 달이 떠 있었는데, 왠지 달빛이 너무나 밝아서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았다. 인공 불빛이 거의 없는 울란바토르 도심을 지나며 '아, 정말 몽골에 내가 왔구나'라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워크캠프 장소에 도착하여 처음엔 아이들의 경계하는 눈빛이 너무나 낯설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우리였기에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하루, 이틀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한 발짝 다가가면 아이들은 우리에게 세 발짝씩 다가와 주는 게 느껴졌다. 몽골의 자연만큼이나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순수함이 오히려 나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었고, 사소한 것에 감사하며 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기도 했다.
물이 부족한 나라였기에 세수를 할 때도 간신히 얼굴에 물만 댈 수 있었고, 머리도 일주일동안 감지 못했고, 화장실에 갈 때마다 쉼호흡을 해야했지만 아이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하며 지냈던 그 시간이 지금은 커다란 추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애귀라는 여자아이와 각별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서툰 한국말로 '언니. 언니'라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유난히 나를 따르며 친하게 지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예쁜 팔찌도 만들어 주었고, 작은 그림도 그리며 나를 좋아해주었다. k-pop을 좋아하여 내 mp3를 함께 들으며 춤을 추는 모습에 한국의 10대 여자아이와 별반 다를 거 없구나~라는 생각에 어쩐지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주변 관광지를 찾아 짧은 여행도 하고, 맛있는 몽골 음식도 먹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봉고차를 타고 몇시간을 다니는게 좀 힘들기도 했지만, 넓은 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에 그 마저도 추억으로 남아있다. 한국에서는 보기도 어려운 낙타도 타고, 오아시스도 둘러보고, 작은 모래사막에서 말도 타며 몽골의 대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과는 함께 밭을 가꾸고, 게임도 하고, 매일 밤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들을 가지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고 나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특히 우리가 떠나는 날 전날 밤, 아이들과 함께 작은 축제를 벌였는데 그 때 아이들이 우리를 위하여 선물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 약 2주 간의 짧은 워크캠프 기간이었지만 아이들과 정이 들어 헤어지기가 너무나 아쉬웠다. 인생의 한 번뿐이 될지도 모를 만남이었기에 그 아쉬움이 너무나 컸던 것 같다. 떠나는 날 아침, 나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때문에 제대로 된 인사를 해주지 못한 게 아직까지도 마음에 남아있다. 울지 말라며, 다시 꼭 또 만나자는 인사로 헤어짐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욱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몽골로의 워크캠프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시작되었지만,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는 인연들을 선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몽골의 경이로운 자연 속에서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 언제가는 지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