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몬트리올, 내 진로를 찾다

작성자 지현주
캐나다 CJ-22 · ENVI/RENO 2013. 07 - 2013. 08 캐나다 몬트리올

St-Bruno-de-Kamouraska I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다양한 진로의 끝에서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하던 상황에 서있었습니다. 원하고 가고싶은 진로에 대해 조금은 직업적인 체험을 통해 확실한 길을 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하루 친구의 소개로 저의 길에 조금은 도움이 될 만한 체험이 있다는 소식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접수하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심지어 타국에 나아가서 글로벌 하게 친구들을사사귀고 그들의 문화를 같이 공유하면서 느끼는 체험들은 돈을주고도 사지 못할 아주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하나씩 풀어 나아가 시간여행을 해볼 것입니다.
먼저, 워크캠프를 나가기 위해 준비하던 기간은 은근히 기대에 부풀어 하루하루 디데이를 새면서 빨리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워크캠프를 참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류들이 필요했는데 그것들은 저를 엄청나게 괴롭혔습니다. 워크퍼밋이라는 것으로 인해 대략 2개월 가량을 고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입국 전까지 퍼밋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참여하지 못할까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서류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까지 생겼었습니다.그러던중 캐나다 입국심사중에 워크퍼밋이 발급되면서 안정되게 캐나다에 입국하였습니다.
이후 걱정거리가 사라지자 다시 캠프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먼저 예약한 호스텔로 들어갔습니다. 한 2틀간 여행을 마친후 드디어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친구들과 만나는날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타지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 큰 짐을 끌고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당시 기억을 회상해 보면 기대감이 너무도 컸기에 힘든지 모르고 목적지까지 도착했던것 같습니다. 드디어 친구들을 만나 그들과 잠깐의 대화를 하고 캐나다 몬트리올의 작은 항구를 돌며 자기소개를 마친 후 드디어 6시간이나 몬트리올 시내에서 떨어져있는 저희의 캠프숙소로 이동했습니다. 6시간 동안 차로 이동하였지만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새로운 만남에 들뜬 모두들은 힘들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짐을 풀러 저희의 주 서식지로 이동했습니다. 숙소는 예전에 교회 였는데 지금은 단지 큰 하나의 강당이었습니다. 그 큰 강당에 메트리스를 깔고 그 메트리스를 침대 삼아 주위로 짐을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숙소가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열악한 환경임에도 봉사하러 온 것에 비하면 매우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더 컸기에 만족하면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첫날, 아침을 일찍 먹고 처음으로 외국인들과 단체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아침식사를 그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토스트와 잼을 발라 우유나 쥬스를 먹는 것이 아침식사 인데 모두들 이 조그마한 식사임에도 다같이 열심히 참여하여 접시를 세팅하고 마무리 청소까지 하는 모습에서 생각보다 더 활동적인 그들의 모습을 보고 더욱더 하루하루 기대감을 높여갔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한 제 또래 외국인 친구들의 마음가짐등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들또한 한국과 다르지 않게 일자리 걱정 그리고 안정된 직장의 필요성 등 다양한 사회 문화 경제적인 측면에서 동떨어 지지 않고 같은 생각을 나누고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놀랐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히려 저에게 있어서 마음을 더 주게 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항상 외국 하면 아름답고 황홀하면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신비의 세계와 같다고 생각하던 저에게 어느나라에 가던지 사람들의 생활은 다 같다는 것을 느끼면서 왜 지구촌이라는 말이 만들어 지게 되었는지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제가 신청한 워크캠프의 목적은 건축관련이었습니다. 평소에도 건축과 조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앞으로도 건축쪽으로 일을 해 나아가고 싶었기에 직업체험이라는 뜻을 두고 신청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역시 일거리들이 보통 정원 가꾸기, 실내 인테리어 하기, 도서관 실내 페인팅 하기, 아이들 놀이터 즉,ㅅ영장 만들어 주기, 다 쓸어져 가는 창고 고쳐주기 등 다양한 실내 실외 건축과 관련한 작업들을 하였습니다. 제가 선택해서 일을 골라 참여할 수 있었기에 어떤 일이든 재미있었고 흥미로웠습니다. 항상 모든 일이 저에게 있어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져보는 기구들 그리고 일거리 였기에 신기하고 열정적인 마음가짐의 자세로 일에 매진했습니다.
먼저 정원 가꾸기의 경우 보통 점심을 먹고 1시부터 4시까지 일을 하는 것인데 제가 머물렀던 농촌은 매우 작은마을이었기에 마을을 다 돌아다니면서 길거리에 있는 조경을 가꾸어 주고 공공시설의 정원을 가꾸어 주었습니다. 한 명의 이익을 위해 일을하는것이 아닌 정원 가꾸기라는 것 자체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 대해 더 큰 감동을 받았고 정말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관심있어하던 실내 인테리어 중 도서관 실내를 페인팅 해주던 것은 매우 혁신적인 일이었습니다. 한 번도 페인트가 어떻게 생긴것인지 모르고 단지 칠해져서 굳어져 있는 것만 보았기에 페인트 칠이 어떤 것인지 조차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에게 주어진 페인트 칠은 초반에 정말이지 가슴을 뛰어 오르게 하는 일 중 하나였습니다. 작은 붓으로 먼저 구석구석을 프라이머로 칠한 후 롤이라는 기구에 프라이머를 발라서 넓은 평면 즉, 벽에 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프라이머가 마른 후 다시 덧바른 후 드디어 색을 정해 벽, 도서관 책장 등에 칠하기 시작했습니다. 색을 칠 할 때에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칠하게 되는 진귀한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페인트 칠만 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페인트 칠이 저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예술적 행위라고 생각하기에 하나의 취미생활을 영위 하는 것 처럼 일하면서 같이 하는 동료들과 수 없이 많은 이야기 들을 나누었습니다. 여자 동료들이 많았기에 가장 이야기하기 쉬운 남자친구들관련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계를 넘나드는 남자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는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는 가장 이야기 하기 쉽고 흥미로운 이야깃 거리가되었기에 저희는 서로를 공개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놀이터 수영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 내 키의 반만한 못과 망치를 들고 하나하나 완성시켜 나아갔습니다. 항상 만들어진 놀이터와 수영장에서 놀아본 기억만 있었던 저에게 있어서 작은 거 하나라도 건설이나 건축물은 만들어 지는 과정의 중요성과 그 힘듬을 알게 되었습니다. 40도가 넘는 더위속에서 못을 박으며 건물을 지었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서로 도와가면서 일을 했기에 힘이 드는지 모르고 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캠프에 같이 참여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만들어주는 요리를 통해 서로에 대해 보다 깊게 알 수 있고 여행을 통해 얻은 지식보다 현지인이나 그 나라 사람들과의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서 더 소중한 경험적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워크캠프는 자신이 원하는 하나의 봉사를 직접 선택해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원하는 지역을 가서 새로운 문화를 배우며 지구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게 되는 경험이되는 좋은 캠프라고 생각합니다.
20대를 넘어 30대 까지도 그 누구나 의욕이 넘치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청년기 시절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면 워크캠프는 그 소중한 체험을 만들게 해줄 하나의 중효한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만 하면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닌 문화의 교류, 그리고 그들과 일 끝나고 쉬면서 서로 잡답하고 어디 놀러 가는 등 봉사를 하면서 제대로 즐겨볼 수 있는 일석이조를 갖춘 하나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많은 젊은이 들이 왜 워크캠프에 2번 3번씩 참여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으며 저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게 시간만 많이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짧지만 길었던 워크캠프를 통해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생활 지식 그리고 그들을 통해 배운 도전의식은 저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용기과 힘을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