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시골, 망치질로 쌓은 우정

작성자 이미소
프랑스 CONC 164 · ENVI 2013. 08 - 2013. 09 프랑스

AVRICOUR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를 강연에서 알게된 일년후, 드디어 워크캠프를 가게 되었다. 그냥 유럽여행을 가고싶다고 생각했을때는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워크캠프 합격을 하고 나서는 나의 유럽여행의 중심은 워크캠프가 되었다. 내가 활동한 워크캠프는 프랑스 북부역에서 기차로 1시간정도 떨어진 noyon지방이었다. 역에서 참가자들이 다 모이고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는데 정말 시골이었다. 처음 숙소를 봤을때 설마 저기는 아닐거야....라고 생각했었다. 숙소를 보고서 정말 실망했던거 같다. 우리가 했던 일은 그 마을의 교회 보수공사였다. 교회가 벽돌로 지어졌는데 벽돌이 손상된 곳을 일일이 망치로 두드려서 반정도 파내고 다시 새로운 벽돌을 시멘트로 넣는 작업이었다. 첫주에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그 다음주는 비가 너무 와서 추워서 힘들었던 것 같다. 일하는 중간에 먹는 점심이 정말 꿀이었다. 마지막에 완성된 것을 마을주민들과 같이 봤는데 우리가 이렇게 했다니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 워크켐프에서 일은 정말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일상생활은 정말 좋았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하늘을 보는것을 좋아해서 초반에 밤하늘을 봤을때였다. 내가 지금껏 본 밤하는중 최고로 별이 많았던것 같았다. 나와 다른 한국 참가자가 완전 감탄하는 것을 보고 프랑스 친구가 이런거 처음보냐고 물어봤었다. 우리는 밖에서 시멘트 바닥에 누워서 별을 계속 보고 있었다. 참가자 중 두 친구는 간이 침대를 밖으로 끌고 나가서 밖에서 잔다고 했다. 한명은 추워서 새벽에 들어왔고 나머지 한명은 아침까지 밖에서 잠을 잤다. 안에서 자도 추웠는데 정말 대단했다.
우리가 생활하는 동안 그 마을의 mayor와 그의 부인께서 자주 들러주셨다.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정말 잘 대해주셨다. 초반에 환영회로 바베큐 파티를 해주셨는데 내가 생각한 우리나라의 바베큐와 달랐지만 너무 감사했다. 프랑스라 그런지 와인을 정말 아낌없이 먹을 수 있었다. 주말에는 일을 안해서 놀러갔는데 한번은 리더의 집이 있는 지역에 갔고 다른한번은 음악 페스티벌에 가서 텐트치고 1박을 했었다. 유명한 축제는 아니었지만 그 마을 사람 거의 모두 모인것 같았따. 어린아기부터 할머니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불어로 노래를 했지만 그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모두 다같이 뛰고 춤추고ㅋㅋㅋㅋㅋ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그곳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프랑스 사람들도 만났었다. 자신의 이웃이 한국사람이라서 한국 좋아한다고 했던 남자가 알고보니 공연하는 밴드 드러머였다. 첫날에 너무 무리해서 놀았는지 다음날에 잠을 너무 많이 잤다.
우리 워크캠프 참가자 중에 50대이신 분이 계셨는데 음악을 사람하시는 분이었다. 리코더를 자주 연주하셨고 노래를 자주 부르셨다. 러시아분이라서 영어를 잘못하셨는데 나한테 한국노래를 불러달라고 해서 당황했던것 같다. 워크캠프 참가자는 14명인에 리더 프랑스인 2명, 독일 2명, 영국1명, 러시아 1명, 터키 2명, 그리스 1명, 알제리 2명,인도네시아 1명, 한국 2명이었다. 터키 2명은 서로 친구라고 했는데 부러웠다. 나도 나중에 친구와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숙소 생활하면서 아침에는 빵과 시리얼을 먹었는데 바게트가 정말 맛있었다. 혼자서 바게트 하나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정도로 너무 많이 먹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너무 바게트를 많이 먹어서 바게트가 부족할 정도였다. 나와 다른 한국 참가자가 그 중에 제일 많이 먹었던것 같다.
마지막에 떠나는 날 서로 열차 시간이 달라서 다 같이 헤어지지 못했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배웅도 해주고 마지막이라는게 정말 서운했다. 3주가 길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시간이 빨리간거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