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내 생애 첫 자원봉사
Iceland airwaves - rock festiv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The Airwaves Festival (WF59)을 소개합니다! ~
12일 동안 아이슬란드의 큰 축제인 Airwaves Festival의 Volunteer로서, Reykjavik의 몇몇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 사람들에게 행사 안내와 보안을 담당하고 행사가 없는 날에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쓰레기를 주웠어요. 이 워크캠프의 카테고리는 환경과 페스티벌이었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주말에도 행사가 열렸기 때문에 행사에 주로 치중이 되었고 특히 Security팀의 업무를 보조했어요. 참고로 Airwaves Festival 기간에는 Reykjavik 시내 곳곳의 상점에서는 Off-Venue를 열기도 하고, 할로윈이랑 겹치는 시기여서 저희는 길가다가 분장한 사람들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사전교육에서는 대부분 주말에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자유여행을 간다고 했지만, 이 캠프는 주말에도 일이 있었기 때문에 평일에 틈틈이 가까운 곳으로 Excursion을 가기도 했어요. 저희 워크캠프는 저를 포함해서 총 23명! 정말 많은 인원들이 캠프에 참여해서 숙소를 3군데로 나눴기 때문에 같은 숙소에 있는 사람들끼리나 같은 국적의 사람들끼리 더 뭉쳐지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준비~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아이슬란드에 가기 전, 준비했던 시기부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모든 여행은 준비단계에서부터 이미 시작하는 거니까요. 아마 지금도 어느 누군가는 아이슬란드에서 열릴 어떤 워크캠프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만약 그 사람이 한국에서 출발한다면 정말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제가 아이슬란드에 가기 전에 준비하는 것 중에 제일 어려웠던 건 아이슬란드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었어요. 이 캠프에서 한국인은 저를 포함해서 총 3명이었지만, 한국에서 출발하는 사람은 저 뿐이었어요. 아이슬란드에 대한 자료나,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담을 찾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서점에 책자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저는 그래서 2일 일찍 아이슬란드에 도착하기로 마음먹고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고, 2일 동안 묵을 숙소, 대략적인 아이슬란드의 날씨와 문화만 체크해갔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 여행이 첫 여행이었기에 혼자 간다는 부담감도 너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사전교육에 무조건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작년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다녀오셨던 분이 발표를 해줘서 유용한 정보를 꽤 얻었죠. 그 분은 제가 가는 시기가 많이 추운 시기가 아니라는 말씀과 백야현상이나 오로라를 보기는 힘든 시기라는 점, 외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어느 순간 아이슬란드로 떠날 날이 다가왔지요.
혼자만의 아이슬란드
캠프 시작일보다 2일 일찍 아이슬란드에 도착해서 Flybus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드디어 세계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는 수도, Reykjavik에 도착했습니다. 이틀 동안은 Reykjavik 길거리를 누비며 여행보다는 구경에 가까운 여행을 다녔습니다. 제가 구경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길거리에 나온 현지인들은 서로 자기 이웃 모두를 알아볼 정도로 그만큼 Reykjavik시내가 작고 아담한 동네였기 때문입니다. 걸어서 거의 모든 시내는 둘러볼 수 있죠. 저는 미팅포인트에서 조금 떨어진 호스텔에 묶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호스텔 침대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정말 아이슬란드에 대해 조사를 한 게 별로 없었습니다.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사전교육에서 들은 경험자의 말은 그저 참고자료에 지나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버렸어요. 혼자 외국에 있으면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안 되는 영어를 써가면서 현지인에게 직접 명소라던가 날씨 등 정보를 더 많이 얻기도 했어요. 영어만 잘 구사할 수 있다면, 아마 아이슬란드에서 생활은 힘들지 않을 거예요. 시민 대부분이 영어를 다 구사할 줄 알고 발음과 문법 모두 아주 정확한 수준이었어요. 저는 비록 영어를 잘 구사할 줄 몰랐지만 현지인들이 굉장히 친절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아이슬란드 기온은 영하 1~2도 정도지만 바람은 정말 차요. 바람이 너무 차서 저녁에 숙소로 돌아오면 머리가 아파올 정도였어요. 워크캠프 시작하는 날 미팅포인트로 가던 날엔 미팅포인트 주변이 공사하는 중인데다가 비와 눈이 섞여서 정말 캐리어를 끌기도 벅찬 날씨였어요. 그렇게 저의 워크캠프는 시작되었지요.
드디어 워크캠프 시작!
사실 저는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도, 제가 참가했던 축제에 대해서도 아는 것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참가해야 했던 동기는 경험 하나를 더 얻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실제로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제일 많이 했던 얘기는 바로 워크캠프기구를 알게 된 경유와 저 참가동기인데 말이에요.
저는 미팅포인트에 늦게 도착했어요. 미팅포인트에 갔을 땐 이미 아이스 브레이크 타임과 함께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어요. 저도 짧게나마 자기소개를 하고 머지않아 3숙소 중 하나인 Harbor House로 이동해야 했어요. Harbor House는 말 그대로 항구와 가까운 집이어서 바람이 매우 찼어요. 그래서 아침마다 항상 따뜻한 커피나 차를 두둑이 마신 이후에 아침마다 수영장을 가고 집합장소였던 White House로 모였지요.
저희는 식사를 마친 이후에,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끼리 자기 나라의 문화를 알려준다거나, 게임을 알려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다 참여하기는 역시 무리였어요. 오후가 되면 저는 HARPA라는 문화센터에서 Security 보조업무를 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쳐도 경계할 필요 없이 친근하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나라예요. 그래서 행사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관광객이나 아이슬란드 현지인이 한 마디씩 건네주시는 말씀들이 너무나 친근하게 느껴져서 정말 좋았어요.
행사가 끝난 이후 White House로 돌아가는 길에 다른 워크캠프를 담당하는 리더와 하늘을 보니 Northern light를 보고 서로 더 친해지는 값진 경험도 했습니다. 빛이 너무 약해서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그 아름다운 빛은 영영 잊지 못할 거예요!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Golden circle 투어였어요. 개인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화산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간헐천으로 최대 60m까지의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Geyser, 바이킹들이 모여 의회를 구성했다던 기암괴석이 가득한 Thingvallava 호수,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로, 바라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는 장대한 물소리를 가진 Gull Foss, 푸른 물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인공노천 Blue lagoon을 다녀오기 때문에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특히 Geyser에서 물기둥이 솟아오를 땐, 친구들과 ‘우와~’만 연발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아이슬란드의 아름답고도 웅장한 자연을 사진으로 찍다가 문득, 이건 사진으로도 닮을 수 없는 가치라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눈에 더 닮으려고 노력했어요. 정말 아름다운 자연을 가졌다는 말밖에 사진으로도 그 감정을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아쉬울 뿐이었어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행사를 준비하고 Work를 하는 게 아니라, 그 행사를 이미 Enjoy하고 있던 우리는 이미 하나가 되어간다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Excursion을 가면서 버스 안에서부터 우리가 밖으로 나와 걸으면서 보았던 압도되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함께 감탄을 하면서 환경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경치를 보노라면, 동물이건 식물이건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울타리를 높이 치지 않아도, 거리를 아름답게 다듬지 않아도 마치 거기가 원래 자리인 것처럼 최소한의 개발만을 허용합니다. 인간도 자연이기에 인간이 자연에 최대한 동화할 수 있을 정도로만 가꿉니다. 아이슬란드의 몇몇 상점에는 ‘Pack the wrong stuff for Iceland?’라는 문구가 붙어있는데, 아이슬란드 사람들부터 환경에 대한 애착이 강기 때문에 그런 아이슬란드를 만들려는 마음에서 지금의 아름다운 아이슬란드를 만든 것 같아요. 정말 인간의 사소한 욕심으로 망치면 안 될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WF59 캠프는 저에게 ‘처음’을 안겨주었습니다.
혼자 처음으로 가 본 해외여행, 그리고
처음으로 간 해외 콘서트, 처음으로 낯선 이들에게 우리 한국을 알린다는 것, 처음으로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안다는 것, 그리고 처음으로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계기를 마련해주었어요.
캠프 첫날 숙소에서 묵을 땐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없고, 말도 알아들을 수 없고, 불평도 많이 하였지만, 돌이켜보면 그 또한 ‘처음’이라는 추억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함께 캠프를 지냈던 사람들과도 SNS를 통해 근황을 물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아이슬란드, 다른 워크캠프를 참가하고 싶어요!
12일 동안 아이슬란드의 큰 축제인 Airwaves Festival의 Volunteer로서, Reykjavik의 몇몇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 사람들에게 행사 안내와 보안을 담당하고 행사가 없는 날에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쓰레기를 주웠어요. 이 워크캠프의 카테고리는 환경과 페스티벌이었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주말에도 행사가 열렸기 때문에 행사에 주로 치중이 되었고 특히 Security팀의 업무를 보조했어요. 참고로 Airwaves Festival 기간에는 Reykjavik 시내 곳곳의 상점에서는 Off-Venue를 열기도 하고, 할로윈이랑 겹치는 시기여서 저희는 길가다가 분장한 사람들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사전교육에서는 대부분 주말에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자유여행을 간다고 했지만, 이 캠프는 주말에도 일이 있었기 때문에 평일에 틈틈이 가까운 곳으로 Excursion을 가기도 했어요. 저희 워크캠프는 저를 포함해서 총 23명! 정말 많은 인원들이 캠프에 참여해서 숙소를 3군데로 나눴기 때문에 같은 숙소에 있는 사람들끼리나 같은 국적의 사람들끼리 더 뭉쳐지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준비~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아이슬란드에 가기 전, 준비했던 시기부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모든 여행은 준비단계에서부터 이미 시작하는 거니까요. 아마 지금도 어느 누군가는 아이슬란드에서 열릴 어떤 워크캠프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만약 그 사람이 한국에서 출발한다면 정말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제가 아이슬란드에 가기 전에 준비하는 것 중에 제일 어려웠던 건 아이슬란드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었어요. 이 캠프에서 한국인은 저를 포함해서 총 3명이었지만, 한국에서 출발하는 사람은 저 뿐이었어요. 아이슬란드에 대한 자료나,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담을 찾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서점에 책자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저는 그래서 2일 일찍 아이슬란드에 도착하기로 마음먹고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고, 2일 동안 묵을 숙소, 대략적인 아이슬란드의 날씨와 문화만 체크해갔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 여행이 첫 여행이었기에 혼자 간다는 부담감도 너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사전교육에 무조건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작년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다녀오셨던 분이 발표를 해줘서 유용한 정보를 꽤 얻었죠. 그 분은 제가 가는 시기가 많이 추운 시기가 아니라는 말씀과 백야현상이나 오로라를 보기는 힘든 시기라는 점, 외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어느 순간 아이슬란드로 떠날 날이 다가왔지요.
혼자만의 아이슬란드
캠프 시작일보다 2일 일찍 아이슬란드에 도착해서 Flybus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드디어 세계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는 수도, Reykjavik에 도착했습니다. 이틀 동안은 Reykjavik 길거리를 누비며 여행보다는 구경에 가까운 여행을 다녔습니다. 제가 구경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길거리에 나온 현지인들은 서로 자기 이웃 모두를 알아볼 정도로 그만큼 Reykjavik시내가 작고 아담한 동네였기 때문입니다. 걸어서 거의 모든 시내는 둘러볼 수 있죠. 저는 미팅포인트에서 조금 떨어진 호스텔에 묶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호스텔 침대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정말 아이슬란드에 대해 조사를 한 게 별로 없었습니다.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사전교육에서 들은 경험자의 말은 그저 참고자료에 지나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버렸어요. 혼자 외국에 있으면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안 되는 영어를 써가면서 현지인에게 직접 명소라던가 날씨 등 정보를 더 많이 얻기도 했어요. 영어만 잘 구사할 수 있다면, 아마 아이슬란드에서 생활은 힘들지 않을 거예요. 시민 대부분이 영어를 다 구사할 줄 알고 발음과 문법 모두 아주 정확한 수준이었어요. 저는 비록 영어를 잘 구사할 줄 몰랐지만 현지인들이 굉장히 친절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아이슬란드 기온은 영하 1~2도 정도지만 바람은 정말 차요. 바람이 너무 차서 저녁에 숙소로 돌아오면 머리가 아파올 정도였어요. 워크캠프 시작하는 날 미팅포인트로 가던 날엔 미팅포인트 주변이 공사하는 중인데다가 비와 눈이 섞여서 정말 캐리어를 끌기도 벅찬 날씨였어요. 그렇게 저의 워크캠프는 시작되었지요.
드디어 워크캠프 시작!
사실 저는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도, 제가 참가했던 축제에 대해서도 아는 것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참가해야 했던 동기는 경험 하나를 더 얻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실제로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제일 많이 했던 얘기는 바로 워크캠프기구를 알게 된 경유와 저 참가동기인데 말이에요.
저는 미팅포인트에 늦게 도착했어요. 미팅포인트에 갔을 땐 이미 아이스 브레이크 타임과 함께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어요. 저도 짧게나마 자기소개를 하고 머지않아 3숙소 중 하나인 Harbor House로 이동해야 했어요. Harbor House는 말 그대로 항구와 가까운 집이어서 바람이 매우 찼어요. 그래서 아침마다 항상 따뜻한 커피나 차를 두둑이 마신 이후에 아침마다 수영장을 가고 집합장소였던 White House로 모였지요.
저희는 식사를 마친 이후에,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끼리 자기 나라의 문화를 알려준다거나, 게임을 알려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다 참여하기는 역시 무리였어요. 오후가 되면 저는 HARPA라는 문화센터에서 Security 보조업무를 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쳐도 경계할 필요 없이 친근하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나라예요. 그래서 행사가 하나씩 끝날 때마다 관광객이나 아이슬란드 현지인이 한 마디씩 건네주시는 말씀들이 너무나 친근하게 느껴져서 정말 좋았어요.
행사가 끝난 이후 White House로 돌아가는 길에 다른 워크캠프를 담당하는 리더와 하늘을 보니 Northern light를 보고 서로 더 친해지는 값진 경험도 했습니다. 빛이 너무 약해서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그 아름다운 빛은 영영 잊지 못할 거예요!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Golden circle 투어였어요. 개인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화산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간헐천으로 최대 60m까지의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Geyser, 바이킹들이 모여 의회를 구성했다던 기암괴석이 가득한 Thingvallava 호수,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로, 바라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는 장대한 물소리를 가진 Gull Foss, 푸른 물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인공노천 Blue lagoon을 다녀오기 때문에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특히 Geyser에서 물기둥이 솟아오를 땐, 친구들과 ‘우와~’만 연발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아이슬란드의 아름답고도 웅장한 자연을 사진으로 찍다가 문득, 이건 사진으로도 닮을 수 없는 가치라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눈에 더 닮으려고 노력했어요. 정말 아름다운 자연을 가졌다는 말밖에 사진으로도 그 감정을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아쉬울 뿐이었어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행사를 준비하고 Work를 하는 게 아니라, 그 행사를 이미 Enjoy하고 있던 우리는 이미 하나가 되어간다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Excursion을 가면서 버스 안에서부터 우리가 밖으로 나와 걸으면서 보았던 압도되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함께 감탄을 하면서 환경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경치를 보노라면, 동물이건 식물이건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울타리를 높이 치지 않아도, 거리를 아름답게 다듬지 않아도 마치 거기가 원래 자리인 것처럼 최소한의 개발만을 허용합니다. 인간도 자연이기에 인간이 자연에 최대한 동화할 수 있을 정도로만 가꿉니다. 아이슬란드의 몇몇 상점에는 ‘Pack the wrong stuff for Iceland?’라는 문구가 붙어있는데, 아이슬란드 사람들부터 환경에 대한 애착이 강기 때문에 그런 아이슬란드를 만들려는 마음에서 지금의 아름다운 아이슬란드를 만든 것 같아요. 정말 인간의 사소한 욕심으로 망치면 안 될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WF59 캠프는 저에게 ‘처음’을 안겨주었습니다.
혼자 처음으로 가 본 해외여행, 그리고
처음으로 간 해외 콘서트, 처음으로 낯선 이들에게 우리 한국을 알린다는 것, 처음으로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안다는 것, 그리고 처음으로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계기를 마련해주었어요.
캠프 첫날 숙소에서 묵을 땐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없고, 말도 알아들을 수 없고, 불평도 많이 하였지만, 돌이켜보면 그 또한 ‘처음’이라는 추억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함께 캠프를 지냈던 사람들과도 SNS를 통해 근황을 물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아이슬란드, 다른 워크캠프를 참가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