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선 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Muehlhaus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중3때부터 유럽여행을 꿈꿔왔습니다. 나와는 다른 눈동자색을 가진 사람들과 고딕양식의 건물들과 특유의 여유로움이 넘치는 유럽에 대한 강한 로망이 있었기에 약 5년동안 열심히 비용을 마련했던 것 같습니다. 계획을 실행할 나이가 된 20살이 되고 저보다 앞서 유럽으로 떠난 오빠가 워크캠프에 참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여행 일정을 계획하기도 벅찼던 저는 외국인들과의 동침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시 고민했었지만 오빠의 강력한 추천으로 캠프를 일정에 넣게 되었습니다.
캠프를 시작한 날 캠프리더 알렉스와 카타를 기차역에서 만났습니다. 첫 만남임에도 살갑게 맞아주던 그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행여 제가 배가 고플까 직접 빵도 구워주고 건물 구조에 대해 친절히 설명도 해주며 미리 도착해있던 솔렌을 소개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그 뒤 차례대로 저를 제외한 유일한 한국인인 지영오빠와 스테이시, 율리아, 에뮈레, 시몽, 파울라가 도착했고 우리는 어색한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ㅎㅎㅎㅎ
터키사람인 에뮈레와 러시아사람인 스테이시, 율리아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그 나라의 물건들을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저희 캠프는 장애우들이 직접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수익을 내는 특수시설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특수학교, 농장 그리고 작은 공장 비스무레한 시설을 돌아가면서 일을 하곤 했습니다. 주로 했던 일은 페인트칠과 사포질, 가드닝 정도의 일이었는데 특히 사포질을 할 때 기계를 가지고 나무 껍질을 벗겨냈었는데 우리는 그 기계를 징징머신이라고 불렀습니다.
저는 초반에 프랑스사람인 시몽과 캠프 근처 특수시설에서 가드닝과 페인트칠을 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시몽은 첫인상이 꽤나 자유로워 보여서 같이 일할 때 난감할 줄 알았는데 체력이 무한대인데다가 되려 지쳐있던 저를 이끌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든든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친한 친구보다 더 하찮아 보이기도 했던 멋진 친구였습니다. 함께 일했던 독일사람인 카타는 이탈리아 사람처럼 예쁘다기 보다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곱슬머리가 이렇게 예쁠 수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카타는 채식주의자였고, 아프리카에서 몇 달간 봉사를 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캠프 뒤에 또 다른 캠프에 리더로 계획이 있던 카타는 그에 알맞게 배려하는 마음이 참 예뻤던 친구였습니다. 또 할말은 하는 성격이라 더 좋았습니다. 같은 캠프리더였던 알렉스는 저와 지영오빠를 정말정말 좋아해주었습니다. 함께 지냈던 친구들 중에서 한국문화에 가장 관심을 가져주었고, 부족했던 저의 영어 실력에 주눅들지 않도록 격려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알렉스는 말 그대로 사랑이 넘치고 관대하고 똑똑하고 든든했던 리더였습니다. 이 외에도 스페인 친구들 훌리아와 파울라, 러시아 친구들인 스테이시와 율리아, 에뮈레 역시 저에겐 넘치는 좋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말마다 뮐하우젠 근처를 돌아다녔습니다. 밤에는 펍으로 1km가 넘는 거리를 걷기도 했고 낮에는 등산을하러 얼마나 걸어다녔는지 Work camp가 아닌 Walk camp에 참여한 것 같다며 웃고 떠들기도 했습니다. 펍 DJ는 음악선정 센스가 매우 없었는데 저와 지영오빠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는 강남스타일을 틀어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신나게 말춤을 추었습니다. 또 하루는 다함께 수영장을 갔었는데 수심이 어찌나 깊던지 수영하다가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인이기도 한 캠프리더들이 추천해주는 독일음식을 먹고 낮에는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밤에는 하늘을 수놓는 별들을 바라보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평일에는 각자 주어진 일을 마치고 캠프로 돌아온 우리는 돌아가면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각자 문화가 담겨있는 그들의 음식을 대접했는데 한국의 불고기가 최고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러시아 음식이 취향에 맞았습니다. 에뮈레에게 불닭볶음면을 먹이기도 했는데 3주간 가장 잘한 행동 중 하나였습니다. 저녁에는 뒷마당으로 나가 매일 매일 새로운 게임을 했는데 맥주의 나라인 만큼 하루도 빠짐 없이 우리는 맥주를 마셨습니다. 아 정말 좋았습니다. 각 국의 술게임을 하기도 했는데 저는 우리나라의 더 게임 오브 데!쓰!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반응은 최고였습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를 웃음과 추억이 넘치도록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캠프 마지막날에는 일했던 시설 관계자들을 모두 초청해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그 간의 일정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날 우리는 각자의 기차시간에 맞춰 하나 둘 캠프를 떠났습니다.
3주동안 저는 저에게 과분할 정도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난것 같습니다. 이 친구들을 만나서 3주 정도 남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다닐 수 있었고 제가 얼마나 좁은 세상에 살았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캠프를 통해 저는 다름을 이해해주고 의견을 존중해주면서도 나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세를 어느정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참가보고서를 쓰고있는 와중에도 그 순간들이 너무나 그리울 정도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상황이 허락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캠프를 시작한 날 캠프리더 알렉스와 카타를 기차역에서 만났습니다. 첫 만남임에도 살갑게 맞아주던 그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행여 제가 배가 고플까 직접 빵도 구워주고 건물 구조에 대해 친절히 설명도 해주며 미리 도착해있던 솔렌을 소개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그 뒤 차례대로 저를 제외한 유일한 한국인인 지영오빠와 스테이시, 율리아, 에뮈레, 시몽, 파울라가 도착했고 우리는 어색한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ㅎㅎㅎㅎ
터키사람인 에뮈레와 러시아사람인 스테이시, 율리아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그 나라의 물건들을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저희 캠프는 장애우들이 직접 생산활동에 참여하여 수익을 내는 특수시설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특수학교, 농장 그리고 작은 공장 비스무레한 시설을 돌아가면서 일을 하곤 했습니다. 주로 했던 일은 페인트칠과 사포질, 가드닝 정도의 일이었는데 특히 사포질을 할 때 기계를 가지고 나무 껍질을 벗겨냈었는데 우리는 그 기계를 징징머신이라고 불렀습니다.
저는 초반에 프랑스사람인 시몽과 캠프 근처 특수시설에서 가드닝과 페인트칠을 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시몽은 첫인상이 꽤나 자유로워 보여서 같이 일할 때 난감할 줄 알았는데 체력이 무한대인데다가 되려 지쳐있던 저를 이끌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든든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친한 친구보다 더 하찮아 보이기도 했던 멋진 친구였습니다. 함께 일했던 독일사람인 카타는 이탈리아 사람처럼 예쁘다기 보다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곱슬머리가 이렇게 예쁠 수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카타는 채식주의자였고, 아프리카에서 몇 달간 봉사를 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캠프 뒤에 또 다른 캠프에 리더로 계획이 있던 카타는 그에 알맞게 배려하는 마음이 참 예뻤던 친구였습니다. 또 할말은 하는 성격이라 더 좋았습니다. 같은 캠프리더였던 알렉스는 저와 지영오빠를 정말정말 좋아해주었습니다. 함께 지냈던 친구들 중에서 한국문화에 가장 관심을 가져주었고, 부족했던 저의 영어 실력에 주눅들지 않도록 격려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알렉스는 말 그대로 사랑이 넘치고 관대하고 똑똑하고 든든했던 리더였습니다. 이 외에도 스페인 친구들 훌리아와 파울라, 러시아 친구들인 스테이시와 율리아, 에뮈레 역시 저에겐 넘치는 좋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말마다 뮐하우젠 근처를 돌아다녔습니다. 밤에는 펍으로 1km가 넘는 거리를 걷기도 했고 낮에는 등산을하러 얼마나 걸어다녔는지 Work camp가 아닌 Walk camp에 참여한 것 같다며 웃고 떠들기도 했습니다. 펍 DJ는 음악선정 센스가 매우 없었는데 저와 지영오빠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는 강남스타일을 틀어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신나게 말춤을 추었습니다. 또 하루는 다함께 수영장을 갔었는데 수심이 어찌나 깊던지 수영하다가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인이기도 한 캠프리더들이 추천해주는 독일음식을 먹고 낮에는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밤에는 하늘을 수놓는 별들을 바라보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평일에는 각자 주어진 일을 마치고 캠프로 돌아온 우리는 돌아가면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각자 문화가 담겨있는 그들의 음식을 대접했는데 한국의 불고기가 최고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러시아 음식이 취향에 맞았습니다. 에뮈레에게 불닭볶음면을 먹이기도 했는데 3주간 가장 잘한 행동 중 하나였습니다. 저녁에는 뒷마당으로 나가 매일 매일 새로운 게임을 했는데 맥주의 나라인 만큼 하루도 빠짐 없이 우리는 맥주를 마셨습니다. 아 정말 좋았습니다. 각 국의 술게임을 하기도 했는데 저는 우리나라의 더 게임 오브 데!쓰!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반응은 최고였습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를 웃음과 추억이 넘치도록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캠프 마지막날에는 일했던 시설 관계자들을 모두 초청해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그 간의 일정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날 우리는 각자의 기차시간에 맞춰 하나 둘 캠프를 떠났습니다.
3주동안 저는 저에게 과분할 정도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난것 같습니다. 이 친구들을 만나서 3주 정도 남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다닐 수 있었고 제가 얼마나 좁은 세상에 살았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캠프를 통해 저는 다름을 이해해주고 의견을 존중해주면서도 나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세를 어느정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참가보고서를 쓰고있는 와중에도 그 순간들이 너무나 그리울 정도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상황이 허락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