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브레코프, 느리게 걸으며 나를 찾다

작성자 조영욱
슬로바키아 ISL05 · RENO/ENVI 2012. 07 - 2012. 08 Brekov

BREKOV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 참가는 정말 나에게 있어 하나의 인생의 큰 줄기를 바꿔주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먼저 워크캠프 참가전에 사전 준비를 할 때 나는 워크캠프 참가 뿐만 아니라 여행준비를 함께 했다. 처음 사적으로는 처음 나가는 해외여행이었기 때문에 무척이나 들뜬, 설렌 마음을 안고 준비하고 계획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워크캠프에 초점을 맞춰 계획하기보다 내 여행의 일정에 맞추어 계획을 짰다. 워크캠프관련하여 교육도받았고 사전모임도 갖고 해서 정보를 얻긴 했지만 내 마음을 설레게 할 이렇다할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단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여러 나라의 외국인들과 함께 모여 동고동락하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 이 있었다.
나는 여행의 시작과 동시에 워크캠프를 참여하기로 계획하고 오스트리아 빈 공항으로 입국하여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로 들어갔다. 사실 워크캠프 개최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아오지 않았던 터라 버스정류장에서 무작정 버스를 잡아타고 워크캠프 개최지역으로 이동하였다. 최악의 선택이었다. 시설이 그리 지 좋지 못한 버스를 11시간동안이나 타고 개최지역으로 이동했는데 가는 도로 또한 산길이라 매우 험했다. 정말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하여서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리더에게 전화를 하니 곧 데리러 온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그렇게 도착하였더니 벌써 해는 지고 밤이되었다. 도착하고 나서 워크캠프 참가하는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첫 대면식을 하였다. 너무나 어색했고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외국인 친구들이 말도 걸어주고 살갑게 대해줘서 고마웠고 금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저녁을 먹으며 이곳까지 온면서 있었던 험란했던 내 여행여정이야기를 하고 서로 이름을 말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밤이 깊어서 우리는 그날은 호스텔에 가서 방을 잡고 자는 걸로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봉사활동 지역으로 갈 채비를 하였다. 리더가 채비를 하며 대충 설명해 주었는데 성이 있는데 그걸 재건하는 사업을 도와주는 활동을 하는 거라나…? 오기전에 이 워크캠프 관련 동영상을 본 것이 기억나서 돌 옮기고 쌓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맞다고했다. 정말 힘들어 보였는데… 여하튼 처음 일하는 날이기 때문에 힘찬 걸음을 옮겼다! 그날 아침이 되니 어제 도착하지 않았던 호주친구 제임스와 캐나다 친구 베로니카가 함께 합류하였다. 다같이 산 밑에서 아침을 먹었는데….이곳 아침은 빵에 잼발라먹고….커피먹고 이런거였다. 힘이 날 턱이 있나… 우린 한국사람 밥을 먹여야 되는데… 사실 처음에는 맛있어서 먹을만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역시 밥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밥좀 나왔으면 좋겠는데… 여하튼 이렇게 밥을 먹고 우리는 산으로 올라가 손실되어있는 산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먼저 리더의 말을따라서 삼삼오오 쪼개져서 돌을 나르고 한곳으로 모으고 흙을 퍼서 위로 나르고 하는 식의 일을 했다. 완전 힘들었지만 다같이 웃으면서 일하는 통에 티를 낼수없었다. 꾹참고 하나씩 돌을 나르기 시작했다. 점심은 여자 참가자 몇 명이 아침 봉사활동을 열외하고 밑에 사가에서 준비해서 가지고 올라오는 형식이었는데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었다 전통 슬로바키아 음식이라고 하면서 매일 바꿔서 준비했는데 내가 보기엔 거의 비슷비슷했다. 그래도 아침보다는 나은 식사였다. 하지만 빵과 감자를 주식으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나한테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일을 해야해서 먹고 또 먹었다. 점심시간은 이처럼 쉴수도 있고 주린 배를 채울수도 있는 정말 기다려 지는 시간이었는데 더 좋았던 것은 점심을 먹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오후에는 주로 사람 체인을 만들어서 아래의 돌을 위로 나르는 일을 했다. 그 일을 하면서 프랑스에서 온 폴이 분위기 메이커를 해서 웃으면서 일을 할 수 있었다. 저녁은 각 국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식으로계획되어있었다. 물론 다들 요리는 전공이 아니었지만 우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그 국가의 요리를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나는 불고기와 호떡 계란말이와 밥 숭늉을 만들어서 저녁을 대접했다. 슬로바키아 친구 수스카가 도아줬는데 그 친구는 전에 다른 워크캠프에서 한국인 친구가 호떡을 만들어 줬는데 그때 도와준 경험이 있어서 나를 도와서 같이 만들었다. 제법 잘 도와줘서 빨리 끝날 수있었다. 고마운친구… 외국인 친구들이 내가만든 돼지불고기를 먹고 매워하는데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어주는 것을 보고 정말로 고마웠다. 그리고 너무 훌륭한 식사였다고 나한테와서 따로 말해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 한국사랑이 저절로 피어올라왔고 한국인이라는 것에 알수없는 자긍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산으로 다시 올라가서 텐트를 치고 그곳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서로 못다한 이야기를 하고 소시지, 빵을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때 나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바니바니 게임과 베스킨라빈스 게임을 알려줬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서 한순간에 스타가 되기도 했었다. 정말로 잊지못할 그리고 워크캠프기간중에 가장 좋았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처음에는 길게만 느껴졌던 1주일이 금방지나가고 어느덧 마지막 날이 되었다. 우리는 마지막 날에 원을 만들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아쉬움의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몇몇친구들은 전날 밤에 먼저 떠나기도했지만 짧았지만 강도높았던 봉사활동과 캠프파이어 덕에 빨리 친해진 우리는 아쉬운 마음에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나와 함께 한국에서 참가한 친구 준석이는 친해진 슬로바키아 친구 집에서 조금 머물면서 슬로바키아 관광을 하기로 하고 그렇게 헤어졌다.
길지는 않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로 겪어보지 못했던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각국의 외국인 친구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서로의 음식을 공유하고 생각의 다름을 느끼고 그 차이를 좁혀가고…이번경험이나를 한단계발전시키는 그리고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번 워크캠프동안에 느낀 감정 생각이 좋은 자양분이 되어 긍정적인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기대하며 이 글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