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체코, 잊지 못할 2주간의 맥주 봉사

작성자 김민욱
체코 SDA 110 · RENO/CULT 2013. 09 체코 Old Brewery Chric

Old brewery Chric I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특별한 에피소드, 활동이야기


봉사활동한지가 벌써 3개월이 다되어간다.... 바쁜일상속에 묻혀서 정신이 없지만 내가 2주동안 함께 지낸 친구의 얼굴은 아직 생생하고 보고싶다.

나는 봉사활동 전에 캐나다에서 일하고있었고 한국돌아가기전에 최대한 즐겁고 잊을 수 없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고싶었다. 그래서 먼저 유럽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고 친구의 정보를 통해 처음 워크캠프에 대해 알게되었다. 특별히 체코를 선택한 이유는 맥주...때문이라고 할까? 사실 여행경비가 많이 없었기때문에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동유럽쪽에서 여행을 계획하고있었고 그중에 체코는 프라하라는 멋진 수도를 가진 최적의 장소였다.

하지만 봉사활동 집결지인 Chric 이란 도시는 프라하와 80km 정도 떨어진 시골이었다. 사실 체코는 프라하 수도를 제외하곤 시골이랑 다름없었다.. 여기 한국이랑 비교하자면.. 어쨋든 가는길에 같은 베낭을멘 친구들을 만나서 무사히 집결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나랑 똑같이 베낭를 메고있는 친구를 보니 딱 알아챘다. 처음 만난 두 친구는 스웨덴에서 온 친구와 러시아에서 온 친구였다. 사실 미래일에 걱정없이 무작정 부딛히고 보는 성격인데 2주동안 정보없이 외진곳에서 지내는것에 조금 걱정되었던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이 친구들과의 첫만남은 나의 걱정을 모조리 날려버렸다.

첫날 다 모여보니 총 타이완2, 일본1, 독일2, 폴란드1, 스웨덴1, 러시아1, 슬로베니아1, 체코1(리더), 이탈리아2, 보스니아1(부 리더) 체코1(리더) 나 이렇게 14명이었다. 그런데 일본인친구가 이 장소로 오는길에 지갑과 여권을 잃어버려서 경찰소에서 6시간이나 그곳에서 조사받아야했다. 나도 여권 도난사건에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조심히 다녔지만 주위에서 이렇게 당하니 더 조심스러워졌다.

그리고 그날밤 우리는 하루 시간계획서를 세웠고 식당도우미 2명도 매일 돌아가면서 임무를 수행했다. 숙소는 Chric 마을에서 오래된 맥주공장의 시설이었고 여기서 우리는 여기 담당자들과 함께 맥주공장 재설립의 일을 도와주는 일이었다. 시작한지는 1년 정도되었다고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했고 이미 건물들이 무척 낡아있었다.. 우리 봉사활동기간에 주 목표는 지붕보수와 계단만들기었다. 그전에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특별 무대를 만들어서 공연도 하고 지역 홍보할 수 있는 틀을 잘 마무리 해둬서 사람들을 초대 할 수 있는 기반을 잘 만들어놓았었다. 그래서 우리는 2주뒤에 변화를 생각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주된 임무는 지붕을 다시 세우기위한 나무나르기, 돌계단을 만들기위해 바위들 옴기기 였다.. 세번째 사진을 보면 우리가 나무를 옮기는 장면이고 휴식을 취하는 장면을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번째 사진은 공연장과 본 건물 사이를 이어주는 계단을 만든 결과였다. 다 만들지는 못했지만 저 많은 돌들은 다 옮겨서 쌓으니 단기간에 되는일은 아니였다.. 사실 시멘트로 만들면 금방일텐데... 이런 노가다는 오랜만이었다.
우리 그룹은 남자 7명 여자 7 명이었고 하루 임무는 매일 아침에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수행했다. 사실 난 주로 고된 힘쓰는일만 했는데 이 2주는 다시 군대로 돌아가서 작업하는느낌이었다.. 이게 힘든일이 많아서 심지어 남자들도 일거리를 꺼려했다..(돌운반 벽돌제거..등등) 물론 나도 하루는 단지 벽이나 긁으면서 편하게 일하고싶었지만... 내가 하지않으면 다른사람이 해야하는데.. 그런데 그 다른사람이 하기싫어하고 억지로 하는걸 보게된다면 내가 불편해서 난 자진해서 주로 고된일을했다..
사실....무엇보다 그들에게 한국인은 이렇다는걸 보여주고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다. 한국인은 나 혼자였기에 내가 한국을 대표했고 자랑스럽게 보이고싶었다. 비록 일이 힘들긴했지만 같이 마음맞는 친구와 일을하면서 다독여주고 의지가 되니 일이 힘든건 문제가 되지않았다. 오히려 힘든 그 순간이 지나고나니 더 추억이 되고 그 시간의 의미가 매우크다.. 물론.. 이느낌.... 군대에서도 느꼈었다........

초반에 내가 지내는 동안 Peter(Chric 봉사활동 담당자)와 그의 와이프는 나에대해 걱정을 많이했다. 그전에 봉사활동 참여자분들이 음식이 입맞에 맞지않아 힘들어했다고해서 나에게도 걱정이 컸다. 하지만...... 난 그전에 캐나다에서 조금 지냈었기때문에 그들의 식사는 적응할만했다...그리고 어떤음식이라도 마다할 힘이없었다...하하
우리는 10시 스낵타임 1시 점심 4시 스낵타임2 7시 저녁 이렇게 자주먹었다. 육체노동이라 이렇게 먹어도 힘이 부족했다... 그리고 한국인의 힘은 밥이라는데.. 한국을 떠난지 좀 되었기때문에 밥이 매우 그립기도했지만 이렇게 먹는것도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적응하는것이라 생각하여 항상 가득채워먹었다. 오히려 내가 그룹중에 제일 잘 먹었던거같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건 맥주!! 체코에서의 맥주는 정말 잊을 수 없다.. 특별히 우리 숙소에서는 맥주 기계가 지하에 있었고 500ml 당 15코로나 500원조금 넘는가격으로 한잔을 언제든지 마실수있었다. 그래서 난 하루에 2리터씩 흡입했다. 그러고 한국돌아오니 한국맥주는 손이안간다..... 이 맥주가 가장그립다. 우리는 맥주많이마시기 경쟁도 하면서 다들 맥주마시기 달인이 되었다. 다시 봉사활동을 가게된다면 체코나 독일이나 와인이 유명한곳으로 골라서 갈 예정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조금이라도 마실수있다면 다음 봉사활동은 맥주공장으로 추천드린다.

난 이 봉사활동을 통해 내가 해보지 못했던것들을 해보려고 노력했다.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답한다면 어릴적 시골에서 지낸 기간들이다. 지금은 도시에서 지내고있지만, 그곳에서 주말마다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면서 신기한 생물들 자연을 보면서 뛰어놀던시절이 가장 행복했던거같다. 그리고 난 이 봉사활동기간동안 다시 체험했다. 둘째날 일과를 끝내고 Peter아내 Yana를 따라서 버섯을 캐러갔었다. 그곳은 자연훼손이 없었기때문에 버섯이나 신비 생물들, 동물들도 많았다. 버섯을 캐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나중에 성취감은 귀중했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캠프파이어, 호수구경, 열매따먹기, 문화체험 등등...
그리고 그곳에서는 레코드 판으로 음악을 들었고 기타가 있어서 다들 음악으로 한마음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로 나도 기타를 배우면서 취미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추천해서 같이 악기배우면서 가까워지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있다.

이 봉사활동은 내 유럽여행의 중간에 끼여있었다. 그전에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등등.. 돌아다녔고 그 이후에는 프라하에 돌아가 여행을 했다. 프라하에서는 봉사활동에서 만난 보스니아 친구 자취방에서 지내면서 클럽도가고 술도마시고 즐겼다 그리고 슬로베니아 친구와 마음이 잘 맞아서 여행 목적지에 없던 슬로베니아로 떠나서 친구집에 머물렀다. 같이 등산도하고 그의 친구들도 만나고 그들의 생각과 문화에 대해 알아가고 나의 부족한점도 많이배우고 고칠점도 많이 얻었다.

나에게 Chric 에서의 봉사활동은 정말 의미가 컸다. 좋은사람들을 만나서 정말 행운이었고 크게 다친곳 없이 봉사활동,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행라고 생각한다. 이제 앞으로 나의 계획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항상 가지고 행복을 쫒는 사람이 되고싶다. 바로 즐길때 즐기고 확고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멋진사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