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지친 나를 위로한 3주

작성자 신정화
프랑스 SJ69 · ENVI 2013. 09 프랑스

GRIFFES DE SORCIE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친 시점인 여름의 나는 학업과 진로 등으로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고생한 나에게 특별한 여름 방학을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하였을 때, 친구의 소개로 국제워크캠프라는 기구를 알게 되었고, 프랑스 워크캠프를 신청하였다. 내가 프랑스로 국가를 정한 것은, 전공 과목 보고서를 쓰면서 프랑스와 독일의 관계를 공부하였기 때문이다. 마침 프랑스가 나의 일정과 맞았기 때문에 나의 첫 유럽을 프랑스로 정하였다.
워크 캠프 합격 발표 이후에 프랑스로 갈 준비에 매우 바빠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워크 캠프로 합류하기 전에 혼자 프랑스 파리에서 리옹, 아비뇽, 페르피뇽을 일주일간 여행할 계획도 함께 세웠기 때문에 더욱 바빴다. 하지만 나의 난생 처음 혼자하는 여행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유럽에서 할 수 있음에 매우 감사하고 기뻤던 것이 기억난다.
나의 워크 캠프는 다른 워크캠프보다 조금 긴 3주였다. SJ69에서의 활동은 첫주, 둘째주, 셋째 주로 기억한다. 처음 LECAUTE 역에서 다른 참가자들을 기다릴 때의 그 설렘을 잊을 수 가 없다. 함께 모여 캠프장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함께 피자를 먹으며 자기 소개를 할 때에는 모두 어색하고 말도 잘 통하지 않아 부끄러운 하루였다. 하지만 우리 캠프의 리더는 모두 친해지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게임을 하도록 하였고 우리는 점점 친해졌다.
SJ69의 주요 활동은 LECAUTE 지역에 있는 외래 식물을 제거하는 작업이었다. 우리를 관리해주는 직원들은,(나와 가장 친했던 줄리앙) 친절하게 그 식물이 아프리카에서 왔으며, 담쟁이처럼 땅을 뒤덮기 때문에 다른 식물을 빠른 속도로 죽여버리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식물이라고 설명해주었다. 실제로 이 식물은 뿌리도 깊고, 생명이 질기기 때문에 9월의 땡볕 아래에서 이 식물을 제거하는 일은 매우 고된 일이었다. 그렇지만 일하는 동안의 지나가는 주민들이 각 나라에서 온 아이들이 하는 일을 궁금해하고 물어보는 일도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의 일을 자부하며 열심히 하였다.
3주간의 일정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은 나의 친구들과 리더, 워크캠프 직원들과의 우정, 파티 등의 여러가지 활동이었다. 우리는 휴일엔 바다에서 비치발리볼을 하거나, 주변 도시로 기차타고 놀러가거나 파티를 하였다. 아직도 나는 그 때 사귄 친구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우리는 친밀하고 서로를 아끼며 하루하루 즐겁게 보냈다. 그들 한명, 한명은 나의 여름 휴일에서 사귀었던 최고의 선물이다. 우리는 모든 멤버들이 함께 활동하였기 때문에 모두 다 친하였다. 신기할 정도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떠나기 전날 밤 파티에서, 한명씩에게 모두 다 함께 칭찬과 속마음을 말하였던 시간이었다. 그 순간에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생각하고 좋아하며, 개성을 존중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SJ69에 참여하기 전 나는 나 자신에게 힐링을 선물해 주고 싶어서 참가하였다. 정말 프랑스 워크캠프는 나에게 제대로된 힐링을 해주었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었다. 내가 할 수 있었던 최고의 여름 휴가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다시 돌아온 뒤, 나는 지쳐있었던 나의 자존감이 높아진 것을 느꼈다. 나를 믿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나에게 만족한다는 열정, 긍정,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다. 그것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활동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보고 싶은 친구들, 지금도 페이스북에서 그룹을 만들어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앞으로 다신 보지 못할 수 도 있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항상 행복하며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되었으면 좋겠다.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것을 함께 한 친구들을 만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