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차가운 아이슬란드, 따뜻한 사람들

작성자 이관형
아이슬란드 WF177 · ENVI / MANU 2013. 11 - 2013. 12 Hveragerði-Iceland

Hveragerði - Health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1월 19일 드디어 날이 밝았다!!!!!안올것 같았던 11월19일이었다ㅠㅠ
호빗 실사판 국가이자 광활한 대자연이 펼쳐진 아이슬란드!! 그곳에서 흥미진진한 워크캠프를!!! 너무너무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나를 유혹했던 것이다.
때는 2013년 5월 그당시 나는 호주 멜버른에서 워킹홀리데이로 더나은 나를 만들어가고있었다 마침 그때 우연히 워크캠프를 알게되고 그 워크캠프가 아이슬란드에서도 프로그램이 있다는것을 확인했고 나는 바로 친구에게 연락을해서 신청을 해버린것이다.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종료하고 유럽을 갈 생각이었기때문에 워크래프트 합격소식과 함께 부랴부랴 플랜을짜기 시작했다. 물론 워크캠프를 중심으로 계획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그 계획을 짜는 순간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ㅠㅠ
그렇게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종료하고 워크캠프시작전 2개국을 여행하고 아이슬란드 레이카빅에 하루전인11월 18일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엄청난 친절도를 느꼈다... 다들 영어도 너무 유창하게 하셔서 전혀 어려움이없이 숙소도 찾을수있었고 다음날 모임장소인 월드와이드센터도 미리 가서 위치파악을 할수있었다!!
드디어 첫날 ! 첫날 나와 친구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모임장소잉 월드와이드센터로 갔다. 그곳은 다른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하시는 분들이 먼저와서 생활하고 계셨다. 한국분도 계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우리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을 기다렸다. 그때 우리팀의 리더 마틴이 나타났고 한명한명 모여 7명이 모두 모였다. 폴란드에서 온 리더마틴, 캐나다에서 온 제이크, 잉글랜드에서 온 캐서린, 미국에서 온 글로리아, 독일에서 온 안나 그리고 나와 친구영한이 이렇게 총7명이 이번 워크캠프 WF177을 함께하게 될 한팀이었다.
그렇게 다모인 우리는 우리의 워크캠장소인 Hveragerði로 가기전에 일정금액을 내고 아이슬란드의 엄청난 자연경관을 보러 가기로했다. 차를 타고다니며 창밖으로 보이는 깨끗한 아이슬란드를 즐겼고 차를 내려서 멋진 광경들을 보았다 특히 게이시르라는 화산열로인해 간헐적으로 물기둥이 솟아 오르는 광경은 실로 감탄을 자아냈다 ... 잊을수가 없다 ㅠㅠ
아이슬란드 익스컬션을 마치고 Hveragerði의 숙소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또다른 리더 에스토니아출신 라우노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숙소에들어가서 방을 배정받는데 정말 대박인건 1인1실이라는 점이었다 ㅠㅠ 감동 그자체.... 시설도 너무깔끔하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위해 자기소개와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를 알아갔다.
이튿날 드디어 본격적인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다 8:20am에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으로가서 식사를 하고 9시부터 일과가 시작이었다. 여기서 먼저 식사에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일하는곳은 재활원이었다 때문에 모든 음식이 유기농이었으며 온통웰빙식사였다. 우리는 그음식들을 위한 재료를 재배하는 일을하는것이다. 재활을 위해 오신분들이 드시는 음식을 같이 먹었기때문에 2주간 그냥 힐링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아홉시부터 10시경까지 티하우스에서 찻잎을 구별하여 나누는일을 했다. 아이슬란드는 겨울에 해가 굉장히 늦게뜨기때문에 10시경에 해가뜨면 그린하우스에 들어가서 유기농 토마토를따는 일을했다. 토마토도 따고 새로운 모종을 심기 위해 기존의 토마토나무를 걷어내기도 했다.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을 갖고 다시 3시까지 일을하고나면 하루의 일과가 종료가 된다. 겨울철엔 해가 또 빨리 지기때문에 3시이후엔 깜깜해진다. 굉장히 신기했다.
일과를 마치고나면 3시부터 자유시간이었다. 3시부터 6시까지 자기시간을 갖고 7시까지 저녁식사를 하고 그후에 수영을 하거나 헬스장에 가서 자유를 만끽했다. 수영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이슬란드는 화산지대이기때문에 물을 지열로 끓여서 밖에서도 따뜻한 물로 수영을 할수가 있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8:30pm 만 되면 다같이 모여 돌아가면서 각자 나라를 소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제일 먼저한다고 신청하여 우리나라 한글에대해 설명을 했다. 얼마나 우수하고 과학적이며 유일무이하게 창시자가 있는 언어라고 확실히 우리나라 한글의 우수성을 어필하자 다들 한글에대해 다시한번 관심을 갖게 된것같아서 뿌듯했다. 그리고 나와 친구는 사전에 호떡을 만들준비를 하여 갔기때문에 하루 날을 잡아서 같은 팀 친구들에게 호떡을 맛보게해주었다. 뜨거워서 적잖이 당황들 했지만 호호 불어가면서 정말 맛있다며 엄지를 올려주었다. 정말 뿌듯했다.
이렇게 하루하루 거듭하면서 팀웍은 더욱 돈독해져갔고 매일밤 모여서 카드게임과 서로에대해 이야기하고 음식도 만들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첫주말을 맞이하여 우리는 차를 렌트하여 아이슬란드의 장엄한 자연경관을 다시한번 느끼러 남부해안쪽으로 향했다. 엄청난 폭포, 흑해, 까마득한 설산, 부글부글끓는 화산지대 온천들까지 정말 잊을수가 없는 또하나의 여행이었다. 그리고 야외 천연 온천으로 향했다. 가까이 갈수록 유황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그곳에서 다같이 온천을 즐겼다. 세상에서 단하나뿐인 천연 야외 온천이었다!!!!!
아 그리고 숙소 이야기를 또 빼놓을 수가 없는데 아이슬란드가 추운건 맞지만 화산지대이기때문에 난방이 굉장히 저렴하고 엄청 빵빵하다 숙소에서의 난방은 반팔을입고있을 정도로 더웠고 일과중 대부분은 그린하우스에 있었기 때문에 추운나라지만 추위는 거의 느낄수가 없었다. 재밌으면서도 굉장히 아이러니 했다.
식사때와 수영, 헬스장을 이용하다 보면 재활을 받으시는 노인분들과 이야기할수 있었는데 모두 정말 친절하시고 우리를 정말 이뻐해주셨다. 항상 웃고계셨던 스티븐 할아버지가 지금도 보고싶다.... 그분과 이야기하고 있으면 나도모르게 마음이 편안해 지고 마음이따뜻해졌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2주라는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아침에 일어나 먹는 정말 맛있는 아침식사 9시부터 10시까지 웃음으로 시작하는 티하우스 일과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3시까지 하는 유기농 토마토따기, 팀원들과 같이하는 수영 카드게임, 각국가 소개 시간...이제 다시 오지않을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아쉬웠다.... 잘 이끌어준 라우노와 마틴 마음잘맞았던 제이크 조용하지만 뒤에서 많이 챙겨준 캐서린 분위기메이커 안나 차분한 글로리아 개그맨 영한이.. 모두 너무너무 보고싶을꺼 같았다ㅠㅠ마지막날엔 다같이 모여서 서로의 사진도 나누고 다음에 꼭 다시 보자는 다짐도하고 웃으며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씩 포옹을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다들 무거워 보였다 모두들 건강히 잘지내길 기도한다!
이번 2주간의 아이슬란드에사의 워크캠프는 정말이지 나에게 엄청난 의미를 안겨주었다. 몸도 마음도 제대로 힐링을했고 좋은친구들과 좋은곳에서 좋은일을하면서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던거 같다.
춥지만 춥지않은나라 춥지만 마음이 정말따뜻했던 나라 아이슬란드 평생 잊지 못할 꿈같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