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트남, 낯선 곳에서 찾은 따뜻한 크리스마스

작성자 이은정
베트남 SJV1327 · FEST/KIDS 2013. 12 베트남

Warm X-mas for disadvantaged childr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6학기를 마치고 반학기 휴학을 하게 된 나는.. 뚜렷한 목표의식없이 졸업을 하기 위한 자격증시험에 몰두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새로운곳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는 무모한? 생각이 들었고 무작정 워크캠프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베트남으로 떠나게 되었다!

활동이야기
처음으로 가게 된 낯선 나라 베트남! 낯선사람들과의 만남!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였다. 특히 워캠숙소에 들어간 첫날에는 흰피부, 금발의 서양친구들을 보며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 영어를 못하는 나에게 외국인과의 단체생활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서툰 영어로라도 더 많이 이야기하려 시도해보고 눈을 맞추다보면 더 친해질수도 있었을텐데 처음부터 너무 겁을 먹는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많이남는다.
2주동안 우리는 몸이나 정신이 아픈 어린친구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모자를 만들고, 트리를 만들어 직접 장식하고 짧은 공연을 준비했다. 다들 봉사라는 따뜻한 목표를 가지고 베트남에 모인만큼, 누구 하나 불평없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해냈다. .
다같이 협동하여 일을하다보니 120개의 크리스마스 모자를 금방 만들었고, 트리도 뚝딱 뚝딱 만들어 멋지게 장식을 하였다. 또한 다같이 준비한 캐롤에 율동을 더한 공연을 할때면 한마음이 되는 듯한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주로 모자나 트리장식, 공연에 사용되는 소품 만들기를 하였고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시티투어를 하며 자유시간을 보냈다.
시티투어를 하는 동안에도 베트남 현지인 봉사자와 함께 하였고, 같이 물건을 골라주고 흥정을 도와주는 등 영어가 서툰 나를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 돌아와서도 베트남 현지인 봉사자들 생각이 많이났다.

베트남 생활 아침엔 바게트빵에 계란과 고수풀이 들어간 아침을 매일 먹었다 점심에 워크캠프 사무실 주변에 밥집을 이용했는데 쌀국수아니면 밥..아니면 맥주
정말 맛있었지만 매일 먹다보니..나중에는 누들의 누자만 들어도 실증이났다..
시티투어나 자유시간에도 거의 누들을 먹거나 가끔 분짜를 먹었다.
다행히도 베트남 음식이 입에 잘 맞아서 살이 빠지진 않았다. 또 차가 귀한 베트남이라서 30~40십분은 걸어서 이동하고 버스를 타면 진짜 사람들이 꽉꽉 탄 버스를 타곤 했다
비염이있는 나에겐 오토바이가 많은 베트남의 생활은 아주 조금 힘들었다.


참가후 변화
여태껏 남을 위해 무엇을 만들거나, 남에게 들려주기위해 노래를 연습했던 경험은 없었다. 오로지 나를 위해만 돈을 쓰고 시간을 썼는데, 댓가를 바라지 않고 내가 작은것을 주었을때 그 작은것이 누군가에게 행복과 웃음을 줄 수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다.
베트남 워크캠프를 통해 값지고 잊지못한 경험을 하게 되어 뿌듯하다! 2013년 목표중 하나가 해외워크캠프였는데 마지막 목표를 이룬것에 대해 내 스스로 칭찬해 주고싶다.
처음으로 다양한 나라,나이,성별을 뛰어넘어 친구가 될 수있었고, 단체생활에서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또한 낯선곳에서 낯선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나도모르는 나에 대해 많이 알 수있었다. 혼자있는 시간은 적었지만 자기전에는 오늘 느낀점과 기분을 다이어리에 쓰고 자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