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캄보디아, 두 번째 워크캠프의 설렘

작성자 이준혁
캄보디아 CYA 0047 · CONS/EDU 2013. 12 - 2014. 01 캄보디아 siem reap

Siem Rea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동기

2013년 여름방학때 프랑스로 워크캠프를 다녀왔다. 그때의 경험을 잊을수가없어서 바로 다음 겨울방학때 워크캠프를 다시 참여하게되었다. 파견지역은 캄보디아 siem reap의 외곽지역이었는데 주 프로젝트는 방과후 초등학교및 중학생들의 영어교육이었다. 프랑스에서는 건축봉사를 진행하였는데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건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언가 더 보람있는 일을 하고싶어서 교육쪽으로 지원을하게되었다.

특별한 애피소드

미팅포인트에 모이기로한 시간에 못모이게되어서 다른팀원들은 다 숙소로 떠났고 나만 혼자 공항에 늦게도착하였다. 혹시나 워크캠프 리더를 못만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팀리더가 나를 픽업해주기위해 공항에서 기다려주었다. 그렇게 내가 앞으로 2주동안 생활하게될 워크캠프 팀원들을 만날 생각을하니 가는도중 기대와 설렘이 가득찼다. 드디어 오후8시경에 워캠숙소도착!!!! 숙식은 홈스테이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미 워크캠프 팀원들은 식사를 하고있었다. 나도 배고파서 같이 먹게되었다. 다행이 한국인누나 한명이 있었다. 그래도 2주동안 한글로 대화를 할상대가있다는걸 생각하니 크나큰 안심이되었다.식사도중 영어로 대화가 오고갔는데 다들 영어가 수준급이여서 놀랐다. 일본동경대학생인 아따루, 홍공 엔지니어로 일하고있는 필릭스, 은퇴후 세계여러나라를 동고있는 아일랜드 출신 케븐할아버지, 벨기에커플 한쌍, 채식주의자였던 벨기에인 마거릿, 체코에서온 나디아, 그리고 싱가폴P&G에서 일하고있는 상은누나,그리고 리더2명 으로 우리는 총 11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색다른 팀조합이었다. 그렇게 저녁을먹고 바가지찬물샤워를 한후에 특별한 첫날밤을 보냈다.

활동이야기

우리의 주 프로젝트는 2주동안 영어교육이었다. 나는 Basic반을 선택했다. 그래서 나의 수업학생들은 저학년 초등학생이었는데 거의 아는수준이 abc송정도만 따라부를수있는 정도였다.수업을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하다가 알파벳쓰기를 알려주어야겠다고 판단이 들어서 수업전날 상은누나와 근처 PC방을가서 알파벳따라쓰기 수업프린트를 해갔다. 그래서 알파벳 소문자와 대문자를 익히는데 주력했다. 아이들은 곧잘따라했다. 비록 저학년이라서 수업도중 집중도가 떨어지고 산만했지만 그래도 항상 웃음을 잃지않는 아이들을 보고있으면 나도 수업시간내내 기분이 좋아지곤했다. 우리 봉사기간은 크리스마스와 새해1월1일과 겹쳤는데 그래서 나름 특별한 기억을 만들수있는 계기가됬던것같다. 캄보디아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고 크리스마스 문화조차 거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캐럴송과 크리스마스트리를 우리반 학생들과함께 준비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잊을수없는 특별한 경험들을 했다.

다른 참가자이야기

주말에는 다행히 리더가 팀원들에게 자유시간을 부여했다. 그래서 워캠 아시안 멤버와 앙코르와트를 떠나기로 계획했다. 일본에서온 아따루, 홍콩의 필릭스, 상은누나와 나 이렇게 4명이 아침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토요일 오전7시에 앙코르와트로 떠났다. 일본에서온 아따루는 동경대생이다. 머리가 굉장히 좋은것 같다. 그리고 무언가 배우고자하는 열망이 대단한것 같았다. 진짜 상형문자같은 캄보디아어를 배우겠다며 자신의 반 학생들에게 자처해서 캄보디아어를 배웠다. 캄보디아어의 자음과 모음을 익히고 간단한 인사말과 단어들을 공부하는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홍콩에서온 필릭스는 영어를 굉장히 잘했다. 그리고 사교성이 대단히좋았다. 항상 웃는 모습에 남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아이들과 노는모습또한 다정다감하고 정말 걱정근심이라곤 얼굴에서 찾아볼수없었다. 그리고 상은누나는 싱가폴에서 일한지 2년반이 되었다고 했는데 영어를 거의 현지인처럼해서 굉장히 부러웠다. 이럴줄알았으면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했어야했던건데 후회가되면서 누나에게 많은것을 느꼈다. 누나가 대단하다고 느낀것은 우리가 가르키는 학생중하나가 자전거가없어서 학교에 걸어서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자리에서 자전거를 선물했다. 또 한아이에게는 매달 정기적으로 50달러씩 후원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봉사의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참가후 변화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서 나는 정말 한국에서 우물안 개구리처럼 지냈다고 생각했다. 세계각국의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있고 영어도 굉장히 잘했으며 매너도 좋았다. 그동안 나는 너무 틀에박힌 사고방식에서 살아오고있었다고 느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않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것은 증명해준 케빈할아버지, 어린나이부터 세계여러나라에서 많은것을 배우고있는 아따루, 매너가 굉장히 좋았던 벨기에커플....워크캠프 팀원들을 통해서도 많은것은 느꼈지만 그무엇보다도 내가 크게 깨달은것은 현지 아이들을 통해서다. 비록 풍족하진않지만 항상 웃고있는 아이들과 같이있으면, 한국에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며 지낼필요는 없었는데... 좀더 웃고 교감하고 마음을 터놓고 사람들과 교류할수도 있었는데.....하는 후회가들었다. 아이들은 정말 솔직했다. 헤어짐을 아쉬워했고 작은 마음도 감사히여겼으며, 그저 소박한 꿈을 가지고있고 서로 경쟁이아닌 협동을통해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고있었다. 2주라는 짧은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것을 배울수있는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