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사진으로 담은 2주

작성자 박송이
아이슬란드 SEEDS 140 · ART/CULT 2013. 12 아이슬란드

Advent Photo Marathon & Red Cross in Reykjaví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3년 12월에 약 2주동안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이색적인 나라였고 워크캠프 기간동안 즐거웠던 시간도 많았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아래 항목대로 아이슬란드 워크캠프에 대해 하나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가동기
저는 평소 영상, 사진 쪽에 관심이 많았고 관심분야와 관련된 워크캠프 활동에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아이슬란드 워크캠프(SEEDS 140)의 주제인 Photo Marathon이 제 흥미와 딱 맞는 활동이었습니다. Photo Marathon(포토마라톤)은 정해진 기간동안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은 후 사진을 골라 전시를 하는 활동으로 사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또한 '아이슬란드'라는 장소의 특별함도 지원동기에 한 몫했습니다^^.

활동이야기
다른 워크캠프와 달리 제가 참가한 SEEDS 140은 육체노동보다 정신노동을 더 요구하는 활동입니다. 사진에 대해 같이 교육을 받고 자유시간에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지어 사진을 찍으며 주로 시간을 보냇습니다. 예를 들어 자유시간이 월요일이라면 그 날 내에 자신이 사진을 찍고 싶을 때, 같이 찍고 싶은 친구와 실내는 실외든 어디서든지 사진을 찍고 오면 됐습니다. 참가자들의 생각과 활동에 자유가 많이 주어진 워크캠프였고 그래서 그만큼 어렵고 즐거웠습니다.
사진 워크샵 시간 및 사진을 찍는 시간 외에는 주로 참가자들과 요리를 같이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노래를 듣고 수영을 가고 영화를 보고 미술관을 가고 아이슬란드 맛집을 가는 등 소소하게 보냈습니다. International potluck을 열어 즐거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또한 2번 정도 다운타운에 가서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2주 안되는 시간동안 값진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하루가 통채로 자유시간인 날에는 참가자들과 의논해 같이 아이슬란드를 하루정도 투어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참가 후 변화
이번 워크캠프는 저에게 첫 워크캠프입니다. 그래서 참가자들을 만나기 전 많이 긴장도 했고 고민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추운 12월 겨울에 아이슬란드에 가는 거라 날씨에 대한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 워크캠프는 정!말! 반전이 많은 워크캠프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참가자들 모두 하나하나 매력이 넘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요리를 별로 해본 적이 없어 걱정을 했는데 저처럼 요리를 못하는 애들 최소 몇명씩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막상 닥치니까 (저를 포함해서)다들 요리를 척척 하더군요^^;
그리고 외국인에게 대하는 저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워크캠프 이전에는 외국인을 대할 때 문화차이에서 오는 오해를 많이 신경쓰는 편이었습니다. 신경을 쓰다보니 그들에게 대하는 저의 표현에 한계가 있었고 태도가 조심스러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약 2주동안의 워크캠프 동안 10명이 넘는 참가자들과 한 집에서 부대끼며 살다보니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그 사람에 대해 진실하게 대하면 문화차이쯤은 문제가 되지 않다고 깨달았습니다.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니 서로에 대해 정이 안들래야 안들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런 정을 마구 표현해주세요! 영어가 서툴러도 상관없습니다. 여기에 다녀온 후 제 가족, 친구들에게 제 마음을 더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