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예술로 물든 3주간의 봉사
MOISSY CRAMAYEL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유럽배낭여행을 하면서 꼭 워크캠프에 참가해 보고 싶었습니다. 워낙 봉사활동을 즐겨해왔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공과 조금 연관된 예술분야로 지원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영어 이외에 불어가 어느정도 가능했기 때문에 프랑스로 나라를 골랐어요. 그래서 가게 된 곳이 Moissy cramayel 이었습니다.
모자이크 벽화 작업을 가르쳐주었던 리더는 프랑스인이고, 저희 생활을 총 담당한 캠프리더는 터키인이었는데 언어 소통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캠프리더는 영어, 불어가 완벽했기 때문에 불어를 못하는 캠퍼들도 어렵지 않게 의사소통이 가능했어요. 저희 캠프는 혼자 온 사람보다 친구나 가족끼리 같이 신청한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국적은 다양했는데, 저를 포함해서 한국인이 2명, 슬로베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스페인, 알마니아 이렇게 총 7개국 참가자들이 3주간 생활했습니다. 그 중 우크라이나에서 온 참가자들은 모녀사이였는데, 엄마랑 딸이랑 같이 봉사하러 왔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다음에는 저도 엄마와 함께 오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들 국적은 달라도, 한 마음으로 일하고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니까 서서히 정이 들었습니다. 국적 뿐만 아니라 나이대도 다양해서(엄마뻘의 참가자들도 있었어요) 3주 내내 즐거운 일, 놀랄만한 일들이 가득했답니다. 일도 재밌었지만 캠프안의 구성원들이 너무나 착했기에 더 행복한 워크캠프를 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했던 봉사활동은 손바닥만한 타일을 조그마하게 쪼개어서 벽에 붙이는 작업이었습니다. 꽃 모양은 임의로 조각을 내어서 붙이고, 물방울 모양은 정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자른 타일을 붙였습니다. 작업을 할 때는 먼저 글루(시멘트인거 같아요)를 만들어야 했는데, 아침마다 가루로 된 글루를 물에 풀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그 글루를 다 쓰면 그 날의 작업은 종료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작업 중간중간에 티 타임 을 가지기도 해서 요리 당번이 준비해 준 간식과 커피, 차를 마시며 쉬기도 했습니다. 업무는 아침부터 점심까지 바짝 몰아서 했기 때문에, 늦은 오후부터는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었습니다.
작업용 옷으로는 입고 버릴 옷들과 팔토시를 챙겨갔었는데, 어차피 작업복을 입고 작업을 해서 옷이 더러워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날씨가 더워져서 작업복을 반쯤 벗어서 팔로 허리에 둘러 고정시키고 작업을 했는데, 이 때는 팔토시가 유용했습니다.
어느 정도 벽화가 진행된 후에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하는 워크샵도 진행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글루를 다루는 것은 위험하기에 글루 대신 목공용 풀로 대체하고,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큰 조각의 타일은 사전에 다 컷팅을 해두었습니다. 워크샵에서는 조그마한 목재판에 목공용 풀로 타일을 붙이는 것이었는데, 저희는 옆에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재밌게 모자이크를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캠프리더의 철칙이 "sleep well, eat well"인데다 캠퍼들의 요리실력이 수준급이라 정말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3주를 보냈었습니다. 요리 당번들은 2인 1조로 총 3끼를 준비하는 것으로 날짜별로 돌아가면서 진행했습니다. 아침은 빵집에 가서 빵을 사오는 걸로 시작되고, 점심과 저녁은 각 나라의 전통요리를 하거나,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작업하는 친구들을 위한 티타임을 준비하는 것도 요리 당번들의 몫이었고요. 저는 불고기, 볶음밥, 짜파게티, 비빔밥 등을 선보였는데, 짜파게티 빼고는 다들 좋아했던 메뉴였습니다.
주말은 공식적인 자유시간이어서 주말마다 파리나 근교로 여행하러 가는 캠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북적거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다, 이미 일주일정도 파리에 머물렀던터라 주말엔 moissy에 남기로 했어요. 유명한 여행지인 파리보다는 워크캠프를 온 지역을 더 둘러보고 싶기도 했고, 동네 사람들의 일상도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동네가 조그마해서 충분이 걸어 다닐 수 있었고, 작은 공원이 많아서 피크닉 가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캠퍼들과 하루종일 풀밭에 누워 수다를 떨고, 음악 들으면서 책 읽고, 그림 그리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주말에 열리는 장을 구경하기도 하고, 동네 곳곳을 지도를 보면서 찾아다니며 산책을 꾸준히 했었습니다. 저녁엔 조깅을 하기도 했구요.
또한 숙소 인근에 인공백사장과 수영장이 있었는데, 수영장은 5유로의 사용비가 있었지만 백사장에서 하는 모든 액티비티는 무료였어요. 매일 일을 끝마치면 점심먹고 친구들과 플라쥬(백사장)에 와서 보드게임, 비치발리볼, 핸드볼, 탁구 등을 했습니다. 초반에는 캠퍼들끼리만 놀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동네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며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그 때의 워크캠프는 꿈만 같습니다. 원하던 예술봉사를 해볼 수 있었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기에 봉사라기 보다는 해외문화를 체험하고 온 느낌입니다.
모자이크 벽화 작업을 가르쳐주었던 리더는 프랑스인이고, 저희 생활을 총 담당한 캠프리더는 터키인이었는데 언어 소통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캠프리더는 영어, 불어가 완벽했기 때문에 불어를 못하는 캠퍼들도 어렵지 않게 의사소통이 가능했어요. 저희 캠프는 혼자 온 사람보다 친구나 가족끼리 같이 신청한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국적은 다양했는데, 저를 포함해서 한국인이 2명, 슬로베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스페인, 알마니아 이렇게 총 7개국 참가자들이 3주간 생활했습니다. 그 중 우크라이나에서 온 참가자들은 모녀사이였는데, 엄마랑 딸이랑 같이 봉사하러 왔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다음에는 저도 엄마와 함께 오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들 국적은 달라도, 한 마음으로 일하고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니까 서서히 정이 들었습니다. 국적 뿐만 아니라 나이대도 다양해서(엄마뻘의 참가자들도 있었어요) 3주 내내 즐거운 일, 놀랄만한 일들이 가득했답니다. 일도 재밌었지만 캠프안의 구성원들이 너무나 착했기에 더 행복한 워크캠프를 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했던 봉사활동은 손바닥만한 타일을 조그마하게 쪼개어서 벽에 붙이는 작업이었습니다. 꽃 모양은 임의로 조각을 내어서 붙이고, 물방울 모양은 정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자른 타일을 붙였습니다. 작업을 할 때는 먼저 글루(시멘트인거 같아요)를 만들어야 했는데, 아침마다 가루로 된 글루를 물에 풀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그 글루를 다 쓰면 그 날의 작업은 종료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작업 중간중간에 티 타임 을 가지기도 해서 요리 당번이 준비해 준 간식과 커피, 차를 마시며 쉬기도 했습니다. 업무는 아침부터 점심까지 바짝 몰아서 했기 때문에, 늦은 오후부터는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었습니다.
작업용 옷으로는 입고 버릴 옷들과 팔토시를 챙겨갔었는데, 어차피 작업복을 입고 작업을 해서 옷이 더러워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날씨가 더워져서 작업복을 반쯤 벗어서 팔로 허리에 둘러 고정시키고 작업을 했는데, 이 때는 팔토시가 유용했습니다.
어느 정도 벽화가 진행된 후에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하는 워크샵도 진행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글루를 다루는 것은 위험하기에 글루 대신 목공용 풀로 대체하고,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큰 조각의 타일은 사전에 다 컷팅을 해두었습니다. 워크샵에서는 조그마한 목재판에 목공용 풀로 타일을 붙이는 것이었는데, 저희는 옆에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재밌게 모자이크를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캠프리더의 철칙이 "sleep well, eat well"인데다 캠퍼들의 요리실력이 수준급이라 정말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3주를 보냈었습니다. 요리 당번들은 2인 1조로 총 3끼를 준비하는 것으로 날짜별로 돌아가면서 진행했습니다. 아침은 빵집에 가서 빵을 사오는 걸로 시작되고, 점심과 저녁은 각 나라의 전통요리를 하거나,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작업하는 친구들을 위한 티타임을 준비하는 것도 요리 당번들의 몫이었고요. 저는 불고기, 볶음밥, 짜파게티, 비빔밥 등을 선보였는데, 짜파게티 빼고는 다들 좋아했던 메뉴였습니다.
주말은 공식적인 자유시간이어서 주말마다 파리나 근교로 여행하러 가는 캠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북적거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다, 이미 일주일정도 파리에 머물렀던터라 주말엔 moissy에 남기로 했어요. 유명한 여행지인 파리보다는 워크캠프를 온 지역을 더 둘러보고 싶기도 했고, 동네 사람들의 일상도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동네가 조그마해서 충분이 걸어 다닐 수 있었고, 작은 공원이 많아서 피크닉 가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캠퍼들과 하루종일 풀밭에 누워 수다를 떨고, 음악 들으면서 책 읽고, 그림 그리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주말에 열리는 장을 구경하기도 하고, 동네 곳곳을 지도를 보면서 찾아다니며 산책을 꾸준히 했었습니다. 저녁엔 조깅을 하기도 했구요.
또한 숙소 인근에 인공백사장과 수영장이 있었는데, 수영장은 5유로의 사용비가 있었지만 백사장에서 하는 모든 액티비티는 무료였어요. 매일 일을 끝마치면 점심먹고 친구들과 플라쥬(백사장)에 와서 보드게임, 비치발리볼, 핸드볼, 탁구 등을 했습니다. 초반에는 캠퍼들끼리만 놀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동네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며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그 때의 워크캠프는 꿈만 같습니다. 원하던 예술봉사를 해볼 수 있었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기에 봉사라기 보다는 해외문화를 체험하고 온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