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족자카르타, 22살 겨울의 특별한 만남
Mangunan Eco 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우리가 머문 곳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도 국내선을 타고 한번 더 들어가야 하는 '족자카르타'라는 곳이었다.
그렇다고 족자카르타의 시내에서 머무느냐, 아니다. 차타고 2시간 반은 족히 달려야 하는 '망구난'이라는 시골마을이 우리의 camp site였다.
처음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환승할 때, ticket에 적혀있는 boarding time이랑 공항 스크린에 적혀있는 boarding time이 달라서 우리는 당황했었다.
직원에게 문의하면 제대로 검색해준건지 미심쩍을 정도로 건성건성 그냥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는 답변만이 돌아와서 우리는 더 벙쪘다.
그러던 찰나, 친절한 25살의 인도네시아 청년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우리는 첫날에 머물 호텔까지 그 청년과 함께 동행기(?)를 썼다.
처음엔 우리가 미아같아 보였는지 무작정 돈을 주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절대 안받겠다고 박박 우겼더니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모든 도움을 베풀어주기 시작했다.
환승이며, 환전이며, 각종 통역이며, 막판에는 택시비까지 내주는 바람에 우리는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으며 첫날 묵을 호텔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4년을 일하다가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그 청년은 한국에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던 걸까.
아무 조건없이 우리에게 그런 호의를 베풀어준 그 청년이 지금까지도, 아니 계속계속 정말 고맙다.
워캠 끝나고 돌아가는 날에 한번 더 만날 것을 기약했는데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끝내 만나지 못했다. 감사한 이 마음을 전할 길이 없다...
다음날엔 본격적으로 캠프가 시작되었다.
한국인 여자3명, 일본인 남자 4명, 프랑스인 남자 1명, 인도네시아 여자 5명, 총 13명이 워크캠프에 함께 참가하게 됐다.
맨 마지막 날 다이어리만 여기다 그대로 옮겨적어 본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다가 깜짝 놀랐다. 어제 헤어졌던 Dini가 식당에 들어온 것이다. 알고보니 아직 Dini네 머무르고 있던 멤버들이 깜짝 방문을 한거였다. 사실 조식 먹고 별그대 보면서 충분히 쉬었다가 공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또 멤버들이 우릴 덮쳐서 괜스레 잠시 피곤함이 느껴졌다...ㅎ 그래도 일정이 없었는데 덕분에 world heritage인 사원도 다녀오고 dini가 그렇게 강추하던 구덕도 점심으로 먹었다.(진짜 맛있었음!) 여기저기 이동할 때에는 버스와 말, 오토바이를 탔는데 그러고보니 인도네시아에서 안타본 움직이는 기구란 없는 것 같았다. 차, 오토바이, 말, 자전거, 다 원없이 타봤다.
그런데 족자에는 아직도 화산재가 너무나 많았다. 바람 불면 숨도 못 쉴정도로 화산재가 날리고 걷기만 해도 앞이 금새 뿌애졌다. 한국에서는 결코 쉽게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이라 초반엔 신기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화산재는 정말 불편했다. 햇빛 가릴 용도로 가져온 선그라스를 화산재 가리려고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정말로 멤버들과 헤어졌고 택시를 타고 공항에 왔다. 운이 좋게도 8시 반 비행기를 6시 반 비행기로 바꿔탈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자카르타를 가는 바로 그 비행기안에서 이 글을 쓰는 중이다. 이제 곧 착륙한단다. 족자를 떠나왔다는 게 이상하게 너무나 가슴이 찡하다. 역시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값을 매길 수 없는 무언가를 마음에 담아온 것 같다. 당장 내일부터 바쁜 일상에 치이겠지만 그래도 힘이 난다. 고생을 하다 왔는데 힘이 난다니, 아이러니해. 피곤한데 안 피곤한,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추억하면 추억할수록 14일이 너무 꿈같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족자카르타의 시내에서 머무느냐, 아니다. 차타고 2시간 반은 족히 달려야 하는 '망구난'이라는 시골마을이 우리의 camp site였다.
처음 자카르타에서 족자카르타로 환승할 때, ticket에 적혀있는 boarding time이랑 공항 스크린에 적혀있는 boarding time이 달라서 우리는 당황했었다.
직원에게 문의하면 제대로 검색해준건지 미심쩍을 정도로 건성건성 그냥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는 답변만이 돌아와서 우리는 더 벙쪘다.
그러던 찰나, 친절한 25살의 인도네시아 청년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우리는 첫날에 머물 호텔까지 그 청년과 함께 동행기(?)를 썼다.
처음엔 우리가 미아같아 보였는지 무작정 돈을 주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절대 안받겠다고 박박 우겼더니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모든 도움을 베풀어주기 시작했다.
환승이며, 환전이며, 각종 통역이며, 막판에는 택시비까지 내주는 바람에 우리는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으며 첫날 묵을 호텔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4년을 일하다가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그 청년은 한국에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던 걸까.
아무 조건없이 우리에게 그런 호의를 베풀어준 그 청년이 지금까지도, 아니 계속계속 정말 고맙다.
워캠 끝나고 돌아가는 날에 한번 더 만날 것을 기약했는데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끝내 만나지 못했다. 감사한 이 마음을 전할 길이 없다...
다음날엔 본격적으로 캠프가 시작되었다.
한국인 여자3명, 일본인 남자 4명, 프랑스인 남자 1명, 인도네시아 여자 5명, 총 13명이 워크캠프에 함께 참가하게 됐다.
맨 마지막 날 다이어리만 여기다 그대로 옮겨적어 본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다가 깜짝 놀랐다. 어제 헤어졌던 Dini가 식당에 들어온 것이다. 알고보니 아직 Dini네 머무르고 있던 멤버들이 깜짝 방문을 한거였다. 사실 조식 먹고 별그대 보면서 충분히 쉬었다가 공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또 멤버들이 우릴 덮쳐서 괜스레 잠시 피곤함이 느껴졌다...ㅎ 그래도 일정이 없었는데 덕분에 world heritage인 사원도 다녀오고 dini가 그렇게 강추하던 구덕도 점심으로 먹었다.(진짜 맛있었음!) 여기저기 이동할 때에는 버스와 말, 오토바이를 탔는데 그러고보니 인도네시아에서 안타본 움직이는 기구란 없는 것 같았다. 차, 오토바이, 말, 자전거, 다 원없이 타봤다.
그런데 족자에는 아직도 화산재가 너무나 많았다. 바람 불면 숨도 못 쉴정도로 화산재가 날리고 걷기만 해도 앞이 금새 뿌애졌다. 한국에서는 결코 쉽게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이라 초반엔 신기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화산재는 정말 불편했다. 햇빛 가릴 용도로 가져온 선그라스를 화산재 가리려고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정말로 멤버들과 헤어졌고 택시를 타고 공항에 왔다. 운이 좋게도 8시 반 비행기를 6시 반 비행기로 바꿔탈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자카르타를 가는 바로 그 비행기안에서 이 글을 쓰는 중이다. 이제 곧 착륙한단다. 족자를 떠나왔다는 게 이상하게 너무나 가슴이 찡하다. 역시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값을 매길 수 없는 무언가를 마음에 담아온 것 같다. 당장 내일부터 바쁜 일상에 치이겠지만 그래도 힘이 난다. 고생을 하다 왔는데 힘이 난다니, 아이러니해. 피곤한데 안 피곤한,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추억하면 추억할수록 14일이 너무 꿈같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