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 낯선 곳에서 찾은 용기
Kundapur – Karnatak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학교 면접을 통해서 뽑혔기 때문에 같은 학교 학생 1명과, 워크캠프 카페에서 찾은 1명의 참가자를 미리 자주 만나서 여행 계획과 봉사지까지의 이동 방법 등을 짰습니다.
카페 활용 잘 하세요!ㅎㅎ
인도는 준비(돈...이...)가 많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비자 발급 센터가 항상 북새통이기 때문에 발급 과정이 길고 피곤해요. 비자 사진 크기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것과 달라서 추가 비용을 내서 찍었어요. 또 예방접종도 필요해요. 예방접종은 A형 간염, 파상풍, 장티푸스를 맞았습니다. 좀 알아보니 말라리아 약을 사라고 해서 처방받은 후 샀지만 결국 먹지 않았네요. 말라리아는 캠프 리더의 말에 의하면 본인이 캠프에서 일하는 동안 문제 생긴 사람 아무도 보질 못했다며 ㅎㅎ 비싸게 2-3만원 정도 들이지 말고 그냥 준비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행기는 인터파크 통해서 왕복 100만원 정도에 다녀왔습니다. 케세이퍼시픽 항공 이용했구요. (홍콩 경유)
제가 참가한 봉사지는 Kundapura 라는 작은 지역이라서 교통이 조금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Bangalore 공항에 내려 공항 버스를 타고 central bus station으로간 후 12시간 정도를 타고 kundapura로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녁-새벽시간 버스라 잠을 자야하는 상황이었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비포장도로를 미친듯이 달렸다는 것 외에는 걱정했던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미팅포인트인 hotel sharon에 도착하니 인도인 캠프 리더 rahul이 나왔습니다. 원래 우리 프로그램에는 일본인 남자와 이탈리아인 여자가 더 참가하기로 되어있었는데, 결국 두 사람은 오지 않았고 +인도인 남자 1명 까지 총 한국인 여자3, 인도인 남자2 이렇게 소규모로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망했지만 친해지기는 쉽고 재미있었어요. 항상 단체든 소규모든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기 마련이죠. 물론 워크캠프에 온 목적이 봉사와 더불어 여러 외국인들과의 문화 교류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당연히 있었습니다.
rahul과 hotel sharon에서 만나서 릭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 꽤 깨끗하고 쾌적하고 살만했어요! 일반적인 인도 숙소들과 비교하면 좋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찬물로 목욕을 했습니다ㅋㅋㅋ2월의 남인도는 매우 매우 덥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시원한 물이 없기 때문에 몸을 차갑게 해주는 방법이기도 했죠. 시원한 물이 없어서 시원한 환타를 하루에 4-5병씩이나 마셔서 살이 빠지지 않았다능..
만나서 첫 날은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고, 리더인 rahul이 인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인도에는 독일인이 꽤 많은데요, 독일은 정부에서 1년간 무료로 해외 봉사를 지원해주기 때문이라네요. 독일인 lina가 와서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fsl - wc - 564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바다거북이를 보호하는 일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주제가 환경이라서 또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신청했는데, 바다거북이의 알이 깨어나서 바다로 이동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ㅠㅠ결국 시기가 맞지 않아 못보고 말았어요...
아무튼! 이 프로그램의 큰 주제는 바다거북이 보호이고 이를 위해 저희가 한 일들은 painting, puppet show, coconut leaf weaving & tic building !! 페인트칠은 단순 노동이었기 때문에 말 없이 조용히 일하면서 멍때리기 좋은 작업이었어요. 저는 초반에 낯을 많이 가려서 이 때 혼자 조용히 일만해서 별명이 silent girl 이었음... 페인트칠한 곳은 두 번 다 학교 주변이라 아이들이 와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얼굴 만지고 등등 재미있었어요.
puppet show는 바다거북이에게 해를 끼치는 요소들과 이를 막는 방법 등을 간단히 인형극 식으로 보여주는 건데요, 하루는 게스트 하우스에 종일 연습을 하고 2일에 걸쳐 두 번 역시 학교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사진만 찍어줘도 좋아하더군요 순수함에 제가 반성을 많이 하게되었네여.. 끝나고 퀴즈 시간이 있고 문제를 푼 학생과 같이 사진을 찍고 볼펜 선물도 주고 등등등~♪ 저를 보면서 얼굴을 두 손으로 꼬집고 가고 뽀뽀해주고 white! white! you're so beautiful~ 하는데 폭풍 감동하면서 thank you thank you~~ㅠㅠ 거의 연예인이 된 줄 알았네요 한국에 오니 다 저한테 관심이 없던데..하..
또 마지막 3일간은 코코넛 잎을 엮고, 이것들로 tic를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TIC는 TURTLE INFORMATION CENTER라고 바다거북이에 대한 내용과, FSL이 추구하는 방향, 활동 사진 등을 걸어놓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많은 샆질을 했죠. 같이 간 언니가 구멍을 판 곳을 가리키면서 Can I come in? 하는데 다들 빵터지고ㅋㅋㅋㅋㅋ
아! 저는 처음에 silent girl이었지만 똘끼가 발동하여 나중에는 rahul 말고 다른 인도인인 arkesh라는 동갑내기와 아주 정말 막장으로 싸우고 놀고 때리고 ... 그러고 놀았습니다.처음 어색함이 풀린 계기가 숙소 부엌에 있는 거울 보면서 제가 평소 추던 이상한 춤을 추고 있었는데 눈이 마주쳤네요ㅋㅋㅋㅋ 맨날 저보고 are you crazy?하면 저는 인도 특유의 재미있는 발음으로 따라하면서 놀리고- 물총 싸움도 하고 ..ㅋㅋㅋㅋㅋ 마지막엔 저보고 you're my first korean enemy라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재미있었습니다.
rahul과 arkesh 말고 dinesh라는 통통한 귀요미 외국인도 있었는데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고 한국말도 잘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춤추며 놀고.. 드니쉬는 해피무브 참가한 한국인들도 많이 아는 유명인인 것 같았어요. 다들 드니쉬 바라기였음 페북에 들어가면 다 i miss you ~이러는 한국인들이 많더군요. 드니쉬가 빨간 장미 머리끈과 맛난 망고 라씨를 선물해주었습니다ㅠㅠ
그리고 하루는 culture day라고 인도인의 집 방문도 하고 문화도 배우고 temple 가고 영화도 보는 날~ 영화는 local 언어로 진행되어서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꽤 귀엽고 유치한 영화 내용이고 쉬워서, 딱 보고 대충 무슨 말인지 캐치 가능! 옆에서 드니쉬도 자꾸 설명해주고 .. 영화 중간에 전화도 받고 핸폰도 해도 되고~ 소리 지르고 난리나!!
2주가 되가니 kundapura는 우리의 나와바리가 되었습니다 허허 사리와 추리다를 사서 입고 돌아다니고- '프라부'라는 정말 꿀맛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매일..정말 사장님이 어이없어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매일 가서 꼭 '나라밭나'를 마셔대고.. 망고 라씨를 하루에 3개나 사먹고 신발 가게에 이틀 연속으로 가서 제 발을 아주 처참히 망가뜨렸던 신발들을 깎아서 사고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인사하고, 옷가게 바자에 정말 매일 가서 사고; 직원이 한심하게 봤을듯 ㅋㅋ
단기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단기간은 아쉽구나..였습니다. 뭔가 진심을 다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참에 끝나버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2주는 너무 짧고 전혀 관심이 있지 않았던 바다거북이에 대해 보호하고 캠페인을 하고 남에게 가르치려는 위치가 되니 이걸 내가 진심으로 알고 하고있는가 아닌가 하는 회의감도 들고 반성이 많이 되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정말 장기 봉사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는 문화와 봉사 두 테마였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두 가지 큰 경험을 해서 씬나~고 신박하고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워크캠프를 한 번 경험하면 나중에 언제든 정말 다시 찾게 될 것 같아요. 한 번으로는 너무 아쉽거든요..!! 이번 여름혹은 겨울에 또 가고싶어요.
봉사 중간 주말에 우리는 마이소르로 여행을 가고, 끝나고는 북인도로 올라가서 (여기 기차는 그냥 한국인 천지더군요. 외국인 전용 티켓 창구에 가서 꼭 사세요! 그러면 안전합니다 외국인이 주변에 많이 있을겁니다) 바라나시, 아그라, 델리 관광을 했습니다. 정말 볼 거리가 많은 인도에서 짧은 자유여행은 아쉬움을 증폭킨다능.. 인도는 언제든 다시 꼭 와야겠어요 흐규흐규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바라나시가 정말 좋았어요. 숙소로 가는 골목길은 정말 똥 천지였고 똥을 밟아서 하늘에 붕 떴지만.. 갠지스강에서 시체 발이 타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심장 어택을 당했던 게 왤케 홀리&삘소굿 하던지..
뭔가 인도는 뜬금 없지만 아버지랑 같이 부녀/자 지간의 정을 다지기 좋은 여행지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봉사 2주에 5일 여행,비행기까지 20일간 많은 일이있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점은 일기를 매일 꼬박꼬박 1장 이상 썼다는 점입니다. 꿀 경험을 하게 해준 워크캠프 쏘 탱큐!
**블로그에 차차 후기 올릴겁니당..
카페 활용 잘 하세요!ㅎㅎ
인도는 준비(돈...이...)가 많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비자 발급 센터가 항상 북새통이기 때문에 발급 과정이 길고 피곤해요. 비자 사진 크기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것과 달라서 추가 비용을 내서 찍었어요. 또 예방접종도 필요해요. 예방접종은 A형 간염, 파상풍, 장티푸스를 맞았습니다. 좀 알아보니 말라리아 약을 사라고 해서 처방받은 후 샀지만 결국 먹지 않았네요. 말라리아는 캠프 리더의 말에 의하면 본인이 캠프에서 일하는 동안 문제 생긴 사람 아무도 보질 못했다며 ㅎㅎ 비싸게 2-3만원 정도 들이지 말고 그냥 준비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행기는 인터파크 통해서 왕복 100만원 정도에 다녀왔습니다. 케세이퍼시픽 항공 이용했구요. (홍콩 경유)
제가 참가한 봉사지는 Kundapura 라는 작은 지역이라서 교통이 조금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Bangalore 공항에 내려 공항 버스를 타고 central bus station으로간 후 12시간 정도를 타고 kundapura로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녁-새벽시간 버스라 잠을 자야하는 상황이었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비포장도로를 미친듯이 달렸다는 것 외에는 걱정했던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미팅포인트인 hotel sharon에 도착하니 인도인 캠프 리더 rahul이 나왔습니다. 원래 우리 프로그램에는 일본인 남자와 이탈리아인 여자가 더 참가하기로 되어있었는데, 결국 두 사람은 오지 않았고 +인도인 남자 1명 까지 총 한국인 여자3, 인도인 남자2 이렇게 소규모로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망했지만 친해지기는 쉽고 재미있었어요. 항상 단체든 소규모든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기 마련이죠. 물론 워크캠프에 온 목적이 봉사와 더불어 여러 외국인들과의 문화 교류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당연히 있었습니다.
rahul과 hotel sharon에서 만나서 릭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 꽤 깨끗하고 쾌적하고 살만했어요! 일반적인 인도 숙소들과 비교하면 좋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찬물로 목욕을 했습니다ㅋㅋㅋ2월의 남인도는 매우 매우 덥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시원한 물이 없기 때문에 몸을 차갑게 해주는 방법이기도 했죠. 시원한 물이 없어서 시원한 환타를 하루에 4-5병씩이나 마셔서 살이 빠지지 않았다능..
만나서 첫 날은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고, 리더인 rahul이 인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인도에는 독일인이 꽤 많은데요, 독일은 정부에서 1년간 무료로 해외 봉사를 지원해주기 때문이라네요. 독일인 lina가 와서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fsl - wc - 564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바다거북이를 보호하는 일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주제가 환경이라서 또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신청했는데, 바다거북이의 알이 깨어나서 바다로 이동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ㅠㅠ결국 시기가 맞지 않아 못보고 말았어요...
아무튼! 이 프로그램의 큰 주제는 바다거북이 보호이고 이를 위해 저희가 한 일들은 painting, puppet show, coconut leaf weaving & tic building !! 페인트칠은 단순 노동이었기 때문에 말 없이 조용히 일하면서 멍때리기 좋은 작업이었어요. 저는 초반에 낯을 많이 가려서 이 때 혼자 조용히 일만해서 별명이 silent girl 이었음... 페인트칠한 곳은 두 번 다 학교 주변이라 아이들이 와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얼굴 만지고 등등 재미있었어요.
puppet show는 바다거북이에게 해를 끼치는 요소들과 이를 막는 방법 등을 간단히 인형극 식으로 보여주는 건데요, 하루는 게스트 하우스에 종일 연습을 하고 2일에 걸쳐 두 번 역시 학교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사진만 찍어줘도 좋아하더군요 순수함에 제가 반성을 많이 하게되었네여.. 끝나고 퀴즈 시간이 있고 문제를 푼 학생과 같이 사진을 찍고 볼펜 선물도 주고 등등등~♪ 저를 보면서 얼굴을 두 손으로 꼬집고 가고 뽀뽀해주고 white! white! you're so beautiful~ 하는데 폭풍 감동하면서 thank you thank you~~ㅠㅠ 거의 연예인이 된 줄 알았네요 한국에 오니 다 저한테 관심이 없던데..하..
또 마지막 3일간은 코코넛 잎을 엮고, 이것들로 tic를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TIC는 TURTLE INFORMATION CENTER라고 바다거북이에 대한 내용과, FSL이 추구하는 방향, 활동 사진 등을 걸어놓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많은 샆질을 했죠. 같이 간 언니가 구멍을 판 곳을 가리키면서 Can I come in? 하는데 다들 빵터지고ㅋㅋㅋㅋㅋ
아! 저는 처음에 silent girl이었지만 똘끼가 발동하여 나중에는 rahul 말고 다른 인도인인 arkesh라는 동갑내기와 아주 정말 막장으로 싸우고 놀고 때리고 ... 그러고 놀았습니다.처음 어색함이 풀린 계기가 숙소 부엌에 있는 거울 보면서 제가 평소 추던 이상한 춤을 추고 있었는데 눈이 마주쳤네요ㅋㅋㅋㅋ 맨날 저보고 are you crazy?하면 저는 인도 특유의 재미있는 발음으로 따라하면서 놀리고- 물총 싸움도 하고 ..ㅋㅋㅋㅋㅋ 마지막엔 저보고 you're my first korean enemy라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재미있었습니다.
rahul과 arkesh 말고 dinesh라는 통통한 귀요미 외국인도 있었는데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고 한국말도 잘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춤추며 놀고.. 드니쉬는 해피무브 참가한 한국인들도 많이 아는 유명인인 것 같았어요. 다들 드니쉬 바라기였음 페북에 들어가면 다 i miss you ~이러는 한국인들이 많더군요. 드니쉬가 빨간 장미 머리끈과 맛난 망고 라씨를 선물해주었습니다ㅠㅠ
그리고 하루는 culture day라고 인도인의 집 방문도 하고 문화도 배우고 temple 가고 영화도 보는 날~ 영화는 local 언어로 진행되어서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했지만 꽤 귀엽고 유치한 영화 내용이고 쉬워서, 딱 보고 대충 무슨 말인지 캐치 가능! 옆에서 드니쉬도 자꾸 설명해주고 .. 영화 중간에 전화도 받고 핸폰도 해도 되고~ 소리 지르고 난리나!!
2주가 되가니 kundapura는 우리의 나와바리가 되었습니다 허허 사리와 추리다를 사서 입고 돌아다니고- '프라부'라는 정말 꿀맛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매일..정말 사장님이 어이없어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매일 가서 꼭 '나라밭나'를 마셔대고.. 망고 라씨를 하루에 3개나 사먹고 신발 가게에 이틀 연속으로 가서 제 발을 아주 처참히 망가뜨렸던 신발들을 깎아서 사고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인사하고, 옷가게 바자에 정말 매일 가서 사고; 직원이 한심하게 봤을듯 ㅋㅋ
단기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단기간은 아쉽구나..였습니다. 뭔가 진심을 다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참에 끝나버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2주는 너무 짧고 전혀 관심이 있지 않았던 바다거북이에 대해 보호하고 캠페인을 하고 남에게 가르치려는 위치가 되니 이걸 내가 진심으로 알고 하고있는가 아닌가 하는 회의감도 들고 반성이 많이 되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정말 장기 봉사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워크캠프는 문화와 봉사 두 테마였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두 가지 큰 경험을 해서 씬나~고 신박하고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워크캠프를 한 번 경험하면 나중에 언제든 정말 다시 찾게 될 것 같아요. 한 번으로는 너무 아쉽거든요..!! 이번 여름혹은 겨울에 또 가고싶어요.
봉사 중간 주말에 우리는 마이소르로 여행을 가고, 끝나고는 북인도로 올라가서 (여기 기차는 그냥 한국인 천지더군요. 외국인 전용 티켓 창구에 가서 꼭 사세요! 그러면 안전합니다 외국인이 주변에 많이 있을겁니다) 바라나시, 아그라, 델리 관광을 했습니다. 정말 볼 거리가 많은 인도에서 짧은 자유여행은 아쉬움을 증폭킨다능.. 인도는 언제든 다시 꼭 와야겠어요 흐규흐규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바라나시가 정말 좋았어요. 숙소로 가는 골목길은 정말 똥 천지였고 똥을 밟아서 하늘에 붕 떴지만.. 갠지스강에서 시체 발이 타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심장 어택을 당했던 게 왤케 홀리&삘소굿 하던지..
뭔가 인도는 뜬금 없지만 아버지랑 같이 부녀/자 지간의 정을 다지기 좋은 여행지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봉사 2주에 5일 여행,비행기까지 20일간 많은 일이있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점은 일기를 매일 꼬박꼬박 1장 이상 썼다는 점입니다. 꿀 경험을 하게 해준 워크캠프 쏘 탱큐!
**블로그에 차차 후기 올릴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