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핀란드, 용기를 얻어 돌아오다
Sierla-Kattis Renovatio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Hei♥
*참가동기
: 워크캠프를 알게 된 계기는 재작년 네팔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친오빠를 통해서이다. 약 2주간 의식주부터 시작해서 문화가 완전히 다른 그곳에서 봉사를 통해 뜻 깊은 경험을 하고 왔던 오빠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 나도 이 캠프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곳에서의 경험은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너무 흥미롭게만 들렸다. 우선 타지에서의 생활은 누구에게나 있어서 도전이었다. 이와 같은 경험으로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도 있는 터였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봉사활동이 있지만 국외로 가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시야를 확장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고등학교시절 중국으로 간 수학여행과,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것 외에는 외국으로 여행도 가본 적이 없던 나에게 외국으로 봉사활동을 나간다는 것은 기대되면서도 보람찬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대학시절 외국을 나가는 데 있어서 이것보다 더 좋은 기회란 없어 보였기 때문에 참가하게 되었다.
*핀란드로의 워크캠프, 그 시작에서
: 유럽으로 가족여행도 배낭여행도 가본 적 없던 나는 겁도 없이 핀란드를 선택했다. 핀란드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핀란드를 선택 후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은 언어였다. 핀란드인들은 영어를 잘 하지만 기본적으로 핀란드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길거리의 간판이 모두다 핀란드어로 되어 있다는 것을 서핑을 통해 알게 된 후 소위 말하는 멘붕이(멘탈붕괴) 왔다. 캠프 장소까지는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부터 유럽에 가 본적조차 없는 나는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자 핀란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던 주변사람들까지 뒤져서 질문을 했었다. 또 다른 참가자들을 만나기 위한 경로도 충분한 서핑과 한국말로의 번역을 통해 철저히 알아 두었다. 핀란드를 도착한 후 느꼈던 불안함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지만 나를 위해 하루 동안 기다려준 Sari라는 우리 팀의 리더 덕분에 타지에서도 가족의 틀 안인 것 같은 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나의 핀란드에서의 생활이 시작되고 있었다.
*음식을 통해
: 핀란드 워크캠프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은 대부분이 다른 나라에서 홀로 참여한 경우가 많았다. 거기에는 체코, 스웨덴, 스페인, 러시아, 슬로바키아, 프랑스, 그리고 독일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총 11박 12일의 짧지만 긴 시간 동안 하루하루,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특히나 스페인 친구들이 해주었던 음식은 한국의 감자전 맛과 굉장히 유사했다. 아주 먼 거리에 있는 나라에서도 한국의 맛을 발견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또 다른 특별했던 경험은 독일의 Christine이라는 친구가 해주었던 독일식 전통 빵 Apple Strudel을 먹은 것이었다. 그녀는 요리를 굉장히 잘했는데 캠프에서 먹은 대부분의 음식에 그녀의 손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ppleStrudel은 안에 익힌 사과가 들어가 있고 단맛을 내는 빵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recipe를 서로 주고받을 정도였다. 그리고 맛이 좀 어색한듯해도 참가자들을 위해 정성껏 만든 그들의 성의가 최고의 맛을 내도록 하는 것 같았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에도 그 음식들이 그리울 정도로 맛있었다.
*특별한 에피소드
: 특별한 일화가 있다면 살면서 처음으로 벌에 쏘여보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외제 벌에 쏘인 것이다. 수풀에 들어가 야생초를 제초하는 작업 중에 벌들이 모여 있던 곳에 도전하던 나는 쏘이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악’하는 비명소리를 내고 숲을 빠져나와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하고 있던 나는 Christine과 Dennis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Dennis는 러시아에서 어릴 때 상처가 났을 때 부모님이 상처 난 자리에 올려주었다던 풀잎을 꺾어서 벌이 쏘인 곳에 붙여주었고, Christine은 계속해서 물을 부어주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2차 염증 유발이나 문제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그 시간 이후로 아프지 않았다. 나의 아픔을 그들의 고통과 같이 생각해주고 진심으로 도움을 받은 기억이 잊혀 지지 않는다. 너무 고마웠다.
*주요 활동이야기
: 핀란드의 ESPOO라는 지역에 있는 Nuuksio라는 국립공원에 쓰레기, 썩은 관목 등을 치우는 작업과, 경관을 망치는 야생초들의 제초작업을 했다. 제초 작업은 비탈진 경사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뜨거운 햇빛에서 많은 시간 일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참가자들과 농담도 주고받고,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며 작업했던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또한 제초작업을 한 잔디의 바로 뒤에는 강이 위치해 있었기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일의 고단함을 날려버리기 위해 다 함께 수영도 즐기고 카누도 탈 수 있었다. 워크캠프 기간의 반이 흐르고 우리는 장소를 옮겨 다른 국립공원이 있는 숲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둘씩 짝을 지어 캠핑을 하게 되었는데 저녁에는 체감온도가 영하로 느껴지는 만큼 추웠다. 7월 중순이 되어가는 데도 핀란드는 한겨울 같았다. 여분의 옷도 안 가져갔던 나는 리더와 참가자들이 나를 챙겨준 덕분에 추위도 잊고 봉사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녁에는 화로에서 마피아 게임도 하고 부두에서는 수영도 즐기는 등 이런 식의 자연과 하나가 된 핀란드에서의 생활은 지금 생각해보니 꿈만 같다.
*봉사 후 이야기
: 아직도 여러 참가자들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특히, 2013년 겨울 졸업 작품을 끝낸 나는, 그때 촬영한 영상을 SNS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보내주기도 하였다. 그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아직도 조금의 불편함은 있지만 서로가 그때의 기억과 따듯함을 기억하며 서로 이해하고 극복해 나가고 있다. 핀란드에서 그들을 만난 지도 근 일 년이 되어간다. 몇 일전에는 참가자들 중 독일에서 온 Christine의 생일이었다. 그녀와 함께 있지 못해도 다 같이 축하해주잔 뜻에서 참가자들끼리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은 우리는 각자의 나라에서 Christine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찍고, 그것을 한 데 합치기로 했다. 생일을 맞이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선물을 받은 그녀는 답례로 자신이 혼자 촬영한 동영상을 우리에게 도로 보내주기도 하였다. 우리는 서로가 믿기를 언제가 핀란드가 아닌 다른곳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Kiitos♥
*참가동기
: 워크캠프를 알게 된 계기는 재작년 네팔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친오빠를 통해서이다. 약 2주간 의식주부터 시작해서 문화가 완전히 다른 그곳에서 봉사를 통해 뜻 깊은 경험을 하고 왔던 오빠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 나도 이 캠프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곳에서의 경험은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너무 흥미롭게만 들렸다. 우선 타지에서의 생활은 누구에게나 있어서 도전이었다. 이와 같은 경험으로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도 있는 터였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봉사활동이 있지만 국외로 가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시야를 확장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고등학교시절 중국으로 간 수학여행과,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것 외에는 외국으로 여행도 가본 적이 없던 나에게 외국으로 봉사활동을 나간다는 것은 기대되면서도 보람찬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대학시절 외국을 나가는 데 있어서 이것보다 더 좋은 기회란 없어 보였기 때문에 참가하게 되었다.
*핀란드로의 워크캠프, 그 시작에서
: 유럽으로 가족여행도 배낭여행도 가본 적 없던 나는 겁도 없이 핀란드를 선택했다. 핀란드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핀란드를 선택 후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은 언어였다. 핀란드인들은 영어를 잘 하지만 기본적으로 핀란드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길거리의 간판이 모두다 핀란드어로 되어 있다는 것을 서핑을 통해 알게 된 후 소위 말하는 멘붕이(멘탈붕괴) 왔다. 캠프 장소까지는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부터 유럽에 가 본적조차 없는 나는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자 핀란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던 주변사람들까지 뒤져서 질문을 했었다. 또 다른 참가자들을 만나기 위한 경로도 충분한 서핑과 한국말로의 번역을 통해 철저히 알아 두었다. 핀란드를 도착한 후 느꼈던 불안함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지만 나를 위해 하루 동안 기다려준 Sari라는 우리 팀의 리더 덕분에 타지에서도 가족의 틀 안인 것 같은 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나의 핀란드에서의 생활이 시작되고 있었다.
*음식을 통해
: 핀란드 워크캠프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은 대부분이 다른 나라에서 홀로 참여한 경우가 많았다. 거기에는 체코, 스웨덴, 스페인, 러시아, 슬로바키아, 프랑스, 그리고 독일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총 11박 12일의 짧지만 긴 시간 동안 하루하루,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특히나 스페인 친구들이 해주었던 음식은 한국의 감자전 맛과 굉장히 유사했다. 아주 먼 거리에 있는 나라에서도 한국의 맛을 발견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또 다른 특별했던 경험은 독일의 Christine이라는 친구가 해주었던 독일식 전통 빵 Apple Strudel을 먹은 것이었다. 그녀는 요리를 굉장히 잘했는데 캠프에서 먹은 대부분의 음식에 그녀의 손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ppleStrudel은 안에 익힌 사과가 들어가 있고 단맛을 내는 빵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recipe를 서로 주고받을 정도였다. 그리고 맛이 좀 어색한듯해도 참가자들을 위해 정성껏 만든 그들의 성의가 최고의 맛을 내도록 하는 것 같았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에도 그 음식들이 그리울 정도로 맛있었다.
*특별한 에피소드
: 특별한 일화가 있다면 살면서 처음으로 벌에 쏘여보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외제 벌에 쏘인 것이다. 수풀에 들어가 야생초를 제초하는 작업 중에 벌들이 모여 있던 곳에 도전하던 나는 쏘이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악’하는 비명소리를 내고 숲을 빠져나와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하고 있던 나는 Christine과 Dennis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Dennis는 러시아에서 어릴 때 상처가 났을 때 부모님이 상처 난 자리에 올려주었다던 풀잎을 꺾어서 벌이 쏘인 곳에 붙여주었고, Christine은 계속해서 물을 부어주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2차 염증 유발이나 문제가 될 수 있었을 텐데 그 시간 이후로 아프지 않았다. 나의 아픔을 그들의 고통과 같이 생각해주고 진심으로 도움을 받은 기억이 잊혀 지지 않는다. 너무 고마웠다.
*주요 활동이야기
: 핀란드의 ESPOO라는 지역에 있는 Nuuksio라는 국립공원에 쓰레기, 썩은 관목 등을 치우는 작업과, 경관을 망치는 야생초들의 제초작업을 했다. 제초 작업은 비탈진 경사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뜨거운 햇빛에서 많은 시간 일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참가자들과 농담도 주고받고,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며 작업했던 것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또한 제초작업을 한 잔디의 바로 뒤에는 강이 위치해 있었기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일의 고단함을 날려버리기 위해 다 함께 수영도 즐기고 카누도 탈 수 있었다. 워크캠프 기간의 반이 흐르고 우리는 장소를 옮겨 다른 국립공원이 있는 숲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둘씩 짝을 지어 캠핑을 하게 되었는데 저녁에는 체감온도가 영하로 느껴지는 만큼 추웠다. 7월 중순이 되어가는 데도 핀란드는 한겨울 같았다. 여분의 옷도 안 가져갔던 나는 리더와 참가자들이 나를 챙겨준 덕분에 추위도 잊고 봉사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녁에는 화로에서 마피아 게임도 하고 부두에서는 수영도 즐기는 등 이런 식의 자연과 하나가 된 핀란드에서의 생활은 지금 생각해보니 꿈만 같다.
*봉사 후 이야기
: 아직도 여러 참가자들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특히, 2013년 겨울 졸업 작품을 끝낸 나는, 그때 촬영한 영상을 SNS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보내주기도 하였다. 그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아직도 조금의 불편함은 있지만 서로가 그때의 기억과 따듯함을 기억하며 서로 이해하고 극복해 나가고 있다. 핀란드에서 그들을 만난 지도 근 일 년이 되어간다. 몇 일전에는 참가자들 중 독일에서 온 Christine의 생일이었다. 그녀와 함께 있지 못해도 다 같이 축하해주잔 뜻에서 참가자들끼리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은 우리는 각자의 나라에서 Christine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찍고, 그것을 한 데 합치기로 했다. 생일을 맞이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선물을 받은 그녀는 답례로 자신이 혼자 촬영한 동영상을 우리에게 도로 보내주기도 하였다. 우리는 서로가 믿기를 언제가 핀란드가 아닌 다른곳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Kii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