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별, 바다, 잊지 못할 2주

작성자 정유나
멕시코 VIVE25 · ENVI 2014. 01 - 2014. 02 COLOLA

Protecting the Marine Turtles at Colola X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약 2주간의 멕시코 워캠을 키워드로 요약하면
바다, 거북이, 별똥별, 세르베자, 데낄라 입니다! ㅎㅎ

미국에 살았는데 추운 겨울..
그것도 제 생일 하루 전에 시작되는 워크캠프를 참가하게 된 이유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멕시코로 떠나는 비행기 타는날을 잊을수가 없네요
그때 뉴욕에 완전 거대한 눈보라가 오는 날이였는데
저녁 6시 비행기가 캔슬되고 말았습니다.
당장 그 비행기를 타야 계획된 스케줄대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제 시간에 미팅포인트에 갈수 있는데 완전 막막했어요

그래도 웃긴게 6시는 캔슬하면서 저녁 9시 비행기는 또 정상운행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신없이 부랴부랴 예약 옮기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제 시간에 출발할줄알았던 비행기는 승객을 다 태워놓고도 눈이 그치길 기다리더라구요
아 이러다가 걍 내리라고 하는건 아닌가 덜덜 떨면서 기다리는데
옆자리 앉은 스위스 애들인가 보고 맘을 고쳐먹었습니다
걔네는 이미 비행기 하나를 놓쳐서 일정이 다 꼬였더라구요 ㅋㅋ 근데도 태평하게 웃으면서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데 갑자기 저도 띵 하고 마음가짐이 바뀌더라구요

그래 인생이 계획대로 쉽게 되겠냐

저런식으로 맘먹으니까 갑자기 두려움도 사라지고 자신감생기고 ㅋㅋㅋ
결국엔 미팅포인트에 밤 10시 넘어서 어둠속에서 젤 늦게 도착한 캠퍼가 되었습니다.

핵심만 간추리면 이정도고 ㅋㅋ 원래 남의 무용담은 지루하잖아요? 암튼 출발부터 다이나믹했습니다.

2주동안 바다 정말 맨날 가서 놀았고 질리게 봤습니다
밤에 일할때는 거북이 많이 봤는데.. 저는 운이 없었는지 진짜진짜 큰 왕거북이도 못보고
새끼들이 땅에서 우글우글 기어나오는것도 잘 못봤어요 ㅋㅋㅋ
그대신 별똥별은 진짜.. 잊을수 없을만큼 봤습니다 가끔 일이 분배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해먹근처에 비치타올깔고 눕거나 앉아서 하늘보면요
별똥별이 진짜 많이 떨어져요
진짜 캠퍼들 다들 보면서 감탄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뭐 물값보다 싼 맥주라고 하던데 그정도인지는 잘 모르겠고
한국보단 훨씬싸죠 ㅋㅋㅋ 저희는 돈 관리를 리더가 좀 불투명하게 한거같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첨에 도착해서 내는 돈 말고 사비로 캠퍼들이랑 많이 먹었어요

진짜 솔직히 밤에 3~4시간 일하고 하루종일 노는데도
일없는 주말밤은 왜이렇게 좋은걸까요!?!? ㅋㅋㅋ 낮에도 계속 놀면서..
그래서 주말밤은 우리모두 기분업!! 데낄라 마시면서 노는데..
한국이랑 술마시는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좀 당황했어요..
우린 술마실때 안주는 공기같은 존재 아닌가요!?! 뭔가 항상 있어야 했는데
여기애들은 걍 라임에다가 소금만 찍어서 한두번 빨아먹고 술만마시더라구요
하.. 1년인가 2년이 지났는데도 싸이의 위력은 대단했어요 강남스타일로 또 대동단결

한국만세

한국인 캠퍼들이 항상 2~3명씩은 있으니까 저희 캠프보면 한국어가 많이보여요
한국관련된 자료들도 많이들 놓고 가셨더라구요
애들이 관심가져주고 하니까 자랑스럽고 그랬습니다
마지막엔 저랑 친구들이 준비한 한국기념품 주고 헤어졌는데 좋아하더라구요

암튼 정말 잊지 못할 시간이였습니다! 다른 워크캠프도 참가하고싶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