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지친 여행에 쉼표를 찍다

작성자 제창호
멕시코 VIVE29 · ENVI 2014. 04 - 2014. 05 멕시코

Protecting the Marine Turtles at Colola XIV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의미있는 일을 찾아 떠난 세계여행, 여행을 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자 여행일정에 맞는 멕시코에서의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질로 입국하여 남미를 빠르게 일주한 뒤 멕시코에서의 워크캠프에 참가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봉사는 생활이 되어 있던 저였기에 워크캠프를 이미 듣고 알고 있었고 자연보호를 위한 봉사는 처음이었기에 많은 기대를 품고 멕시코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여행도 준비하고 있어서 준비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3월에 남미를 입국하였고 멕시코 워크캠프 일정 때문에 바쁘게 여행을 하다보니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의 우유니, 라파즈, 페루의 마츄픽추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곳을 다녀 왔기에 외국의 엄청난 큰 기대보다는 자연에서 여유롭게 즐기고 오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과는 달리 지금까지 여행에 가장 좋았던 곳을 말하라고 하면 단연 이 워크캠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멕시코 시티로 입국하여 테코만 까지 그리고 테코만에서 콜로라 까지, 캠프에 가는 것 만으로도 멀디 먼 캠프장, 남미를 여행하며 익숙해 진 버스 였기에 부담없이 잠을 쿨쿨 자면서 나름 편안하게 캠프장에 도착했습니다.
멕시코 친구들, 불가리아 친구, 이탈리아 친구, 벨기에 친구, 폴란드 친구, 스페인 친구들이서 함께 2주동안 만든 꿈만 같은 이야기, 태어나 그렇게 나태롭게 지내본게 처음인 저입니다.
하지만 좋았던 점만 있던 것은 아닙니다. 확실히 존재한건 유색인종에 대한 유럽인들의 인식 (겉으론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무시하고 술 과 같은 경우에 겉으로 들어내기 까지 했습니다.), 벨기에 커플과 멕시코 커플과의 싸움 그리고 캠프 이탈(그래서 멕시코 커플이 제가 주말에 캠프를 잠시 탈출 했을 때 가이드 해주었습니다.), 등 세계의 친구들이 모였기에 그리고 사람이 사는 곳이 기에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봉사활동은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밤11시부터 새벽1시가 근무시간인데 절 때 근무시간을 다 지킨적이 없습니다. 5개 구역으로 나눠서 거북이가 알 낳는 것을 찾고 알을 찾으면 알을 부화장으로 옮겨오면 끝! 진짜 이게 다에요! 그 시간 외에는 그저 바다위의 바다새처럼 태양을 피해 그림자에 있는 개 마냥 늘어져 있습니다.
현지인도 휴대폰 시그널이 안터지는 곳 이라고 하면 얼마나 대자연 이었던 걸 느껴지시나요?
해가지고 달이뜨기 전이면 칠레 아타까마 못지 않은 별들이 은하수 들이 펼쳐지고, 낮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 이런게 자연이구나 싶더라구요.
낮에는 근처의 치카솨 일파로 마루하따 가루히또 등 여러 해수욕장을 골라 다니고, 밤에는 노래와 술과 춤. 아직도 생각에 설레고 있는 저를 보면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습니다.
그러나 11일 이 지나는 때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의 성격이 또 들어나 근무가 없는 주말에 여행이 허락 되기에 여행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벨기에 커플 멕시코 커플이 싸우고 멕시코 커플이 캠프를 떠나기로 하고 나한테 감사한게 너무 많아서 가이드를 자처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떠난곳은 과달라하라! 캠프 앞 도로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지나가던 차가 갑자기 후진을 하며 혼자가기 심심하다고 장장 4시간이 넘는 거리를 무료로 태워주고 그렇게 만사니요라는 가장큰 항구도시도 구경하게되고 그렇게 과달라하라를 가게 됩니다. 거기서 또 갑자기 멕시코 친구의 사촌이 거기 산다고 하네? 전화하니 숙박을 하라고 해서 거기서 이틀을 묶게 됩니다. 캠프의 친구에게 갑자기 메시지가 옵니다. 전부 캠프 취소하기로 하고 다같이 과달라하라로 온다고 하는 겁니다. 이틀을 가이드해준 멕시코 커플은 사이가 안좋기에 떠나고 월요일부터 멕시코의 제2의 도시에서 캠프친구들 벨기에 멕시코 한국 스페인 이탈리아의 멕시코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캠프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저에게는 이 계기로 세계여행을 취소하고 새로운 것을 꿈꾸게 됩니다. 과달라하라에서 하루 관광을 하고, 멕시코 친구가 근처에 12월 중에 1달을 축제만 하는 아구아스깔리엔테스라는 도시가 있다고 해서 다같이 그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또 멕시코 여자애가 자기 동생집이 그곳에 있는데 동생이 본가에 가있어서 그곳은 지금 빈집이라고 그곳에 가자고 합니다. 오 마이 갓, 벨기에 친구의 친구가 같이간다고 또 차를 대절해서 우리를 데리러 오고, 그렇게 그곳에서 일주일동안 도시의 축제를 즐기고 멕시코여행을 마치게 됩니다. 그렇게 저는 xx럭키가이라고 계속 불리게 됩니다. 그 후 쿠바에서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저는 럭키가이였고, 아르헨티나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럭키가이입니다.
새로운 것을 부딪히고 그곳에서 주인공이 되보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