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2주간의 특별한 봉사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작성자 황상수
아이슬란드 SEEDS 024 · ENVI 2014. 05 Iceland SEEDS

Botanic Garden in Reykjavík (2:9)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제와서 늦게서야 참가보거서를 남깁니다.

지난 2014년 5월 11일부터 24일 2주동안 아이슬란드 레이카야비크에 있는 SEEDS 워크캠프에 참여하였습니다.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는중에 방학을 맞아 기나긴 방학시간동안 좀더 많은 활동과 추억을 쌓고자 친구를 통해서 이 워크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슬란드를 선택하게된 이유는 유럽에서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를 방문하게될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 나라가 어떤지 구경도 하고 싶고 환경이 많이 보존된 곳에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5월 초이면 늦보에서 초여름으로 바뀌는 날씨이지만 아이슬란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는 밤 열두시 가까이 되었는데, 저녁이라고 하기에는 날일 너무 어둡지가 않았습니다. 마치 해가 질무렵 그때즘의 밝기였습니다. 소문으로만 들었었던 백야를 그 시기에 경험하였던 것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경험하였고 그 신기함에 앞으로 활동하게 될 캠프에서도 더더욱 설레였습니다.

숙소는 SEEDS에서 보내준 첨부사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때 숙소앞에 도로공사중이라 숙소를 찾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틀정도 일찍 도착한터라 임시숙소에서 머물렀었는데 그 숙소에서는 전기수 캠프참가자들이나 다음 캠프 참가자들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있었으며 다행이 모두 영어를 할수 있어서 의사소통은 가능하였습니다. 임시숙소가 레이카야비크 시내에 있기 때문에 남는 시간동안 시내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참가하는 캠프 참여자들이 모두 모이고나서 일하는 장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캠프 인원은 저를 포함한 총 6명이 함께 2주동안 일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 한명은 캠프 리더로서 동료들이 아픈곳이 있는지 혹은 일이 힘들지 않은지 물어보며 동료들을 챙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하는 장소는 Botanic garden이라는 정원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가져온 식물들을 그 나라 기후에서 자랄 수 있는지 연구하고 직접 키워보는 곳입니다. 정원이 마치 공원처럼 되어있어서 식물을 키우는 곳이라고는 생각을 못하였습니다.

일과는 아침 8시 부터 오후 3시까지 일을 하게됩니다. 일할때는 garden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일을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작업신발이나 작업 장갑도 그쪽에서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따로 장갑이나 딴것들을 사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주로 잡초를 제거하거나 거름을 주고 식물들이 잘 자랄수 있도록 토양을 가꾸는일을 주로 하게됩니다. 일은 보통 3시정도에 끝나고 점심은 그 사무실에서 제공을 해줍니다.

일과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갖게 되는데 저같은 경우는 캠프 동료둘과 함께 시내에 나갔습니다. 숙소에 와이파이가 안되기 때문에 같이 시내로 나가 카페나 바에가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면서 서로 얘기를 자주나누고 그랬습니다. 또한 가끔은 SEEDS 측에서 그나라 여행프로그램을 조금 저렴하게 제공을 합니다. 하지만 나라 물가가 비싼편이므로 저는 그렇게 많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Botanic garden 근처에 2주동안 머무를 숙소가 있었습니다. 그 숙소는 photo maraton 워크캠프하는 사람들과 같이 이용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건물에 약 16명 정도 되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같이 2주동안 머물면서 지내었습니다. 한방에 2층 침대가 3~4개 정도 있는데 제가 참가하였던 캠프 동료들은 총 6명이라 다 같이 한방에 머물면서 지냈었습니다. 숙소에서 머무는 동안 아침과 저녁은 SEEDS 측에서 제공해주는 재료를 가지고 직접 요리를 해먹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캠프 사람들과도 얘기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서로 나라에 대해서 많은 질문도하고 가끔은 그 나라만의 음식도 만들어 먹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캠프 막바지에는 international food day로 각자 그 나라의 음식들과 과자 간식들을 가져와 함께 나눠먹고 웃고 떠드는 밤을 캠프 리더들이 만들어서 그날은 모두가 모여 서로 웃고 떠드는 날이 되었습니다.

캠프기간동안 일이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레이카야비크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각자가 가진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일을 할 수가 있었고 또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을 할수가 있었기 때문에 2주라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봉사활동이나 워크캠프 같은 활동을 참여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 일에 대한 걱정이 조금은 있었습니다. 특히나 낯가림이 있는 성격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과 잘 적응을 할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게 된것을 알게 되었고 각자가 다른 생각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재미있던 캠프 활동을 하게되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놀라웠던 점은, 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참여자 들이 다 저와 비슷한 나이인줄 알았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를 하기 때문에 그 점도 저에게는 신선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문화와 인종 그리고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즐겁게 함께 일할 수 있던 자리였기 때문에 정말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워크캠프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응해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고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하면서 새롭게 자신을 발견하였던 저만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