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세르단, 낯선 곳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
Stay cool and hug a tre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 멕시코 시티에서 세르단 동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워크캠프 관계자를 기대릴때가 생각난다. 삼십분이 지나도 외국인을 찾는 멕시칸은 보이지 않고 말도 통하지 않는데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으니까 점점 초조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경찰로 보이는 사람에게 전화를 빌려달라고 부탁해 전화를 했지만 신호가 자꾸 가지지 않고 연결할 수 없는 번호로 나오는 것이었다. 멕시코 시골 동네 한가운데에 나홀로 국제미아가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스처가고 어디로든지 걸어가보려고 발걸음을 뗄때 저 멀리서 나를 이상하게 처다보는 사람들이 다가왔다. 나에게 워크캠프 봉사를 왔냐고 물었다. 드디어 관계자와 만난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하면서 워크캠프 관리하는 Tec이라는 대학교육을 가르치는 기관에 갔다. 그런데 큰 문제가 생겼다. 여기 봉사를 하러 온 사람은 나 그리고 이탈리아 여자애 다른 동네에서 온 멕시칸 총 세명이다. 그런데 여기 관계자들은 한명빼고 모두가 영어를 할 줄 모르고 심지어 이탈리아 여자애는 영어를 하지만 스페인어에 능통하고 멕시칸 애는 영어를 할 줄 몰르는 것이다. 나는 처음 이 워크캠프를 신청할 때 제1 공통언어가 영어여서 이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인데 공통언어가 영어가 아니라 스페인어가 된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원래 봉사자 인원이 10+ 이렇게 제시되어 있었는데 봉사자가 세명밖에 안온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사람이 많으면 더 일하는 재미도 있어서 세명밖에 없다는 사실에 실망을 했다. 그리고 언어도 안 통해서 이탈리아 여자애가 항상 통역을 불편하고 미안했었다. 이렇게 불평 불만이 많게 시작한 봉사가 이주 뒤에는 너무나도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될 지 누가 알았을까. 세명밖에 없어서 우리 삼총사는 어딜가나 항상 같이 붙어 다니고 이주내내 자는 시간외에 모든 활동을 함께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또한 말이 안 통해서 서로 억지로 바디랭귀지를 하고 간단한 단어를 사용해서 대화하는게 그렇게 유쾌하고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사실 나는 혼자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과 항상 붙어다니고 어울리는게 부담스럽고 버거운 사람이라고 나 자신을 단정지었었다. 하지만, 이 워크캠프를 통해서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지 알게되었다. 나란 사람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마냥 내성적이지도 소극적이지도 않은 먼저 웃으면서 다가가는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본 것이다. 마음을 열어서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법을 배운것이다. 또한 이렇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상대방도 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직접 몸소 겪을 수 있었다. 워크캠프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나서 좋았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중에 되돌아 봤을 때 함께 했던 추억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2주간 엄청나게 정이 든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했다. 떠날때는 너무 슬펐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 아래에 TEC의 친구들과 워크캠프 직원들과 다음을 기약했다. 혹시 다음 지원자들이 멕시코를 갈 생각이라면 이 도시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