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울몽, 3주간의 잊지 못할 여름 프랑스 울몽에서

작성자 이정린
프랑스 U08 · ENVI/RENO 2014. 07 France Eulmont

Ruisseau de Gince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낭시 근처 Eulmont에서 3주간의 워크캠프에 참여한 이정린이라고 합니다. 워크캠프가 시작하기 전 긴 시간이 될 거라 생각했던 3주가 벌써 끝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워크캠프가 끝난 지 일주일이 다되어가는 오늘도 같이 워크캠프를 했던 친구들과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3주간 함께 했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올리는 것을 보면 이 아쉬움이 저만의 것은 아닌가 봅니다.
1년의 교환학생 기간 그 사이의 방학 동안 단순한 관광에 지친 저에게 현지 사람들의 삶을 함께 체험해보고 동시에 전 세계에서 모인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워크캠프는 제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낭시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개의 입구 때문에 불어를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저는 매우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가자 다들 약속이나 한 듯 서로를 알아보고 캠프 리더 마농의 주위로 모두가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한 뒤 세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Eulmont로 이동했습니다.
낭시에서 오래 떨어진 곳은 아니었지만 주위 풍경은 마치 동화책 속에서나 나올법한 푸른 들판과 예쁜 집들로 바뀌기 시작했고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방에서 모두가 함께 지낸다는 말에 3주 동안 불편한 점이 많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막상 3주간 너무나도 아늑한 숙소가 되어주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간단히 먹고 그 다음날 활동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모두가 깊은 잠자리에 빠져들었습니다.
첫 이틀은 저희가 앞으로 하게 될 일들을 간단하게 배우고 일하게 될 장소인 Gency River과 Crany Tower을 방문하여 그 곳에서 우리가 일을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인 자연 보호와 그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각종 동 식물들을 관찰했습니다.
일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River와 Tower, Cooking Team 세 가지의 일 중에서 자신이 미리 선택한 일을 했습니다. River에서는 강가에 물이 깨끗하게 흘러가게 하기 위해서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물길을 만들었으며 물길을 막는 나뭇가지나 다른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일을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자연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강가로 가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온갖 쓰레기들이 널려 있던 강가 주변이었지만 일을 할수록 깨끗해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Tower팀에서는 오래된 Crany Tower을 분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에는 Tower라고 하기도 힘들만큼 온갖 잡초와 나무 뿌리들로 덮여 있어서 잡초를 뽑는 데에만 하루가 걸렸습니다. 이후 나무 뿌리와 돌들이 서로 엉켜있는 것을 일일이 자르고 해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벌레들이 팔 다리 얼굴 할 것 없이 무는 바람에 다들 붉은 반점이 생기곤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일이 익숙해지고 수월해지면서 점점 나아졌습니다.
일이 끝나고 난 뒤에는 매일 다양하게 짜여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매주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족들이 대부분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불어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드물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프랑스의 문화도 열심히 소개시켜주시고 저희 모두의 문화도 함께 얘기 하면서 문화를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 이외에도 근처 낭시 구경, 보드게임, 바비큐 파티, 양궁, 피크닉, 수영, 각국의 음식을 소개하는 International Meal, 캠핑, 다른 워크캠프 방문하기 등 정말 소중한 추억들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서 정말 단순한 관광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여름을 되돌아 봤을 때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