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오비에토 성에서 맞이한 특별한 아침

작성자 김동준
이탈리아 CPI 16 · FEST/ENVI 2014. 06 OVIETO

ECO COMPATIBILMENTE FES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들과의 생활, 그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나는 유럽여행하기 전에 이루고 싶은 2가지였다. 워크캠프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탈리아 오비에토라는 곳에서 워크캠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참가한 워크캠프의 주요 활동은 9일중 2일은 오비에토 마을 축제를 준비하고 축제의 진행요원이 되어 활동하는 것이었다.
첫 날 오비에토역에 도착하여 다른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대면한 후, 차를 타고 1시간 이동하여 숙소에 도착하였다. 워크캠프 장소는 옛 오래된 성을 보수하여 현재 축제의 장소 또는 호스텔과 같은 숙박시설로 이용하고 있는 장소였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 아침을 맞이할 때 성 안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받았다.
워크캠프의 참석인원은 총 12명이었다. 한국, 멕시코, 미국, 핀란드,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여러국가의 청년들이 같은 뜻, 마음으로 새로운 인연,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축제를 위한 준비기간 동안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매일 워크캠프 리더는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서 단결과 화합을 도모했고,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하루 빨리 친숙해질 수 있었다.
이번 워크캠프 활동을 하면서 10개국에서 모인 외국인들과 생활하면서 그들 각자 가진 문화, 생활, 가치관 등을 보고 느끼는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특히 축제를 위하거나 또한 어떠한 쟁점에 대해서 회의를 할 때, 어느 얘기라도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 인상 깊게 느꼈다.
워크캠프는 채식주의자, 자연환경보호라는 컨셉이 있기 때문에 식사는 항상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단으로 식사했다. 생애 처음으로 채식주의자 위주의 식단으로 식사를 10일 동안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고기가 없이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워크캠프가 끝나고는 캠프에서 먹던 음식들이 생각날 때가 있었다. 특히 세이탄과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와인, 소이밀크 등 나에게는 익숙치 않은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물론 어딜가나 그룹, 조직 내에서는 약간의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각 국가에서 온 청년들이고 각자의 살아온,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워크캠프 리더는 짧은 일정이고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참가자들에게 약간의 힘든 일들을 시키고는 했지만, 나는 여기에서 각 국가별 참가자들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워크캠프를 참가하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옳고 잘한 결정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을 가는 것은 쉽지 않은 기회이다. 하지만 오직 유럽을 여행하기보다 외국인들과 현지 주민들과의 소통이 진정으로 그 국가와 지역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것은 워크캠프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한국에서 자라온 나에게는 다른 국가의 청년들로부터 그들의 삶과 우리와는 다른 꿈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많은 청년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