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버몬트, 용감한 스무살의 첫 도전

작성자 이윤규
미국 VFP05-14 · AGRI/CONS/ENVI 2014. 07 vermont

KIDS, GARDENS AND COMMUNITY, VERMO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전역 후 대학교 2학기 복학전에 뭔가 새롭고 값진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때 누나가 워크캠프를 소개해줬다.누나도 대학생때 프랑스로 워크캠프를 신청했고 워크캠프 전후로 여행도 다녀왔다. 나는 지금 누나가 미국에 있고 미국동부여행도 해보고싶어서 vermont로 워크캠프 장소를 정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냥 가서 부딪히고 깨지고 오자' 라는 마인드로 무작정 출발했다. 워크캠프 참가하기 전에 게시판 같은데 보면 같이 가는 일원을 찾거나 같은 워크캠프 그룹 국적을 물어보거나 하던데 나는 그냥 다짜고짜 비행기를 탔다. 워크캠프 전엔 뉴욕과 샌프란을 각각 2주정도 있었고 워크캠프 2주후에 보스턴에서 몇일있다가 다시 샌프란가서 누나랑있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아직 워크캠프를 신청 안하신 분들도 워크캠프를 참여하게 된다면 꼭 전후로 여행을 하는걸 추천한다. 직접 가보니 워크캠프에 모인 여러 국적의 친구들도 전후로 여행을 거의 하고왔거나 할 예정이었다.



나는 뉴욕에서 미국 북동쪽 버링턴-버몬트까지 megabus 를 타고 갔다. 버몬트대학에 내리니까 tony(staff)가 픽업을 하러왔다. 우린 교회에서 숙식을했는데 내가 생각한 교회 이미지랑은 달랐다. 넓고 생각보다 좋았고 침낭을 챙겨오래서 잠자는건 별로 기대 안했는데 간이 침대까지 주고 무튼 기대이상이었다. 첫날에 다같이 테이블에 앉아 어색하게 자기소개를하고있을때는 '...2주가 길것같구나'라고 생각했다. 가보니 스페인 친구 3명, 덴마크 1,중국2, 나 포함 한국2명 이렇게 8명이 있었다. 처음에는 워크캠프 주제를 festival같은걸 하려했는데 신청시기가 이미 끝났거나 내 방학과 여행일정과는 안맞고 vermont에서 festival같은걸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healing한답시고 agri/cons/envi를 신청했다.
우리는 주로 광장을 만들었고 gardning, 그리고 kids들과 놀아주곤 했다. 광장은 지역 목수인 dave의 도움을 받아 스태프들과 우리 봉사자들끼리 만들었다. 날씨가 너무 더웠고 생각보단 힘들었지만 하루에 일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고 끝나면 놀러다녔기 때문에 버틸만했다. 우리는 매일같이 일이 끝나면 수영을 하러갔다. vermont에는 호수, 계곡, 해변, 강 등 훌륭한 물놀이 장소가 많았다. 우린 어쩔땐 다이빙도하고 어쩔땐 카누, 요트도 탔고 크루즈까지 탔다. 해변에서는 다른 워크캠프 그룹 2개와 만나서 서로 이야기도하면서 맛있는 저녁도 같이 먹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땀흘리고 물놀이하고 밥도 같이 만들면서 가까워지니까 더 재밌었고 헤어질 날이 얼른 올까봐 걱정되기까지했다. 그리고 또 좋은점은 이웃주민들이 자주 집에 초대해줘서 반이상은 초대받아서 밥을 먹은거같다. 그리고 나는 한국인친구 sophia와 워크캠프친구들과 staff들에게 불고기랑 신라면을 해줬다. 스페인친구들은 신라면 한젓가락을 먹고 물을 한통넘게먹는걸 보니까 조금은 미안했다.. vermont는 주위가 다 장관이기때문에 굳이 어디를 가야 이쁘다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또 봉사활동 후에 영화도보러갔고, 그림자연극, 다운타운에가서 쇼핑도하면서 맛있는것도 먹곤했다. 내가 봉사하려고 이 캠프를 지원한건데 내가 해주는것보다 얻는게 너무나도 많은것같아서 너무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친구들과 잔디에서 누워서세상 그누구보다 여유롭게 있던것, 물놀이, 카드놀이, 공놀이 다 생각난다. 우리는 헤어질 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하루하루를 정리하면서 추억을 쌓았다. 마지막날에는 다같이 volunteer for peace VFP에서 준 티셔츠를 입고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놀았다. 그리고 모두들 하나같이 다음 약속을 기약했다.쉽진 않겠지만 모두들 그렇게 될꺼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믿고싶다.


Hopefully we can meet again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