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Lohra Castle, 잊지 못할 추억

작성자 김선우
독일 OH-W04 · ENVI/RENO 2014. 07 Lohra castle

Lohra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Miss U Lohra castle
비록 아시아권이지만 중학교1학년때부터 해외에서 쭉 유학을 해온 나로서는 워크캠프에 가기 앞서 그렇게 큰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워크캠프후에 계획했던 배낭여행에 큰 기대를 두었다. 그러나 워크캠프가 끝난지 3주가 지난 지금, 나에게 가장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은 Lohra castle에서의 워크캠프이다.
워크캠프는 7월13일에 시작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4강에 진입한 독일을 현지사람들과 즐기기 위해, 브라질과의 4강전 경기를 보기위해 7월10일 프랑크푸르트에 입국하였고, 워크캠프 당일전까지 프랑크푸르트의 근교인 쾰른과 하이델베르크등을 여행하였다. 7월13일, 이미 독일의 교통에 익숙해졌다고 자신하던 나는 Lohra Castle에서 가장가까운 기차역인 Gebra 역에 어렵지않게 찾아갈수있었다. 하지만, 이게웬걸, 미팅장소까지 가는 버스는 시골이었기에 배차시간이 2시간이나 길었고, 버스가 떠난지 몇분되지 않았다. 즉,나는 2시간정도 되는 시간을 버스정거장에서 기다려야만 했다(역근처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깡촌). 어느 한 외국인과 함께, 2시간후 버스에 탑승하면서 우린 서로가 워크캠프참가자라는 것을 알았고 서로 잇몸을 보이며 꽤 짧지않은 시간동안 웃었던 추억이 생각난다.
Lohra castle의 워크캠프의 참가자는 이상하리만큼 많았다. 한 국가에서 참여할수있는 참가자수가 최대 2명이라고 알고있었으나, 프랑스인8명, 터키3명, 멕시고3명, 이탈리아인2명, 러시아인2명, 스페인인2명, 우크라이나2명, 한국인 2명, 덴마크인1명,세르비아인1명 총 25명으로 구성되었다. Lohra castle에서 우리가 해야 할 주된일은 성벽 및 및성내외 보수와 주변 작업이 주로 이루어졌다. 땅을 파고, 하수구 배관을 가는일; 성안의 고립된지역을 복하는일; 제초기로 풀을베고 그베인 풀을 옮기는일등등 2주간 쉼없이 일을 했는데 다른 후기의 글과는 다르게 우리가 하는 일은 정말 많았고, 정말 힘들었다. 이번 워크캠프의 참가자가 많은 이유도 알것도 같았다. 아침9시전까지 아침식사를 하고 일을 시작하였고, 11시반의 tea-time시간에 쉬는시간을 갖고,또다시 고된일을 1시에 점심식사전까지 하였고, 2시부터 4시까지 또 일을 시작하였는데,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건축학을 배우거나, 기술을 경험하기 위해 온 학생들이 많았었기에, 5시가 넘어서도 일을 할정도로 모두가 열정적이었다(물론 몇몇 여자 참가자들은 농땡이를 쳤지만, 물론 예외는 있는법) 그 이후엔, 축구, 베드민턴등 엔터테인먼트를 하면서 웃고 떠들고 다같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맥주와 스낵등을 사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었다.
나는 매우 내성적이며 낯을 매우 많이 가린다, 13살이후 부모님과 떨어져 계속 혼자서 살아왔기 때문에, 혼자가 늘 편했고, 이번 워크캠프에서도 이 문제가 가장 걱정되었으나, 워크캠프동안에서 나의 영어이름인 Ted와 그들이 변형시킨 Teddy 라는 별명은 하루에도 수십번이상 언급될정도로 나의 인지도는 대단하였다(착각은 자유). 스페인친구인 Martin, 세르비아친구인 Micky, 러시아친구인 shamil, 체코친구인 martins 등 모두가 말없는 나를 배려하여, 밤마다 맥주캔을 들고 내침대앞으로 찾아와 이야기를 나눴고, Kitchen에 클럽음악을 틀어 밤바다 각국의 클럽문화에 교류하였다. 나는 K-POP의 중심인 PSY의 강남스타일과 gentleman을 틀었지만 그들이 유독관심을 보였던 곡은 MissA의 hush, 이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인 give it 2 me, come 2 me, 숨소리가들려, 비밀스런 party 등등 영문가사를 비롯해 한글가사는 한국인인 내가아닌 그들의 입으로부터 들려왔다.
즐겁고 보람찬 하루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고,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2주는 참 짧은 시간이었고 작별인사를 할때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을 보니 짠했다. 유럽과 아시아라는 정말 다른 문화권에서 20년 이상을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서 2주라는 시간동안 생활한다는데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조금의 차이는 있었지만 서로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었다.
내 영어스피킹 실력이 부족해서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지만 늘 그들의 눈은 다정함으로 대하는 것 같았고,진심으로 대해주는 것 같아, 나또한 항상 진심으로 대하였다. 언어의 장벽을 넘는 우정을 만들었다는 것에 매우 뿌듯하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가끔 사진등을 보며 그친구들을 떠올리곤한다. 다음에도 또 만날 약속을 잡으며 나는 Lohra castle에서 멀어져갔다.
현재 나는 영어권외국인들과 말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고, 내주위 친구들에게 항상 시간이 된다면 무조건 워크캠프 신청하라고 추천한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워크캠프 가는것에 주저하게 된다면 꼭 이렇게 말해주고싶다. “do not afraid, you can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