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용기 내 떠난 2주간의 일탈

작성자 김샘
아이슬란드 WF70 · ENVI/ART/STUDY 2014. 08 - 2014. 09 ICELAND

Art and sustainable liv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때부터 워크캠프에 대한 항상 기대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서 가고 싶은 마음은 가득인데,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외국에 나가는 것도 무서운 일 인데, 어떻게 다른 나라 사람들이랑 함께 살지?
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근데 한 번쯤은 다른 나라 친구들과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서 자원봉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가 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런던에서 살게 되었고, 항상 런던 생활의 마무리는 워크캠프를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런던 생활을 하면서 자주 싸이트에 들어와서 어떤 캠프가 열리고, 열리는 지에 대해서 확인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2번의 여행을 통해서 유럽의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근데 아이슬란드 사진을 보면서 저는 이 곳이 내가 갈 곳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도심 생활에서 지친 저한테는 아주 딱 맞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비행기 일정에 맞춰서
비행기를 예약하고, 사실은 조금 급박하게 신청한지라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열정이 있었기에 추친을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런던보다 추워서 두꺼운 옷과 침낭도 샀습니다. 그리고 한국음식도 준비했구요.
제가 워크캠프에 대해서 기대했던 점은 크게 없습니다. 그냥 다른사람들과 어울려서 같이 일도하고, 청소도하고, 뭔가 해보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 2주동안 지내는 일인 거의 없으니까요. 일상과 다른 새로움, 그 자체로 저는 워크캠프가 좋았고 반가웠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가하기 전에 화산이 폭발할 기미가 보여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고, 저또한 안전에 대한 불안함이 많아서, 이리저리 문의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아이슬란드는 너무 조용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북한이 도발했을 때, 다른 해외에서는 "전쟁이 일어나는거 아니냐?"라는 식의 걱정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무일도 없다는 식으로 사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제 기우가 쑥스러웠습니다.
제가 일하는 지역이 아이슬란드 동쪽이여서 9시간10시간씩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이 이동할때도 주요 관광지를 들려서 워크캠프의 시작과 마지막을 자연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빙하지역을 처음봐서 빙하를 봤을 때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희 캠프 그룹은 가족이 리더였습니다. 아이두명도 있었구요. 캠프일원은 스페인2명,멕시코1명, 일본1명, 저1명 이렇게 5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성수기가 끝날 무렵이라서 약간은 적은 인원이었지만, 저는 다수보다는 소수가 좋기에 저의 성향과 잘 맞았습니다.
식사당번을 두명씩 돌아가면서 했고, 그래서 많은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에는 인쇄활자를 확인하고 분류하는 작업도 하고, 벽에 흰색페인트칠도 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문제로 저희는 생선공장에서 일을 더하지 않고, 개별활동으로 블루베리를 따고, 버섯을 따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영도하고, 하이킹도하고, 샤샤라는 현상을 보러 비오는날 가기도하고, 낚시도 했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마다 그나라의 저녁!이라는 날을 정해서 각 나라의 음식을 준비하고, 나라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도 나눴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로는 제가 캠프에 있는 동안 생일이어서, 제 생일에 깜짝 파티를 해주었습니다. 다들 이 캠프에서 처음만난 사람들인데, 한국말로 된 생일축하 노래를 찾아서 틀어주면서 축하를 해줘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재미난 일로는 하루는 하이킹을 하는데, 하이킹 도중에 히치하이크를 시도했는데... 계속 실패해서... 슬펐지만. 저희팀은 여자 세명이었는데.. 실패했고 다른팀은
여자1명과 남자2명인데 오히려 성공해서, 더 비교가 되었지만 저는 히치하이크에서 실패했던게 더 재밌었던 거 같아요. 왜 우리를 안태어주냐며! 같이 오는 친구들과 더 장난을 많이 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여행도 그렇고, 짧은 캠프로 제 인생에서 무언가 확 변했다는 것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어느 여행도 그랬던 적이 없지만, 저는 이 캠프에 참여했던 자체로 만족합니다. 2주동안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경험, 쉽게는 해보지 못할 경험을 해서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도 특별하고, 저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캠프에서 평소에 하지 않는 페인트칠, 블루베리따기, 낚시, 하이킹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행복은 정말 먼데서 오는 것이 아니고,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고, 내가 발견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예를들자면 저는 평소에 산행을 싫어했습니다. 예전에 산에 갔을 때는 짜증이 나고, 너무 힘들다는 생각만 많이 가졌었는데, 이번 워크캠프때 저는 생각을 전환 했습니다. 힘들어도 내가 이만큼 올라왔다는 게 대단하고, 오히려 정말 웃으면서 하이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긍정의 힘을 더 얻어 왔습니다:)
저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워크캠프를 추천합니다. 제 주변에 사람중에는 워크캠프도 비용이 드는데, 그 비용이면 그냥 여행을 가겠다고 말입니다. 저는 그럼 이렇게 대답합니다. 여행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혼자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이건 단순한 여행과 비교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일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추천합니다. 혼자 여행하기 싫으신 분들, 그냥 여행 말고 다른거 해보고 싶으신 분 워크캠프에 가시면 후회 안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