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양떼와 함께한 터키 2주, 행운이었다

작성자 김아란
터키 GSM18 · ENVI 2014. 07 - 2014. 08 seydisheir

“SWAN LAKE VOLUNTEERIN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제가 참가한 캠프는 터키의 seydisheir(셰이디세히르) 라는 곳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창문을 열면 양떼가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정도로 작은 시골마을이었는데 이 곳에서 2주를 머무르며 생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 곳에서 워크캠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가기 전에 캠프지가 2번 변경 되고 국제워크캠프기구에서는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취소된 사항을 전달만 해주는 등 과정에서 상당히 불쾌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정말 완벽한 경험을 하고 왔기에 기분 좋게 참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워크캠프에 참가하실 분들은 워크캠프를 앞두고 많은 생각이 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고, 사전교육을 받고온 뒤에도 여러 궁금증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결론은 '그런 궁금증을 앉은 상태에서 일단 가면 된다' 입니다. 캠프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가기 전에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거니와 대부분의 궁금했던, 걱정되던 부분들은 실제로 가서 경험하면 별 것 아닌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걱정은 잠시 접어두시고 워크캠프에 대한 설레임만 앉고 가시기를 선참가자로서 바래봅니다.
저는 여러 테마중에 '환경'을 골랐고 제가 가서 했던 일은 큰 공원 안의 모든 울타리를 페인트칠 하는 것이었습니다. 노동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더운 여름에 햇볕에서 해야했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일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일을 마치고 나서 뿌듯함과 성취감이 더 컸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 캠프는 하루에 6-7시간 정도 일을 하면(식사 시간 빼고 휴식 시간이 1/3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자유시간이었는데 어느 날은 수영장을 가고 어느 날은 산을 오르고, 시장을 가고 하며 보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 친구들과 거실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하고 게임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매번 비슷한 일상이기 때문에 지루해보이지만 나와 모든 것이 다른 친구들과의 시간이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재미있었습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나와 친구들의 차이점. 그러면서 '나'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나는 누구의 딸, 누구의 친구, 누구의 무엇이었지 온전히 나 자신이었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 '나'를 돌아보고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이 너무나 좋았고 소중하게 남았습니다. 워크캠프가 준 선물이 두 가지가 있다면 여러 나라의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해준 것 그리고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 입니다. 정말 워크캠프 동안에 그리고 다녀와서도 얻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워크캠프가 끝난 다음 날 잠에서 깼을 때 정말 꿈을 꾼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고 지나고나니 행복했었다는 것을 더욱 더 느끼면서, 워크캠프에서 받았던 그 에너지로 한국에 돌아와 시작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얘기한 것은 정말 일부이고 다녀온다면 저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오실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워크캠프가 여러분께 어떤 선물을 줄지 기대하면서, 설레임을 가지고 망설임 없이 떠날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