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대만, 언어 대신 마음으로 이어진 3주

작성자 강한솔
대만 VYA-Hondao06-14 · CULT/SOCI 2014. 07 - 2014. 08 대만

Pass Down Elders’ Know-how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만 워크캠프를 위하여 여행 1주, 캠프 2주 총 3주를 대만에서 머물렀다.

내가 봉사한 곳은 대만 까오슝의 Dalio 마을에 위치한 곳 이었는데 Dailo staion은 지하철 노선 중 맨 끝에 위치한 곳이 었다. 지하철 노선이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미팅장소를 찾기 쉬웠고 미팅타임은 오후 5시 전까지 이고 도착하면 연락하라는 리더의 말에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리더에게 연락하였다. 리더는 친절히 각각 한명한명 시간에 맞추어 픽업을 해주었고, international캠퍼들에게 각각 팜플렛을 만들어 환영해 주었다. 도착하자마자 자기소개 후 대만 전통놀이를 하고 있던 캠퍼들 사이에 끼어 같이 게임을 하였다. 그 후 또다른 international 캠퍼인 한국언니와 마지막으로 홍콩 친구 한명이 도착하여 캠퍼들 모두가 모였다.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자기소개를 한 후 각자 조를 배정 받았다. 숙소 내에서 역할 분담은 cleaning, washing, cooking 세 파트로 나누어 A,B,C 조가 2틀씩 번갈아 가며 체계적으로 일을 했다.
하루 일정은
< 6:30 am 기상 -> 아침식사 -> 8am~12pm 오전 봉사 -> 점심식사 -> 2pm~6pm 오후봉사 -> 저녁식사 -> free time (씻는 시간) -> 10pm 미팅타임 > 으로 진행 되었다.
미팅타임은 하루동안 느낀점, 보완해야할 점, 다음날 일정에 대해 말하는 시간이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나는 미팅시간이 정말 싫었는데 지금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다음날 우리가 봉사 할 곳들을 둘러 보고 2주동안 우리들의 교통수단이 될 자전거를 빌리러 갔다. dalio 시티를 둘러보니 dalio시티는 젊은 사람들을 거의 볼 수 없는 노인분들이 많은 동네였다. 이날은 노인분들과 소통하는 장소인 community 센터로 가서 자기소개 후 커뮤니티 센터에서 하는 일을 지켜보았다. 아침시간에는 노인분들을 위한 행사와 점심 후 오후시간에는 장애우들을 위한 수업이 진행 되었다.

이번 캠프에서 진행 되었던 일은 크게 암울했던 개울가 벽을 각 나라 전통놀이로 채워 그렸던 Wall painting , 노인분들 집을 방문하여 건강체크 & 말동무가 되어주는 home care vist , 각 나라 음식으로 대접한 노인분들의 생일파티와 유치원아이들의 졸업식을 도왔던 valentine's day , 각종 기구를 달고 노인체험하기, 노인분들 발 닦아 드리기, 캠프파이어 로 구성 되었다. 노인분들과 놀이를 하고, 노인분들게 전통놀이기구 만드는 법도 배우며 전에는 오랜시간 함께하지 않았던 노인분들과 소통하는 시간들을 갖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벽화 그리기와 노인체험이었다.
벽화 그리기는 가장 힘든 기억으로 잊혀 지지 않는데, 생각 하는 것보다 쉽지 않았다.
숙소에서 3분 거리의 개울 옆의 벽을 각 나라 전통놀이들로 벽을 채워 그리는 것이었다.
한국 전통놀이로는 ‘윷놀이’를 그렸는데, 그늘도 없는 곳에서 그림을 그리자니 높은 습도 때문인지 땀이 주룩주룩 흘렀다.
노인 체험은 노인체험 때 팔다리 몸통에 무거운 주머니를 달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장갑을 끼고, 시야가 흐릿한 고글을 쓰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리게 하는 기구를 낀 채로 종이에 쓰여진 물건을 슈퍼까지 걸어가 사오는 체험이었는데 생각보다 매우 힘들었다. 높은 습도와 햇빛아래 두꺼운 옷과 무거운 주머니를 단채 구부러진 등과 너무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는 시야의 상태로 가까운 동네 슈퍼에 가는 것 조차도 온몸이 땀이 범벅이 되었다.
연약하신 몸으로 힘드시겠지 라고 생각은 해봤지만 내가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니 역시 마음깊게 와닿았다.

발렌타인 데이날은 노인분들 생신잔치를 해드렸는데 그때 각자의 나라음식을 대접해 드렸다. 한국음식으로 떡볶이와 해물 부추전을 했는데 인기가 매우 좋았지만 나중에 캠프 관계자분이 말씀하시길 노인분들은 이가 안 좋으셔서 딱딱한 음식을 잘 드시지 못해 떡볶이를 잘 드시지 못하였다고 한다. 차마 그런 생각까지 하지 못하였는데 아차 싶었다.

참된 배려란 무엇인가 에 대해 배웠던 이번 워크캠프. 이번 워크캠프의 불만사항이라면 약간 너무 빡빡 한 일정에 캠프원들과 친목을 도모할 시간이 부족했던 점이 매우 아쉬웠던 점이다.
저녁식사 후 프리타임 때도 화장실 2곳에서 20명이 씻어야 하기 때문에 씻고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으로 매우 바쁘게 보내 버렸고 다같이 친목을 도모할 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았던 점이다.


17명의 대만인과 2명의 한국인 1명의 홍콩인으로 구성되었던 우리 캠프.
대만친구들은 대부분 18세 친구들 이었는데 전혀 어리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의젓했고 영어실력 또한 뛰어 났다. 눈물 또한 많아서 자주 울었는데, 나는 그 친구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아리랑을 따라 부르고, k-pop을 사랑하며, 한국말을 가르쳐 달라 하며 한국을 좋아 해주던 아이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대만인들의 삶에 들어가 함께 생활하고 체험하고 느끼면서 봉사하며 정말 값진 것을 얻은 이번 나의 첫 워크캠프. 모든 것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