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장애인 공동체에서 나눈 유럽 이야기

작성자 배영주
독일 IJGD 24315 · CONS/SOCI 2014. 07 - 2014. 08 herzogsaegmuehle

JOY IN INCLUSIVENES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를 지원했던 이유는 관광이 아닌 현지인의 삶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서였다.
작년에 이미 유럽여행을 했던 터라 유명한 관광지를 가겠다는 욕심은 크게 없었고 다시 유럽에 간다면 tv나 영화로 보던 것과는 어떻게 다른지, 현지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게다가 봉사활동도 하며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나는 독일 뮌헨 근처에 있는 Peiting 이라는 곳의 Herzoegsmuehle에서 진행되는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장애인 공동체 같은 개념으로 신체적으로 장애가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심리적인 불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자원봉사자들이 더불어 살고 있었다. 마을 안에는 레스토랑, 마트, 미용실, 우체국등 모든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었으며 페러글라이딩 대회, 콘서트 등이 열리는 것으로 보아 지역주민들 뿐 아니라 타지인 들도 많이 찾는 곳 같았다.

캠프기간동안 지낼 숙소로 마을안에 있는 펜션이 제공되었고방은 침대가 딸린 1인 또는 2인실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시설은 매우 좋았으며 점심과 저녁시사는 레스토랑에서 제공되었는데 우리는 3주간 그곳에서 파는 메뉴들을 모두 맛볼 수 있었고, 아침은 팬션안에 있는 부엌에서 직접 장봐온 음식들로 해결하였다.

봉사활동은 가드닝, 건축, 조형물 제작 등 3~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했던터라 다른그룹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내가했던 조형물을 제작은 정말 유익했다.
브레인스토밍부터 스케치, 제작 모든것을 우리가 직접 해야했는데 처음엔 내가 맞게 하는것인가 불안불안 했지만 점점 조형물이 완성될수록 뿌듯함을 느꼈고 부수적으로 철을 용접하거나 주물뜨는일, 도자기공예등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으며 시간을 내어 가르쳐준 분들께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
이런 지역주민들의 배려로 2주정도 진행되는 타 캠프에 비해 우리 캠프는 3주 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가 지나갈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첫번째 주말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이 있어서 주민들과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응원했는데, 독일 사람들이 축구에 얼마나 열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독일이 우승을 차지한 의미있는 경기를 독일사람들과 관람한 것은 정말 행운이였고,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계획된 마지막 일정이 끝난 뒤 남는시간에 독일 국경으로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그곳은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고 지역주민들만 가끔 오는 곳이였지만 어떤 유명관광지 보다 기억에 남았으며 현지인의 생활을 체험하겠다던 나의 워크캠프 지원이유와 부합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 캠프에는 총 11명이 참가했다.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터키, 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 스페인.. 한국인 두 명을 빼곤 유럽 국가이거나 유럽과 국경을 마주한 나라에서 온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유럽의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식사 도중 유럽의 경제와 정치에 관한 대화를 하다가 토론 분위기가 조성된 적이 있었는데, 문득 나는 이런 대화를 다른 아시아 국가 친구들과 나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짓궂게 각자 나라의 전통음식에 빚데어 별명을 붙여 놀던 아이들이 성숙하게 보였던 순간이었고, 유럽의 역사를 조금 알아서 갔더라면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