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기후 캠프, 내 삶의 방향을 바꾸다

작성자 정아휘
독일 IJGD 24304 · ENVI/FEST 2014. 07 - 2014. 08 near Erkelenz

International Climate Camp-Rhinelan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 캠프를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수많은 사람들이 기후캠프에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즐기는 나는 기후캠프가 나에게 최적이라고 판단했고, 테마 또한 내가 관심있어하는 festival이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 캠퍼들이 할 일은 기후캠프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면서 캠프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그런데 캠프 시작 전과 캠프가 끝난 후에 사용되었던 텐트를 설치하고 제거했던 것을 빼고는 캠프가 열린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딱히 없었다. 때문에 가끔은 무료하게 할일없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래도 캠퍼들끼리 계획을 짜서 근교 도시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기후캠프에서 열린 워크샵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알찬 하루 하루를 보내려고 많이 노력했다. 캠퍼 정원은 총 15명이었는데 실제 참여한 사람은 12명으로 정원 미달이었다. 한국인은 나 외에 한 명이 더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만날 기회는 별로 없었지만 대신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 그동안은 기후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내가 기후캠프에 참여하고 나니 기후 관련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캠프는 기간이 3주나 되어서 캠퍼들과 시시콜콜한 온갖 얘기를 다 주고받으며 친하게 지냈는데, 개개인이 모두 자신만의 뚜렷한 인생 계획과 주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참 인상깊었다. 또한 인생에는 꼭 명문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성공하는 한 가지 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인생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성공과 실패를 넘나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같이 캠프를 했던 친구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질문도 많이 하고 매우 궁금해했는데, 간혹가다 대답을 만족스럽게 해주지 못했던 것들이 있어 살짝 후회가 되었다.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앞으로는 한국인으로서 나부터 애국심을 가지고 한국에 대해 많이 탐구하고 공부해야겠다는 반성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