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다름을 배우고, 세상을 만나다

작성자 조진욱
독일 IBG 39 · ENVI 2014. 07 - 2014. 08 Baden-Wurttemberg

Baden-Wurttembe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4학년 워크캠프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마지막 대학 방학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친구와 함께 학교 프로그램으로 해외문화탐방을 할까 워크캠프를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학과 선배의 추천으로 워크캠프에 지원하게 되었다. 그때는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지원을 했었지만 사전교육을 받고 나니 정말 기대가 되는 방학이었다. 전세계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는 일.. 어쩌면 평생에 한번 밖에 없을 기회 같아서 더욱 설레였다.

봉사활동 국가와 지역이 정해지고 친구와 함께 그 곳에 가는 방법을 찾아보고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 후에 워크캠프가 종료 한 이후에 유럽여행까지 계획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만 살다가 2주 간 해외에서 그것도 각기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산다는 것이 기대되었다. 항상 한국이라는 작은 문화권 내에서만 있다가 세계 각국의 문화 언어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될것 같았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독일 남부 발링겐이라는 시골에서 워크캠프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이 고단했었다. 처음에는 나만 느끼는 것인줄만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다들 힘들다고 느꼈다고 한다. 공기좋고 물좋은 곳에서 자연친화적인 활동을 했었다. 예초작업 부터 시작해서 강가에 있는 윌로우라는 나무를 베어서 둥굴게 마는 작업을 했는데 그 이름도 소세지였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나는 소세지를 이제 혐호한다. 라는 장난까지 치곤 했었다. 그리고 주말에는 근처 시내에 나가 캠프 멤버들과 여행도 하고 식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그리고 그 작업의 총 책임자가 파비앙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우리는 파비앙을 사랑합니다. 라는 비꼬는 장난도 조금 했었다. 어쩌다 보니 캠프에서 내가 나이가 가장 많아서 올드맨이라는 별명까지 달고 살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독일, 벨루로시, 폴란드, 이탈리아, 중국, 한국, 세르비아, 그리스, 스웨덴..

평생 경험하지 못할 많은 국가의 친구들이 워크캠프에 참여했었다. 그것도 남자 7명, 여자 7명 환상적인 비율이었다. 나와 내 친구는 하루 일찍 도착했었는데 이미 중국인 친구 2명이 도착해있었다. 같은 동양인이여서 처음에 정감도 많이 가고 얄팍한 중국어 지식을 사용해서 대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점점 유럽친구들이 모이고 다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니 처음에는 조금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들은 달랐다. 내가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하자 괜찮다고 다 들어주고 부족한 것들은 자신들이 알려준다고 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큰 감동이었다. 그들은 타인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줄 주비가 되어있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여유롭고 자신이 계획한데로 실천해가는 모습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와는 전혀 다른 것을 경험하고 왔다. 그들의 마인드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문화권 작게는 각 국가 그리고 그 국가의 지역의 문화가 모두 달랐다. 하지만 다르다고 배척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그것을 말하며 또한 공감하며 2주간 생활했다. 시간이 지나며 자신들 국가의 언어를 서로에게 알려주며 각 국가 언어로
'사랑해' 혹은 안부인사를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통 대학생들은 유럽여행을 원할 것이다. 정작 본인도 그랬었다. 하지만 워크캠프를 추천하는 이유는 유럽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보물을 얻게될 것이다. 우선, 삶의 다양성에 대해 느끼게 될 것이고, 다양한 문화, 언어, 종교 등 평생 경험해보지 못할 값진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그동안 느꼈던 것을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진 시간이었다. 한국의 문화에만 젖어 있다가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나니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서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접했다.

삶의 다양성, 문화의 다양성, 생활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던 워크캠프 한번 아니 두번 그 이상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