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를린, 힙합 그리고 월드컵 우승

작성자 권우현
독일 VJF 2.7 · RENO/STUDY 2014. 07 독일

Ravensbruec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 2년차를 맞아 해외여행을 하고 싶으나 판에 박힌 남과 같은 배낭여행은 싫었다. 될수록 여러 나라의 학생들을 만나고 싶었고 그들의 속살을 들여다 보고 싶었다. 그들과 같이 생활하며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워크캠프는 많은 나라중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 4월부터 부지런히 싸이트를 들락거리며 내게 맞는 정보를 찾았는데 종일 봉사활동만 하는 프로그램은 싫고 너무 외진곳도 싫어서 맘에 꼭드는 캠프를 찾기 힘들었다.
마침 내가 동경하던 유럽쪽 그것도 베를린근처에서 힙합댄스를 배우며 생활할 수 있는 켐프를 찾았다. 거기에 숙소까지 유스호스텔이라 더 망설일것도 없이 선택!!!!
준비과정에선 우선 남의 캠프참가기를 꼼꼼이 읽으며 워크캠프의 성격을 파악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독일의 역사를 틈틈이 찾아보며 2차대전, 홀로코스트, 동서독 통일등 긁직한 사건들을 공부하며 우리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려고 다짐하기도 하고 캠프준비 기간은 몹시 설레는 시간이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베를린에도착하여 시차도 적응하고 관광도 좀 하고 독일의 정서도 느끼려 3일전 출발!!!
베를린 시내를 부지런히 떠돌며 여행자의 여유를 맘껏 느끼는 것도 좋았지만 마침 독일이 월드컵 결승전 진출로 역사적 순간을 보게 되었다. 나도 근처 가장 번화한 거리로 나가 맥주를 마시고 있다가 딱 내눈에 들어오는 마음씨 좋아보이는 독일인 커플과 합석^^그리고 그들 집으로 자리를 옮겨 독일이 우승하는 역사적 순간 만끽!!!그리고 자정을 넘여 새벽까지 퍼레이드를 따라다니며 승리를 자축!!!흐흐 내가 마치 독일인인 것처럼 신나고 행복한 밤이었다.
드디어 캠프 입성!!!두근두근 누가 올까 기대로 캠프 식구를 만났다. 우리 팀은 초등학교 교사인 리더 독일인. 한국인 2, 중국인2, 폴란드인 2. 스페인 2. 슬로바키아 사람들까지 15명이 한팀이 되었다. 특히 예쁜 여자애들이 많아서 아주 맘에 들었다. ㅋㅋ 오전엔 주로 홀로코스트 기념관 보수작업을 하고 오후에 각종 댄스를 배우는 진짜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중에 난 아빠가 영국인인 에나와 친하게 지냈고 폴란드 여학생 둘도 자기나라에 꼭 놀러오라고 할 만큼 친해졌다. 대부분 영어를 잘하는 애들이라 의사소통도 쉬었고 젊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금방 한식구처럼 친해졌다.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잡초를 뽑고 지붕 보수작업을 하고 그리고 나와 애나는 독일 신문과 인터뷰하는 행운까지 누리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간간히 듣는 독일의 역사와 통일과정이 우리와 비슷하여 통일을 한 그들의 관대한 마인드가 부럽기도 하고 배우고 싶었다.
마지막날 우리는 모두 베를린 시내로 진출!!!ㅋㅋ 그리고 클럽을 향해 용감하게 전진!!!예쁜 독일여자애가 내 전화번호를 물어보았으나 아이고, 그만 잘못 가르쳐주어서 몹시 안타까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설레며 기다린 워크캠프!! 누가 뭐래도 독일은 탁월한 선택이었다.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고 두주를 지내다보니 각 나라사람들은 그들만으 사고와 행동의 특징이 있었다. 남을 이해하는 관대함이 내가 이번 워크캠프에서 얻은 수확이다. 각자 다른 문화와 다른 사고를 지니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잣대로 남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들의 여유와 관대함이 부러워서 저렇게 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또 역사적 과오를 누가 뭐래도 자기 스스래 먼저 반성하고 다시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모습이 이웃 일본과 대비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