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낯선 곳에서 찾은 변화
Sea Turtle 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특별한 경험, 살아있는 경험을 하고 싶다!' 내가 교생실습을 나간 후 가장 자주 한 생각이었다. 실습 중 교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더 나아가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는 수업을 참관한 적이 있다. 나도 그런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 다양한 경험을 쌓아 학생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이 생각은 멕시코라는 멀리 떨어진 국가에 가 워크캠프에 도전하게 나를 자극했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사람을 만나 언어,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여러 번 생각할수록 이런 기회를 다시 갖기 어려울 것이고, 내게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워크캠프에 신청했다.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 관련된 여러 정보를 찾아보았다. 무엇을, 왜, 어떻게 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곳의 언어나 생활, 기후는 어떤지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여행 중 워크캠프에 가도 문제 없이 철저히 준비했다. 침낭, 잘 마르는 옷과 수건, 샤워용품, 모기약 등등...그렇지만 멕시코 여행 도중 받은 인포싯과 메일은 내게 큰 혼란을 주었다. 개인 텐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행히 Natate 사무실에 가서 부탁을 해 작은 텐트를 얻고, 보카 델 씨엘로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텐트를 빌려 텐트 문제는 잘 해결할 수 있었다. 텐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들었을 때의 당혹감을 생각하면 잊지 못할 준비물 챙기기였다.
워크캠프에서 가장 기대한 점은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 함께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워크캠프는 기대 이상이었다. 내가 원하는 '특별하고 생생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멕시코,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도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자연,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기쁘고 복된 시간이었다.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 관련된 여러 정보를 찾아보았다. 무엇을, 왜, 어떻게 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곳의 언어나 생활, 기후는 어떤지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여행 중 워크캠프에 가도 문제 없이 철저히 준비했다. 침낭, 잘 마르는 옷과 수건, 샤워용품, 모기약 등등...그렇지만 멕시코 여행 도중 받은 인포싯과 메일은 내게 큰 혼란을 주었다. 개인 텐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행히 Natate 사무실에 가서 부탁을 해 작은 텐트를 얻고, 보카 델 씨엘로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텐트를 빌려 텐트 문제는 잘 해결할 수 있었다. 텐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들었을 때의 당혹감을 생각하면 잊지 못할 준비물 챙기기였다.
워크캠프에서 가장 기대한 점은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 함께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워크캠프는 기대 이상이었다. 내가 원하는 '특별하고 생생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멕시코,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도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자연,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기쁘고 복된 시간이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에서의 활동은 낮과 밤이 확연히 달랐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수영을 하거나, 그늘에 늘어져 노는 것이 일상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나는 덥고 습한 보카 델 씨엘로의 환경 탓이었다. 종종 부화장에 들러 새로운 새끼 거북이 태어나지 않았나 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주 한가했다. 가끔 새끼 거북이 태어나면 다함께 새끼 거북들을 바닷가에 놓아주기도 했다. 낮은 이렇게 여유로웠지만, 밤은 달랐다. 바다거북이 야행성이라 매일 밤 3교대(9시, 3시, 4시)로 3~4시간 정도 거북알을 찾아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일은 지역 직원 한 분과 캠프 참가자 두 명, 3인 1조로 이루어졌다. 우리는 매일 밤 알이 가득한 둥지를 찾기도, 누군가가 이미 훔쳐가버린 빈 둥지를 보기도 했다. 자주 큰 거북이 나와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는 것도 봤다. 많으면 17~18개, 적으면 2개 정도의 둥지를 찾아 알을 꺼내고 부화장까지 알을 무사히 운반해 묻는 것까지가 우리의 일이었다.
이렇게 2주 가까이 지내다보니 특별한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워크캠프에서 벌어진 '공기열풍'이었다. 시작은 현지 직원인 올랜도가 한국인인 오빠와 내게 보인 공기였다. 예전에 온 '파니'라는 한국인이 주고 간 것이라고 했다. 오빠와 내가 공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른 친구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방법을 알려주자 뒤늦게 공기에 재미가 들린 것이다. 나중에는 우리 캠프의 줄리안이 새로온 캠프 참가자인 에밀에게 공기를 알려주는 진풍경을 보기도 했다.
마지막 두 번째는 새끼 거북을 놓아주던 때다. 크게 파도치는 태평양을 향해 새끼 거북을 놔주고, 꼬물거리며 꾸준히 기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느리지만 작은 팔로 모래사장을 열심히 기어가는 거북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아가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 웬지 가슴이 벅차올랐다. 노을진 태평양을 두고 새끼 거북들을 놓아주는 그 풍경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런 경험들은 워크캠프에서 함께한 친구들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사실 처음에는 대부분 스페인어로 말하고, 영어를 잘 쓰지 않는 참가자들을 보며 소외감을 많이 느껴 함께 워크캠프에 간 오빠와 어울리는 시간이 길었다. 그렇지만 조금씩 먼저 조금만 아는 스페인어와 영어를 섞어 다른 참가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먼저 열린 자세로 다가가자 그 친구들 역시 열린 자세로 화답했다. 처음에는 말도 거의 안하고 어색한 친구들이었지만, 지금은 떨어져 있음에도 종종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 워크캠프가 더욱 즐거웠다.
이렇게 2주 가까이 지내다보니 특별한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워크캠프에서 벌어진 '공기열풍'이었다. 시작은 현지 직원인 올랜도가 한국인인 오빠와 내게 보인 공기였다. 예전에 온 '파니'라는 한국인이 주고 간 것이라고 했다. 오빠와 내가 공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른 친구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방법을 알려주자 뒤늦게 공기에 재미가 들린 것이다. 나중에는 우리 캠프의 줄리안이 새로온 캠프 참가자인 에밀에게 공기를 알려주는 진풍경을 보기도 했다.
마지막 두 번째는 새끼 거북을 놓아주던 때다. 크게 파도치는 태평양을 향해 새끼 거북을 놔주고, 꼬물거리며 꾸준히 기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느리지만 작은 팔로 모래사장을 열심히 기어가는 거북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아가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 웬지 가슴이 벅차올랐다. 노을진 태평양을 두고 새끼 거북들을 놓아주는 그 풍경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런 경험들은 워크캠프에서 함께한 친구들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사실 처음에는 대부분 스페인어로 말하고, 영어를 잘 쓰지 않는 참가자들을 보며 소외감을 많이 느껴 함께 워크캠프에 간 오빠와 어울리는 시간이 길었다. 그렇지만 조금씩 먼저 조금만 아는 스페인어와 영어를 섞어 다른 참가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먼저 열린 자세로 다가가자 그 친구들 역시 열린 자세로 화답했다. 처음에는 말도 거의 안하고 어색한 친구들이었지만, 지금은 떨어져 있음에도 종종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 워크캠프가 더욱 즐거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가장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실 많이 소심한 편이라 먼저 누군가에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거는 것 자체가 고역인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이 워크캠프에서 초면에, 언어도 잘 안 통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친구가 되면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이 내게 다가오기를 기다렸다면, 지금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성격이 조금이나마 변한 것은 워크캠프에서 다른 국가의 참가자들과 함께 지내며 가장 많이 느낀 것이 먼저 열린 자세로 다가가는 것의 중요성이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먼저 다가간 후 심적으로 워크캠프에서 나의 생활은 크게 변했다. 캠프 초반에는 처음의 각오가 무색하게 잔뜩 움츠려든 채로 있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거리감을 많이 느꼈다. 그렇지만 캠프 중후반, 참가자들에게 다가가고 그들과 친해지면서 내가 얼마나 쓸데 없이 타인과의 거리감을 만들었는지를 느꼈다. 이 교훈은 내가 워크캠프에서 느낀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워크캠프가 내 인생의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떠나 지금까지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순간, 새로운 사람을 만나 조금씩 변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들에도 워크캠프를 추천하고 싶다.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다음 해에 다시 한 번 보카 델 씨엘로에서 워크캠프를 하고 싶다.
내 성격이 조금이나마 변한 것은 워크캠프에서 다른 국가의 참가자들과 함께 지내며 가장 많이 느낀 것이 먼저 열린 자세로 다가가는 것의 중요성이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먼저 다가간 후 심적으로 워크캠프에서 나의 생활은 크게 변했다. 캠프 초반에는 처음의 각오가 무색하게 잔뜩 움츠려든 채로 있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거리감을 많이 느꼈다. 그렇지만 캠프 중후반, 참가자들에게 다가가고 그들과 친해지면서 내가 얼마나 쓸데 없이 타인과의 거리감을 만들었는지를 느꼈다. 이 교훈은 내가 워크캠프에서 느낀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워크캠프가 내 인생의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떠나 지금까지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순간, 새로운 사람을 만나 조금씩 변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들에도 워크캠프를 추천하고 싶다.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다음 해에 다시 한 번 보카 델 씨엘로에서 워크캠프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