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버몬트, 숲속 캠프에서 보낸 3주

작성자 조유나
미국 VFP06-14 · AGRI/ART/KIDS 2014. 07 - 2014. 08 미국

SPARK A REACTION, VERMO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년 동안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오면서 여름방학에는 미국에서의 워크캠프에 꼭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침 관심있던 어린이 캠프분야의 워크캠프가 있었고, 캠프가 열리는 Vermont 라는 주 역시 다소 생소하긴 했지만 새로운 느낌에 끌려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참가 전에 받은 인포싯에 캠프 내 전기가 없다는 것과, 오두막에서 생활하게 될거라는 것을 보고 긴장이 되었습니다. '와이파이 없으면 안되는데...' 하고 걱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번쯤 고립된 생활을 해보는것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알쏭달쏭 어떤 캠프일지 궁금증, 기대감, 또 결국 잘해내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워크캠프에 참여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워크캠프 활동지인 Camp Betsey Cox 는 버몬트 주에서 6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여자 어린이 캠프였습니다. 3주,6주 혹은 9주 동안 숲속에서 생활을 하며 승마, 수영, 도예, 테니스, 공예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캠프였습니다. 캠프에 도착해서 캠프 주변을 소개받을때 어릴적 컵스카우트 야영했던 느낌이 들어 막 신났습니다. 하지만 오두막에서 하루 지내고, 밤에는 춥고, 천장에는 거미줄이 있고 하는 것을 보면서 아........ 3주라니.....길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3주는 놀랍게도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 이유는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일이 가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프에서 지내면서 자연, 상쾌함, 여유로움도 좋았지만 캠프의 아이들, 다른 봉사자들 덕분에 에너지 충전되고 힐링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어릴때부터 19살, 20살이 될때까지 매년 캠프에 와서 친구들과 여름을 보내는건 얼마나 신나는 일일까 생각했습니다. 한국의 아이들처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학원 다니면서 추억 쌓는게 아니라 매 여름 이런곳에서 먹고 자고 활동하고 동고동락 하면서 지내는 미국의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캠프에서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나의 현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아이들도 이런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여유있는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저의 역할, 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