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부산에서 만난 세계, 2주간의 성장

작성자 한희수
한국 IWO-85 · ENVI 2014. 07 부산

Nature is everywhe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의 워크캠프 참가동기는 남들에 비해 간소하고 작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해외친구들과 만남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방학을 시작할 무렵 한국에서 하는 해외 친구들과의 2주동안 활동을 하는 캠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에 나가는게 두려웠지만 해외친구들을 만날 수 있단 사실에 설레는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를 처음 접해보고 아무런 정보도 없던 저는 막상 합격이 되고나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말은 잘통할까 혹시라도 문화차이를 이해못하고 실수하지는 않을까.. 많은 걱정을 가진채 훈련워크샵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저와 같은 조인 한국캠퍼들이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다들 친절하셨고 걱정을 갖고 있는 저에게 한시름 놓게 해주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말이 안통하고 캠프가 힘들수도 있겠지만 이런 조원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고민도 하면서 활동을 한다면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캠프가 시작하기 전까지 했던 것은 요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이 뭔지 대화주제를 생각해 보는 일을 했었습니다. 먼저 다가는게 당연한 외국사람들에게 나도 마음의 문을 열고 열심히 캠프생활을 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부산에서 자연을 위한 활동들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3가지를 했습니다. 첫번째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공원화로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기다란 기찻길 공원에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를 만들고 그 옆에 조형물을 제작해보았습니다. 두번째는 어린친구들과 함께 맹꽁이 보호 캠페인을 했습니다. 맹꽁이가 살아 가는 습지에 그늘을 조성하는 나뭇가지를 설치하고 비오톱 공간을 보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세번째는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주워 해변가를 깨끗이 만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저희가 한 작업들을 안내피켓과 함께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됬다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런곳이 있었냐고 방문해보겠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런 일에 관심을 가져줘서 오히려 저희에게 고마워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날씨가 많이 변덕스러웠던 점에도 불구하고 여러 해변가를 돌아다니며 저희가 한 활동을 알렸습니다. 저는 물론 저희 얘기를 들으신 분들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어야 계속 폐선부지 공원이나 비오톱 공간이 유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활동이 저에겐 가장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주 밖에 안되는 짧은 캠프기간이 였지만, 그 캠프를 다녀온 후 조금더 깊이 생각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남을 배려해야 하고 말할 때 한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이지만 실천으로는 참 힘들다는 것을 느꼈고 마음처럼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캠프에서는 외국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말로 생각하고 외국어로 번역해 말을 해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 이말을 하면 조금더 상황을 좋게 해결할 수 있겠구나, 혹은 이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조금더 융통성 있게 말해보자. 이런식으로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캠프를 돌아와서도 한번 생각하고 행동해보자라는 실천을 전보단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주가 긴 시간 혹은 짧은 시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길것 같았던 2주가 나중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저희 조가 했던 활동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갖고 홍보도 하고 싶었고 더 예쁜 조형물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캠프는 끝났을지라도 저희가 한 활동은 물론 다른 조들이 한 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또한 그 지역에도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