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터키에서 발견한 뜻밖의 우정

작성자 이준영
터키 GEN-25 · ENVI/LANG 2014. 08 세페리히사르

LET’S SPEAK ENGLISH-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어렸을 적 부터 터키가 우리 한국과 형제의 나라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닥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인종도 다르고 종교도 다른데 왜 형제의 나라라고 하지?라는 의문이 생겨 터키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정보를 찾던 중 터키가 한국전쟁에서 한국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과 우리나라와 비슷한 전통놀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은인의 나라에 안 가볼 수가 없지! 평소에도 이슬람 문화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이슬람 문명권 중 그나마 개방적이라 할 수 있는 터키의 워크캠프에 지원하게 되었다.
기념품으로는 전통 부채, 공기, 단호박 호떡 믹스를 사가지고 갔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스탄불에서 10시간 떨어진 터키의 서해안 제 3의 도시 이즈미르. 이즈미르에서도 2시간을 더 들어가 세페리히사르 근처 캠프에 도착하였다. 캠프의 주요 일과는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는 영어 수업을 듣고 나머지 시간은 같은 캠프를 쓰고 있던 장애인 친구들 도와주기 및 해변가 쓰레기 줍기였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일본, 터키, 러시아 사람들이 다 섞여있다보니 영어로 서로 대화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때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영어 단어도 많이 찾고 수업도 열심히 들으면서 짧은 기간동안 다국적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영어 실력도 향상 되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캠프 바로 앞이 해변가여서 우리가 할 일이 끝나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가 썬태닝을 하거나 수영과 스노쿨링도 하고 비치 발리볼도 하면서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터키는 축구 광팬이 많은 나라이다. 특히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베식타쉬 세 팀은 터키를 대표하여 챔피언스 리그에도 자주 등장하는 팀들인 데 이들은 서로 엄청난 라이벌 팀들이다. 사진에서 보다 시피 나는 이스탄불에 있을 때 갈라타사라이의 유니폼을 사서 입고 다녔는 데 캠프에서 입고 다니니 터키 친구들중 몇명은 나를 엄청나게 좋아해주고 친하게 지낸 반면 몇명은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나와 가까이 있는 것을 꺼려 했다. -_-;; 그 친구가 나중에 알고 보니 페네르바체 서포터라고...하지만 10일이 지났을 때에는 다 같이 어울려 친하게 되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에는 10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무얼 느낄까 반신반의 하며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양한 활동과 서로의 문화에 대해서 소개하고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세상 반대쪽 사람들의 사고가 우리와 많이 다르지만 그 사고를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고작 10일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는 서로 엄청나게 친해졌고 캠프가 끝난 지 20여 일이 지난 지금도 페이스북과 워츠업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워크캠프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연들을 더 만들고 싶은 욕심에 기회가 되면 또 지원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