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러시아, 잊지 못할 나의 한 달
VOLUNTEERS FOR CHILDREN CENTER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교 캠퍼스를 거닐다가 우연히 워크캠프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흥미가 생겼고 곧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수 일 내에 신청했다. 그 뒤로는 다른 봉사자들의 후기를 찾아 정독에 정독을 거듭하였고, 그렇게 학기를 보냈다. 워크캠프 한 달 전, 올 것 같지 않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친구들을 위한 선물도 구매하고, 한국 요리를 위해 집에서 몇 번이나 시도하였다. 나는 대학교에서 러시아어문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선택한 '러시아'라는 나라는 내게 너무나도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설렘을 안고 러시아로 향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내가 참여했던 캠프 '아를료녹'은 모스크바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 야로슬라블로, 또 그 곳에서 버스로 2시간을 타고 들어가 미시킨에서 내려야만 했다. 나는 캠프 시작 전, 이미 모스크바를 둘러 볼 생각으로 일찍 도착해 있었고, 그곳에서 스페인 친구 라우라를 만나 함께했다. 다른 캠퍼들은 러시아를 조금 낯설은 나라로 생각하였고, 그래서 우리는 한 호스텔에 모여 캠프로 함께 향하기로 약속하였다. 그렇게 캠프 시작 당일, 우리는 첫 기차를 타고 야로슬라블로 가기로 하였다. 하지만 모스크바 지하철이 어려웠던 우리는 기차 역을 찾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소비했고, 결국 백팩을 맨 캠퍼들만 기차에 탑승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캐리어를 끌고 있던 나와 또 다른 스페인 친구 라우라(우리 캠프에는 스페인에서 온 라우라가 두 명이었다!)가 낙오되었고, 결국 우리는 다음 기차를 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라우라의 러시아 친구가 모든 통역을 대신해 주어,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캠프에 향했다. 그렇게 기나긴 하루로 캠프를 시작하였다.
캠프에서 만난 아이들은 모두 활기가 넘치고 당당했다.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내 짧은 러시아어를 사용하며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였다. 캠프 내내, 다른 캠퍼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게임을 많이 진행하였었다. 사실 내가 그 동안 보아오며 생각해왔던 게임은 그저 아이들을 위해 뛰어다니는 정도였는데, 그 곳에서는 내가 '도둑'이 되기도 하고, '유령'이 되어 보기도 했으며, 13살 소년의 '신부'가 되기도 하였다. 내가 상상하지 못하였던 게임들이 있었기에, 아이들만큼 나도 즐기며 게임에 참여했던 것 같다.
아이들과 캠퍼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라들을 공부하는 시간엔 한국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아리랑, 설날, 한복, 한식, 한옥 등 아이들이 모두 흥미를 가지고 내 이야기를 경청해 주었다.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가지고 갔던 윷놀이를 하기도 했고, '당신은 당신의 친구를 사랑합니까?'라는 한국 게임 역시 인기였다. 또한 무대에선 '강남 스타일' 춤을 선보였는데,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가 알고 있어 나 스스로도 너무나 신기하고 우리 나라가 자랑스러웠다.
캠프에서 만난 아이들은 모두 활기가 넘치고 당당했다.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내 짧은 러시아어를 사용하며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였다. 캠프 내내, 다른 캠퍼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게임을 많이 진행하였었다. 사실 내가 그 동안 보아오며 생각해왔던 게임은 그저 아이들을 위해 뛰어다니는 정도였는데, 그 곳에서는 내가 '도둑'이 되기도 하고, '유령'이 되어 보기도 했으며, 13살 소년의 '신부'가 되기도 하였다. 내가 상상하지 못하였던 게임들이 있었기에, 아이들만큼 나도 즐기며 게임에 참여했던 것 같다.
아이들과 캠퍼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라들을 공부하는 시간엔 한국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아리랑, 설날, 한복, 한식, 한옥 등 아이들이 모두 흥미를 가지고 내 이야기를 경청해 주었다.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가지고 갔던 윷놀이를 하기도 했고, '당신은 당신의 친구를 사랑합니까?'라는 한국 게임 역시 인기였다. 또한 무대에선 '강남 스타일' 춤을 선보였는데,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가 알고 있어 나 스스로도 너무나 신기하고 우리 나라가 자랑스러웠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 혼자서 외국 친구들과, 또 아이들과 함께 한 달을 사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대만큼 너무나 보람찬 캠프였던 것 같다. 많은 것들을 얻었지만 우선, 잊지 못할 내 소중한 친구들을 얻었다. 지금까지도 우리가 함께했던 사진들을 보면 캠프가 너무나 그립고, 또 친구들이 보고 싶다. 또한 20여 년 동안 다른 문화권에서 산 친구들을 보며 나와 같지 않은 것이 틀림이 아닌 다름임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 의견 표출에 조금은 서툴었던 나는 친구들과 아이들의 당당한 모습과 자신의 의견을 서슴 없이, 하지만 공손히 표현하는 모습들을 보고 나도 군중 속에서 내 의견을 내는 법을 조금이나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절대 잊지 못할, 또 내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시간이었음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