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글로벌 인맥, 여름날의 소중한 추억

작성자 정수윤
프랑스 JR14/222 · CONS/RENO 2014. 08 Secheras

SECHERA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번 워크캠프를 참가하게 된 동기는 이제 대학교 3학년인데 앞으로 취업을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이번 여름방학이라고 생각해서 결정을 하게 되었다. 또한 유럽이라는 지역이 워크캠프 프로그램도 잘되어 있고, 프로그램과 더불어 혼자 배낭여행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참가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내 힘으로 벌어서 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에 따라서 이번 워크캠프에 참가한 보람을 더욱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이 내 두 번째 워크캠프인데 지난번 워크캠프 때 부족했었던 점을 보완해서 이번 워크캠프 때는 더 적극적으로 임할 마음의 준비를 더 철저히 했던 것 같다. 이번 워크캠프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준비 했었던 것은 일단 내가 참가하게 될 국가의 간단한 언어 표현을 익히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인사, 숫자 등의 표현을 공부해갔다. 그리고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가는 것이었고,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친구들의 국적을 미리 알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처음엔 서로 어색하고 짧은 시간에 서로 다 친해지기 힘들기 때문에 지난 워크캠프 때 경험했던 것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준비를 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워크캠프에서 기대했던 점은 사실 이번 워크캠프는 몇 번의 재신청을 통해서 어렵게 선정해서 가는 것인 만큼 프로그램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 컸다. 또한 이번 워크캠프는 지난번과는 다른 조건이어서 그게 나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번 워크캠프는 장소가 읍내에서 가까이 있고 식사나 수면에 있어서 정말 편하게 했었던 점이 있었는데 이번엔 지난번 보다는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정말 캠프 같은 분위기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번 워크캠프는 내 친동생과 같이 참가를 하게 되었다. 동생은 올해가 대학 생활이 처음이라 방학 때 무엇을 해야 할까 잘 모르기 때문에 대학 선배인 내가 같이 방학 때 소중한 추억도 남길 겸 배낭여행과 워크캠프를 가는 것을 이야기 했고, 둘이서 같이 신청하게 되었다. 내가 이번이 두 번째 워크캠프이다 보니까 워크캠프 시작 전에 리더가 맴버들의 정보를 적게 할 때에 누구누구가 워크캠프에 참가할까 이름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보았는데 나와 동생을 포함해서 한국인3명, 스위스 1명, 미국 1명, 스페인 3명, 이탈리아 2명, 슬로바키아 1명, 독일 1명, 러시아 1명으로 맴버는 총 13명이었고, 리더는 루마니아 1명이었다. 여기서 신기한 점은 내가 참가하게 될 워크캠프 개최 국가가 프랑스인데 리더가 프랑스인이 아니라 루마니아사람이라는 점이었다.
우리는 워크캠프 전에 프랑스를 여행하며 단순히 놀면서 관광하는 것뿐만 아니라 워크캠프 참가 전에 그 나라의 문화와 분위기를 느끼며 준비했다. 워크캠프 시작 9일전에 프랑스에 도착해서 4개의 도시를 여행하고 워크캠프 미팅 포인트인 Tein역에 도착했다. 6시에 모두 같이 모여서 가기로 했는데 우리는 3시쯤 도착해서 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1시간 후 조금씩 참가자들이 역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우리 맴버들 중 대부분은 여자들이기 때문에 서로 알면서 말을 걸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얘기를 걸어주면서 서로 어느 나라에서 왔고 이름을 알고, 소개를 하면서 조금씩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던 것 같다. 6시쯤 다들 도착하고 캠프 리더와 주최 측에서 우리를 워크캠프 장소로 픽업을 하러 왔다. 워크캠프 장소는 세체하스라는 400m쯤 되는 높이 위에 있는 마을이름으로 언덕위에 있는 곳이다. 우리가 머문 곳은 유치원을 개조한 숙소로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그 위에 침낭을 덮고 잤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인터넷도 사용할 수 없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그리고 월요일 워크캠프를 시작하는 날 마을 이장님께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알려주셨다. 우리가 해야될 일은 2가지인데 하나는 헌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는 일을 하는 것, 길을 만드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2조로 나누어서 2주동안 활동을 하게 되었고 나는 길을 만드는 것을 했었다. 또 워크캠프 중에 했던 재밌던 일은 우리가 점심 저녁을 만들어서 먹는 것이었다. 이 곳은 큰 대형마켓이 없기 때문에 읍내로 나가야 하는데 걸어서 가기는 먼 거리여서 마을 주민 중에 읍내로 나가는 분의 차를 빌려타야됬다. 그래서 리더를 포함해 3명이 나가서 한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사왔다.
우리는 워크캠프 활동이 끝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친목을 다지거나 리더가 잡은 활동대로 움직이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주말에는 같이 근교에 있는 여행을 다니면서 좋은 추억도 쌓았다.
지금도 생각나는 재밌은 에피소드는 나와 내 동생이 점심 저녁 당번이었을 때 우리가 요리를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칭찬해주어서 감동을 받은 기억이다. 또 우리 맴버 중 채식주의자가 있었는데 채식주의자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어서 항상 메뉴를 정할 때 그 친구를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워크캠프를 참가 하고 느낀 점은 제일 크게 말해서 내 글로벌 인맥을 계속해서 넓힌 것에 대한 뿌듯함이다. 지난 번 워크캠프 때는 모든 사람과 친해지고 싶어도 처음이고 사실 성격이 매우 적극적인 편은 아니라서 힘들었는데 이번엔 지난번에 아쉬웠던 점을 다 극복한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서로 SNS을 통해서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고 다들 워크캠프의 짧은 기간 동안의 추억을 그리워하고 있다.
또 호스트 쪽에서도 매우 친절하게 잘해줘서 정말 푸근한 느낌에서 잘 마친 것 같다. 아무래도 산골에 있고, 사람수도 많기 때문에 먹을 거리가 자주 떨어져서 대형 마트에 자주 나갈 일이 생기고 인터넷도 안되다 보니 처음엔 많은 불편을 느꼈었는데 마을 이장 님의 친절로 잘 지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처음에 이야기 했듯이 글로벌 인맥을 넓힌 것이 나중에 내가 다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난다면 그 친구들이 나를 여행 시켜줄 수도 있는 것이고, 그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 온다면 나도 그 친구들을 위해서 환영해줄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라서 서로가 마음이 든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