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슬로바키아, 낯선 곳에서 마주한 진짜 나
CABRAD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고등학교 때 해외봉사를 갔다온 후부터 계속 워크캠프에 대한 상상을 하며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그래서 이번에 유럽에 여행을 가는 것을 결정하면서 가장 먼저 워크캠프에 대해 먼저 준비했다. 워크캠프에 대해 내가 그동안 갖고있었던 생각은 내가 그동안 경험해 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생소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워크캠프지역을 정하는 과정에서 슬로바키아에서의 워크캠프가 내가 그동안 접하지도 들어보지도 못하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여 이 곳에서 워크캠프를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슬로바키아 라는 나라는 나에게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사람, 유럽에서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나라였던 것 같다. 그래서 슬로바키아에서의 워크캠프에 대한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또한 워크캠프에 대한 소개를 볼 때 내가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생활을 한다는 것에 더 기대감이 부풀었다. 산밑에서 물을 길러오고 전기가 없어 촛불로 의지한다는 중세시대의 삶이라..이번기회가 아니면 절대 해보지 못할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 껏 나의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당일날 사람들과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같이 집결장소로 행했다. 사람들과 처음 만났을 때 정말 떨리고 들뜨고 설렜었다. 워크캠프지에 도착해서 나는 두가지 상반된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하나는 이 현실이 제발 꿈이였으면 하는 생각과, 또 다른 하나는 이 현실이 너무 꿈만같아서 꿈을 꾸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현실이라는 생각이었다. 워크캠프지에 대한 첫 인상을 보고 든 생각은 제발 꿈이 었으면 바랬던 현실이었다. 전기도 없어 촛불로 의지해야하고 물을 산밑에서 길러와야하고 집또한 나무로 만들어져있는 집이었다. 화장실 또한 제주도에 놀러가서 봤던 똥돼지 화장실과 흡사한 구조의 화장실이였다. 또한 동양인도 나와 내 친구 그리고 일본인 친구 뿐이고 다들 유럽계 사람들로 처음에 너무 어색하고 다가가기 힘들어서 이 현실이 그저 꿈이었으면.. 빨리 지나갔으면.. 바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캠프파이어도 하고 친구들과 얘기도하면서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이 순간들이 정말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 내가 있는 워크캠프지의 자연환경, 집또한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는 경험해 보지 못할 꿈만 같은 곳에서의 생활이라고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다. 특히 마지막날 밤에 잔디밭에 침낭을 펴며 친구들과 밤하늘에 꽉 채워진 별들을 감상한 일이 제일 꿈을 꾸는 것 같았던 경험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를 통해 나의 한계에 대해 돌아보고 알 수 있었다. 즉, 나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내가 보지못했던 내가 미처 느끼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 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나는 항상 새로운 일에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을 느끼며 다가갔었다. 그래서 이번 워캠에서도 새로운 환경을 즐기고 다가가려고 할 줄 알았는데 내 예상과는 달리 새로운 상황에 뒷걸음 치려하고 자꾸만 안주하려는 나의 한계를 볼 수 있었다. 언어라는 장벽으로 인해 부딪칠 때마다 언어탓을 돌리며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회피하려는 것이었다! 사람사이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언어만이 그 소통의 방법은 아니고 그저 내가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고 이야기 하고싶다는 의지만 보여주는 것이 훌륭한 소통의 자세라는 것도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즉, 워캠을 통해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그동안 잊고 지냈지만 중요했던 사실들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