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마음으로 통한 체코 봉사, 아이들과 함께

작성자 민지영
체코 SDA 303 · RENO/KIDS 2013. 06 - 2013. 07 체코

Children Summer 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이전에 워크캠프에 참여하면서 틀에 박힌 나만의 고집들을 발견해나갔고 그것들을 고치려 노력한바 있다. 그래서 이번여름에도 나를 재조명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되었다.
봉사할 나라가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지길 바라며 참가하기 전 프라하에 머물며 이곳 저곳 돌아다녔고 다른 여행자들과 어울리며 조금 더 오픈된 상태로 캠프에 갔기 때문에 캠프를 시작할 때도 어려움이 없었고 아쉬움이 덜 했다.
이전에 참여했던 워크캠프처럼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대한민국과 그 친구들 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현재 봉사를 온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각자의 시각에서 함께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랬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나는 캠프가 시작되기 보름 전 쯤부터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메일이 왔다. 프라하의 기차역에서 같이 만나서 이동을 하자는 것이었는데, 계속 미루고 있다가 그 당일 기차를 놓쳐서 늦은 시각에 도착해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정말 한적한 동네였기 때문에 그것은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다. 봉사를 하고 주말이면 같이 놀러다니곤 했는데(평일에는 텐트를 치고 있는 지역이었고 상권은 버스를 타고 나가야하는 곳이기도 했고 아이들이 잠들때까지 일이 있었기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다.), 사람들을 많이는 볼 수가 없는 지역이었다.
나는 장애인 아동 2명을 내 체코파트너와 함께 돌보았는데,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에 동생이 많다던 나의 파트너와 나의 의견대립과 언어에서 빚어지는 갈등으로 며칠동안은 힘들었었다. 하지만 그 갈등을 풀어낼 수 있었던 것도,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의 일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나와 함께 캠프에 참여한 친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봉사는 이전에 했던 것들과는 다른 것이었다. 물론 맥락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봉사를 하는 대상과 함께 참여한 친구들에 의해 차원이 다른 캠프가 되었다. 캠프에서 내가 돌보았고 또 다른 친구들이 함께했던 장애인 아동에 대한 시각과 그 관련된 생각들이 많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재밌고, 같이 참여한 다른 봉사자들이 즐거웠던 것은 순수하고 따뜻함으로 진심을 보여준 아이들에게 나또한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생활하고 대했기 때문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즐겁기만한 것이아니라, 보람도 또 따뜻함도 함께 가지게 되었던 캠프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도 봉사했던 순간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