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낯선 프랑스에서 마주한 진짜 세상

작성자 서은지
프랑스 CONC 161 · RENO 2014. 08 Nefchatel en bray

NEUFCHATEL EN BRA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였다. 참가를 결심하게 된 바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였다. 1지망 독일 2지망 프랑스 3지망 영국으로 신청서를 작성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1지망 독일에서 탈락하였으나, 2지망 프랑스에 선발되었다. 신청하기전 특별한 우선순위는 없었다. 독일 친구가 있었기에, 독일에 대한 관심이 있어 일지망을 하게되었고, 나머지 국가들은 단순히 유럽을 방문하고 싶어서 였던 것 같다. 선발된 직후 비행기표를 구입했고, 워크캠프에서 나눠준 기본적으로 필요한 준비물들 예를 들면, 침낭과 같은 물품들을 준비했다. 이것 저것 준비하면서 워크캠프에 기대 했던 점은 단 하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었다. 국제워크캠프는 처음이었기에 특별히 기대한 점은 없었고, 그저 좋은 친구들을 만나 많은 경험들을 하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전반적으로 말하면, 내가 참가했던 워크캠프가 최고의 성공한 워크캠프라고는 말하지 못할것 같다. 캠프리더를 합친 15명의 인원중 9명은 영어를 구사 하였으나, 6명은 영어를 전혀구사하지 못하는 프랑스인들 이었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영어팀과 프랑스어팀으로 나뉘게 되었다. 의사소통의 단절은 많은 오해들을 가져왔고, 처음 계획없던 일주일은 그런 오해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캠프를 이끌고, 모든 일을 하는 쪽은 무언가를 바라고 온 영어 팀들이었고, 휴가성 의미가 강했던 프랑스 팀들은 거의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도중 프랑스 팀에 있던 3명의 무슬림들은 종교에 관한 이유로 워크캠프를 이탈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부재와 오해로 무슬림 참가자 2명은 워크캠프를 떠나기에 이르렀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캠프리더는 일주일간의 계획표를 만들었다. 그 이후로는 서로 더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내가 참가 했던 워크캠프는 지역주민과 어울리는 특성이 유독 강했던 워크캠프 였고, 자연스럽게 워크캠프지 바로 앞에 있던 그마을 십대들이 많이 모인 Escar이라는 단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렇게 비슷한 나이또래의 성인들이 만나다 보니 친구의 감정 이상으로 관계가 지속 되어 워크캠프를 떠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캠프 참가자 중 한명의 간질발작 현상을 같이 목격하게 되면서 캠프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함께 겪는 동안 남겨진 서로에게 대한 결속력은 더 강해졌던 것 같다. 남은 캠프자들은 더욱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 지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워크캠프의 마지막에는 강한 결속력을 가지게 되었고, 캠프가 끝난 이후에도 같이 지내며 서로에 대한 끈끈한 결속력을 확인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에는 내가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엇다. 왜 교과서처럼 정석이고 바른 워크캠프가 아닌 이렇게 많은 오해와 갈등이 일어나는 워크캠프에 오게 된 걸까하며, 사실 후회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곧 생각은 바뀌었다. 비록 생각했던 교과서 다운 워크캠프는 아니었으나 성인들이 만나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들 이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캠프에 참가 해본적이 없었고, 미성년자로서 참가한 캠프들은 항상 미성년자들과 함께인 총 책임자가 있었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책임자들의 의견에만 따라왔기에 이러한 의견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 같다. 교과서 같은 아무런 갈등없는 워크캠프를 기대한 것이 오히려 어리석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이러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는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것이 오히려 행운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갈등 속에서 나에 대해서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사실 이해하지 못한 채, 문제를 회피하려 했던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참가자들의 입장이 되어서 그들을 이해하려는 시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워크캠프가 끝난 지금, 나는 자신있게 워크캠프에 참가한것을 후회하지 않고, 기억에 남을 훌륭한 워크캠프였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