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농장, 잊지 못할 3주 봉사
LA FERME DU P'TIT BRIN D'PAIL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년을 유럽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3달이라는 긴 여름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물론 긴 여행을 하기도 했지만, 단순히 여행을 넘어 어딘가에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여행은 학기 중이나 학기 이후에도 할 수 있지만 주로 여름에 열리는 워크캠프의 경우 이번 기회가 아니면 참가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 끝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에 이미 워크캠프를 다녀왔던 친구의 강력한 추천도 한 몫 했습니다. 아무래도 3주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고, 잊을 수 없는 인연을 만든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참여를 결정하고 난 다음에는 수많은 프로그램 중에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사람들마다 저마다 다른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다음의 조건들을 고려하여 선택하였습니다. 1)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접근성이 좋고 2) 일의 강도가 지나치게 힘들지 않고 3) 3주 동안 진행되며 4) 아이들 혹은 동물들과의 교류가 있는 곳. 이러한 조건들을 놓고 고민한 결과 저는 3주 간 프랑스 파리 인근의 사회적 농장에서 동물들을 돌보고, 체험 목적으로 방문하는 아이들과 교류하며, 전통식으로 빵 오븐을 만드는 SJ45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터라 아쉽게도 사전 교육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함께 참여하는 한국인 언니의 도움으로 좋은 팁 등을 전달받을 수 있었고, 워크캠프 측에 사전교육 안내서를 요청하여 문서로나마 교육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여를 결정하고 난 다음에는 수많은 프로그램 중에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사람들마다 저마다 다른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다음의 조건들을 고려하여 선택하였습니다. 1)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접근성이 좋고 2) 일의 강도가 지나치게 힘들지 않고 3) 3주 동안 진행되며 4) 아이들 혹은 동물들과의 교류가 있는 곳. 이러한 조건들을 놓고 고민한 결과 저는 3주 간 프랑스 파리 인근의 사회적 농장에서 동물들을 돌보고, 체험 목적으로 방문하는 아이들과 교류하며, 전통식으로 빵 오븐을 만드는 SJ45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터라 아쉽게도 사전 교육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함께 참여하는 한국인 언니의 도움으로 좋은 팁 등을 전달받을 수 있었고, 워크캠프 측에 사전교육 안내서를 요청하여 문서로나마 교육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여한 SJ 프로그램은 캠프 리더들을 포함하여 총 한국 2명, 멕시코 1명, 독일 1명, 영국 1명, 덴마크 1명, 오스트리아 1명, 터키 2명, 이탈리아 1명, 기니 1명, 프랑스 4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간에 집으로 돌아간 사람이 무려 3명이나 되어 갈수록 허전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도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연락하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 활동은 프랑스 파리와 매우 접근성이 좋은 Longjumeau라는 작은 도시의 사회적 농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웃의 주민들, 특히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회적 목적 하에 지어진 농장으로서, 소, 염소, 당나귀, 양 등 여러 동물들과 농장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입니다. 저는 이 곳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빵 오븐 만들기, 아침 저녁으로 동물 돌보기, 동물 울타리에 페인트 칠하기의 3가지 업무를 서로 돌아가며 맡아 일했습니다. 전통적 방식이라 함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전통적이었는데, 순수하게 진흙과 지푸라기 만으로 오븐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흙을 직접 퍼 담아 체에 고르게 걸러 진흙을 만들고, 지푸라기를 직접 자르는 것이 주된 일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오븐 만드는 일 전에는 오븐이 세워질 곳 (야외)의 땅을 고르고, 벽돌을 깔고, 기둥을 세워 천장을 얹는 일도 했습니다. 공구를 사용하여 직접 나무를 재단하고, 자르고, 나사로 연결하는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동물을 돌보는 일에는 염소 젖 짜기가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한 손으로 짜는 것도 힘들었지만 날이 갈수록 익숙해져 양 손으로 쭉쭉 젖을 짜내는 모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귀여운 어린 양, 염소들, 오리, 닭, 아기 돼지, 토끼 가족들에게 식사를 챙겨주었습니다. 어미 염소들로부터 갓 짠 우유를 들고가면 밥을 달라며, 놀아달라며 다가와 귀엽지만 아픈.. 발길질을 해대는 아기 염소들과 양들이 그립습니다! 워크캠프 중반 이후부터는 동물 우리 울타리들을 직접 페인트칠하는 작업도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게끔 농장을 알록달록하게 만드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런 업무들이 끝난 시간이나 일을 하지 않는 주말에는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요. 근처 공원으로 소풍을 나가기도 하고, 지역 수영장에 수영을 하러 가고, 숲으로 하이킹을 가고, 다양한 게임과 물총 싸움 등을 하며 신나게 보냈습니다. 주말에는 파리로 한 번, 베르사유로 한 번 나들이를 가기도 했구요. 아직도 베르사유에 다 같이 누워 햇살을 맞고, 신나게 물총 싸움을 했던 일들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같이 일을 했던 워크캠퍼들 뿐만 아니라 언제나 저희들을 즐겁게 해주셨던 농장 식구분들, SJ 봉사단체의 담당자분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도 정말 많았습니다. 먼저 저희를 방문해주는 아이들, 가족들도 굉장히 많았고, SJ 단체의 담당자분들도 자주 방문하셔서 함께 일하고 식사하는 좋은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전단지를 직접 만들어 지역 주민분들을 초대해 문화 교류, 오븐 완성식 등의 행사를 갖기도 했구요. 농장 식구분들과는 언제나 함께 일하고 자주 식사를 함께 했는데, 예전에 태양의 서커스단에서 일하시던 분이 계셔서 저희를 위해 불쇼 같은 신기한 서커스 묘기들을 다함께 준비하셔서 보여주기도 하셨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방문은 한 어머니와 아이의 방문인데요, 한국인 남편을 두신 프랑스 분께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정말 유창한 한국어로 대화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머니도 정말 친절하시고 아이도 정말 정말 귀여웠어요...ㅎㅎㅎ
워크캠프 활동은 프랑스 파리와 매우 접근성이 좋은 Longjumeau라는 작은 도시의 사회적 농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웃의 주민들, 특히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회적 목적 하에 지어진 농장으로서, 소, 염소, 당나귀, 양 등 여러 동물들과 농장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입니다. 저는 이 곳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빵 오븐 만들기, 아침 저녁으로 동물 돌보기, 동물 울타리에 페인트 칠하기의 3가지 업무를 서로 돌아가며 맡아 일했습니다. 전통적 방식이라 함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전통적이었는데, 순수하게 진흙과 지푸라기 만으로 오븐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흙을 직접 퍼 담아 체에 고르게 걸러 진흙을 만들고, 지푸라기를 직접 자르는 것이 주된 일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오븐 만드는 일 전에는 오븐이 세워질 곳 (야외)의 땅을 고르고, 벽돌을 깔고, 기둥을 세워 천장을 얹는 일도 했습니다. 공구를 사용하여 직접 나무를 재단하고, 자르고, 나사로 연결하는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동물을 돌보는 일에는 염소 젖 짜기가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한 손으로 짜는 것도 힘들었지만 날이 갈수록 익숙해져 양 손으로 쭉쭉 젖을 짜내는 모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귀여운 어린 양, 염소들, 오리, 닭, 아기 돼지, 토끼 가족들에게 식사를 챙겨주었습니다. 어미 염소들로부터 갓 짠 우유를 들고가면 밥을 달라며, 놀아달라며 다가와 귀엽지만 아픈.. 발길질을 해대는 아기 염소들과 양들이 그립습니다! 워크캠프 중반 이후부터는 동물 우리 울타리들을 직접 페인트칠하는 작업도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게끔 농장을 알록달록하게 만드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런 업무들이 끝난 시간이나 일을 하지 않는 주말에는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요. 근처 공원으로 소풍을 나가기도 하고, 지역 수영장에 수영을 하러 가고, 숲으로 하이킹을 가고, 다양한 게임과 물총 싸움 등을 하며 신나게 보냈습니다. 주말에는 파리로 한 번, 베르사유로 한 번 나들이를 가기도 했구요. 아직도 베르사유에 다 같이 누워 햇살을 맞고, 신나게 물총 싸움을 했던 일들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같이 일을 했던 워크캠퍼들 뿐만 아니라 언제나 저희들을 즐겁게 해주셨던 농장 식구분들, SJ 봉사단체의 담당자분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도 정말 많았습니다. 먼저 저희를 방문해주는 아이들, 가족들도 굉장히 많았고, SJ 단체의 담당자분들도 자주 방문하셔서 함께 일하고 식사하는 좋은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전단지를 직접 만들어 지역 주민분들을 초대해 문화 교류, 오븐 완성식 등의 행사를 갖기도 했구요. 농장 식구분들과는 언제나 함께 일하고 자주 식사를 함께 했는데, 예전에 태양의 서커스단에서 일하시던 분이 계셔서 저희를 위해 불쇼 같은 신기한 서커스 묘기들을 다함께 준비하셔서 보여주기도 하셨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방문은 한 어머니와 아이의 방문인데요, 한국인 남편을 두신 프랑스 분께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정말 유창한 한국어로 대화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머니도 정말 친절하시고 아이도 정말 정말 귀여웠어요...ㅎㅎㅎ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워크캠프는 제게 있어 2번째 해외봉사 참여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참여했던 해외 봉사는 여행 도중 몇 일을 봉사활동에 투자하는 식이었는데, 3주라는 긴 시간을 한 커뮤니티에 직접 몸 담아 봉사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3주 동안 와이파이 하나 안 터지는 농장에서 매일 일하고, 매일 야외에 친 텐트 안에서 잠들며 좋은 사람들, 동물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은 살면서 다른 어느 곳에서도 누릴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야외 텐트에서 잔다는 소식에 당황했던 첫날, 폭풍우가 와 텐트 안으로 비가 새 농장 바로 옆 체육관으로 갔던 피난까지도 이제는 전부 다 웃어 넘길 수 있는 추억입니다. 이런 환경에도 적응하여 불편한 줄도 모르고 웃고 떠들던 제가 아직도 신기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워크캠프에서 얻어가는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지만 다양한 국가 출신의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느끼는 것도 재미있었고, 심지어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친구들과 바디 랭귀지만으로 대화하며 우정을 쌓는 것도 다시는 없을 경험이었습니다. 또, 언제나 저희 워크 캠퍼들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시고 늘 저희를 웃게 만들어주셨던 농장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워하는 저희들을 위해 깜짝 선물로 모자를 가져다주시고, 저희가 요리한 음식들에 환한 웃음과 함께 엄지를 척 올려주시고, 옷을 어떻게 빨지 고민하는 저희들을 위해 세탁기까지 가져다가 설치해주신 분들! 순수한 방식으로 순수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시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 속에서 정말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방학 내 짬을 내 유럽 여행을 오시면서 워크캠프 참가를 고민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여행에서도 배워갈 것이 많지만, 2주 혹은 3주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지역 커뮤니티에 깊게 몸 담으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진하게 소통하는 워크캠프가 주는 보람과 가르침도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으실 것 같습니다. 혹여나 참가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꼭 저처럼 3주가 아니더라도 1주 내지 2주 동안 열리는 워크캠프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찬 시간을 보내시려면 자신과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확실히 알아보시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워크캠프 덕분에 좋은 사람들, 귀여운 동물 친구들, 따뜻한 농장 사람들, 그리고 좋은 추억! 많은 걸 얻어갑니다 :)
아무래도 워크캠프에서 얻어가는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지만 다양한 국가 출신의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느끼는 것도 재미있었고, 심지어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친구들과 바디 랭귀지만으로 대화하며 우정을 쌓는 것도 다시는 없을 경험이었습니다. 또, 언제나 저희 워크 캠퍼들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시고 늘 저희를 웃게 만들어주셨던 농장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워하는 저희들을 위해 깜짝 선물로 모자를 가져다주시고, 저희가 요리한 음식들에 환한 웃음과 함께 엄지를 척 올려주시고, 옷을 어떻게 빨지 고민하는 저희들을 위해 세탁기까지 가져다가 설치해주신 분들! 순수한 방식으로 순수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시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 속에서 정말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방학 내 짬을 내 유럽 여행을 오시면서 워크캠프 참가를 고민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여행에서도 배워갈 것이 많지만, 2주 혹은 3주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지역 커뮤니티에 깊게 몸 담으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진하게 소통하는 워크캠프가 주는 보람과 가르침도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으실 것 같습니다. 혹여나 참가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꼭 저처럼 3주가 아니더라도 1주 내지 2주 동안 열리는 워크캠프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찬 시간을 보내시려면 자신과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확실히 알아보시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워크캠프 덕분에 좋은 사람들, 귀여운 동물 친구들, 따뜻한 농장 사람들, 그리고 좋은 추억! 많은 걸 얻어갑니다 :)